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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눈이님의 서재
  • 위대한 미스터리
  • 엘리스 피터스
  • 15,120원 (10%840)
  • 2025-06-30
  • : 355

* 이 글은 컬처블룸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141년 여름 잉글랜드 슈롭셔주의 수도원에 두 수도사가 도착한다.

중년의 휴밀리스 수사와 갓 스물이 지난 것 같은 앳된 피데일리스 수사였다.

오랜 여행으로 지쳐보이는 휴밀리스 수사의 건강은 극히 위험한 수준이었지만 그는 잘 버티었다. 그를 수행한 피데일리스 수사 덕분이었다.



당시 잉글랜드는 반란이 일어나 혼란스러운 지경이었다. 군인이었던 휴밀리스는 전투에서 큰 부상을 당하고 자신이 태어난 성지곁으로 돌아온 참이었다.

역시 군인이었지만 수도사가 된 캐드펠은 약초와 의학공부를 해서 근처의 환자나 동물들을 돌보고 있었고 부상당한 휴밀리스를 치료하게 된다.



휴밀리스의 생명은 꺼져가고 있었다. 그가 이토록 오랫동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곁에서 헌신적으로 돌봐온 벙어리 수사 피데일리스덕이다. 겨우 연명하고 있는 휴밀리스를 찾아온 니컬러스! 그는 아주 오래전 휴밀리스와 약혼을 하려했던 줄리언에게 청혼을 하고 싶다고 말하려고 온 것이다. 이미 휴밀리스는 어린 정혼자에게 자유를 주려고 했던 터라 허락을 한다.

신이난 니컬러스는 줄리언을 찾아 그녀의 집으로 갔지만 부친은 이미 사망했고 오빠는 그녀가 오래전 수녀가 되기 위해 집을 떠났다고 알려준다.



절망한 니컬러스는 그녀가 선택했다는 수녀원에 가보지만 전쟁으로 수녀원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수녀들도 뿔뿔히 흩어진 후였다. 가까스로 수녀원장을 찾아 그녀의 소식을 물어보지만 수녀원장은 그런 여자가 온적은 없다고 단언한다.

줄리언이 집을 나설 때 그녀를 호휘했던 사람들 역시 그녀를 수녀원근처까지 데려가긴 했지만 중간에 그녀가 혼자 갈 수 있다며 돌려보냈다고 증언한다.



그녀가 집을 떠날 때 지녔다는 귀중품의 흔적을 쫓던 니컬러스는 그녀의 반지를 끼고 있는 여인을 만나게 되고 어떤 건장한 사내에게서 반지를 샀다고 했다.

과연 그 사내는 줄리언을 죽이고 물건을 약탈한 후 팔았던 것일까.

거의 천 년도 전 수도원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을 쫓는 스토리가 흥미롭다.

사라진 여인과 그를 쫓는 사람들. 그리고 밝혀지는 비밀들을 보면서 사랑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다시 깨닫게 된다. 그리고 우리의 캐드펠 수사는 여전히 중세의 셜록 홈즈로서 대단한 활약을 하게 된다는 것도 알게된다. 그러니 다음 편이 어찌 기다려지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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