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오르는 인플레이션 시대에 돈을 굴리지 않으면 앉아서 돈을 까먹습니다. 개인이 투자에 성공하려면 기득권의 흐름을 쫓아 '좋은 자산'에 '장기적'으로 '인내심'을 갖고 투자해야 합니다. 그리고 현시점에서 이 기준에 가장 잘 부합하는 자산은 바로 미국주식입니다."(7-8)
한국경제신문사기자 세 명이 함께 쓴 책이다. 이 책은 왜 미국에 투자해야하는지, 미국의 M7과 뉴M7을 소개하고, 실제적으로 투자시 주의점과 포트폴리오 짜기, 연금계좌 활용에 대해 설명한다.
왜 미국주식에 투자해야하는가? 미국은 AI, 로봇, 전기차, 양자컴퓨팅과 같은 미래 산업 부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혁신기업들을 거느리고 있다. 그리고 경제 위기 때마다 기축통화의 위력을 발휘하여 극복해냈고, 주주친화적 기업들과 세계 최고 수준의 배당을 주는 기업문화가 있다. 퇴직연금이 주식에 투자되어 있어서 정부의 적극적인 주식 부양의지와 지수관리가 믿을만 하다.
가장 궁금했던 것이 뉴M7 소개였는데, 브로드컴, 팔란티어, 전력과 원전, 바이오와 헬스케어, 우주항공, 버핏의 전통주, 스테이블코인을 들었다. 브로드컴 같은 경우 2024년 데이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2024년 138달러였던 브로드컴 주가는 2025년 12월 현재 380불이다. 이미 3배 정도 오른 상태이고, M7과 함께 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책이 2024년에 나왔다면 좋았겠다.
처음 미국주식투자를 하려는 사람에게 적합한 책이다. 개별주식은 공부를 많이 해야하므로 ETF로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S&P500, 나스닥100, 다우존스를 추종하는 지수추종 ETF가 있고, 보수비용은 좀 높지만, 반도체나 대형주, 필수소비재 중심으로 하는 액티브 ETF도 고려해볼 수 있다. 물론 2배, 3배 레버리지도 선택할 수 있지만 위험도가 커진다. 장기투자를 할 경우 총보수 비용이 적은 것으로 선택하는데, 예를 들어 같은 S&P500을 추종하는 ETF라도 VOO나 IVV가 0.03%인데 반해 SPY는 0.09%의 총보수를 받는다. 세금은 매년 250만원 이상의 매매차익이 발생한 경우에 22%를 내는데, 미국주식의 배당은 이미 15%를 떼고 입금되기 때문에 국내 세금신고가 필요없다. 국내상품으로 미국주식을 투자하는 경우에는 금융소득종합세 대상이므로 유의한다. 미국 주식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정리하는 마음으로 읽으면 된다.
저자는 미국 주식 투자의 좋은 점을 강조하면서도 주의할 점을 놓치지 않는다. 미국의 부채가 위험요소이고, 테슬라가 다양한 분야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일론머스크의 지나친 노출을 위험으로 지적한다. 비트코인을 빚투하고 있는 스트래티지(MSTR)에 대해서도 변동성이 크고, 시스템이 붕괴되면 위험하다는 사실도 도움이 된다.
투자를 시작하려는 사회 초년생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예적금에서 벗어나 미국주식에 투자한다는 것이 용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저자의 조언대로 차분차분 ETF로 시작하고 연금계좌 관리도 한다면 성공적인 투자생활이 될 것이다.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기계적으로 미국주식에 적립식 투자를 한다면 퇴직시에 만족할 만한 돈을 모으지 않을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