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배움의 길을 가고자 한다면 먼저 간절히 염원하라.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스승을 만나게 해달라고- P130
생긴다로 쓰고, 쓰는 만큼 살아간다.- P140
고전에서 말하는 공부는 평생의 일대사 즉, 언어와 문자의 경계를 넘어 세상 모든 것이 ‘책‘이 되는 경이를 체험하게 된다.- P140
그들이 보여주는 공부의 길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책을 통해 존재와 세계의 심연을 향해 나아가는 것, 그리고 존재와 세계의 모든 것을 책으로 변환하는 것.- P146
"나를 비워 남을 받아들일" 수 있으면 된다. 즉, 자기에 대한 집착을 버릴수만 있다면, 삼라만상이 다 신비로운 기호로 가득찬 물장이라는 것을 절로 터득하게 된다.- P147
몸이 곧 삶이고, 일상이 곧 세계다.- P151
최고로 좋은 운세란 운명을 사랑하는 능력이다. - P169
나쁜 운이 올까 봐 전전긍긍하는 것이 아니라, 설령 운이 좀 나쁜 상황이 펼쳐지더라도 그것을 인생의 자산으로적극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개발하는 것, 다시 말해 화를 복으로 바꾸는 습관 혹은 훈련 말이다. 그런 식으로 운세가 좋으면 좋은 대로, 나쁘면 나쁜 대로 다가오는 지금, 여기의 삶을 긍정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운세가 어디 있으랴.- P169
연암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성인이란 남을 가르치고 훈계하는 존재가 아니라, 남보다 앞서 부지런히 배우는 존재라는 것이다. - P175
스스로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면 남을 감동시키는 것은 불가능하고, 남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면 자기 안의 기쁨 또한 더이상 자라기 어려운 까닭이다.- P176
자신이 평생 뭔가를 가르치고자 한다면 자신이 평생 공부의 즐거움을 누려야 마땅하다- P177
그러므로 스승이란 무엇인가? 가장 열심히 배우는 이다. 배움을 가르치는 이, 배움의 열정을 촉발하고 전염시키는 배움의 헤르메스, 그가 곧 스승이다.- P181
공부하면 이 다음에 훌륭한 사람이 되고, 뭔가를 얻게 될 거라고 말해선 안 된다. 공부하는 그 순간, 공부와 공부 사이에 있다는 바로 그것이 공부의 목적이자 이유여야 한다.- P193
자신의 본성대로 움직일 뿐인데, 다른 이들에게 절로 생명의 기운을 전파해주는 존재! 이것이 근대 이전, 지식인들이 추구한 이상형이다.- P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