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심씨 베이스 기타를 잡다
최영재 (지은이) 인디펍 2024-11-29,126쪽, 음악 에세이 #독립출판
🎶 앗트 최영재님의 직장인 밴드 이야기. 예전에 문학소매점에서 북토크+독립출판 하는 방법까지 적은 인원이 모여 서로를 어색하게 응원했었다. 그리고 그 세명은 다 출간을 하고 페어를 나갔다. 이상하게도 그 날 하루 잠깐의 시간이었으나, 나는 두 분다 모두 좋은 인연을 만들고 싶었다. 각각 베이스와 고양이라니. 이 소재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어.
🎶 2009년 즈음 회사 후배와 구리에 전세로 살게되었다. 신당동으로 전철을 타고 다니다가, 카풀을 통해 경기 광주 이전한 사옥으로 출근하던 시절. 우리는 항상 힘들고 바쁘고 우울했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우울증을 꺾는 마음은 음악. 낙원상가를 가서 디피 야마하 P90과 베이스 스윙 G1을 입양했다. 그러나 바빠서 얘들을 연주하거나 레슨 받을 시간도 없고 방치. 13년 용인수지로 이사하고 나서야 야마하를 가끔 연주, 베이스를 레슨 받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도 삶이 바빠서 두 번의 13, 14년 밴드 공연을 마치고 스윙 G1은 방치. 현재까지 먼지 속에서 방치 중. 버려야 하거나 정리를 해야한다. 피아노는 배운 가락이 있으니 다정한 오랜 친구같다면, 베이스는 동경이었다. 동경을 방치해도 버릴 순 업었다. 작가님은 본업이 있고, 십 년을 밴드로 합주했다. 그 와중 노래를 만들었다. 느리지만 공동목표를 추구하고 이어왔다. 어떤 마음이었을까. 나는 정말 바빴기에 우선순위로 두지 않았다. 내 사랑은 거기까지였다. 여전히 베이스를 완전하게 놓지도 못하고 동경 한 조각 마음에 숨기고 있다.
🎶 책을 읽는 내내 그런 알 수없는 동경, 부러움, 존경, 즐거움을 섞었다. 이번 독서는 나의 실패한 그늘진 사랑.
뮤즈 히스트리아를 들으며, 살겠다고 다짐했던 날들.
🎵 나누고 싶은 구절들
🌱화들짝 놀라 손사래를 쳤지만 ˝완성된 사람이 책을 쓰는게 아니라 책을 쓰며 완성해 가는 겁니다˝라는 말에 용기를 내게 되었다.
10p
🌱느리고 모자라면 알아가는 재미가 훨씬 많다. 변명 같지만 난 좀 느리게 가고 싶고 즐거울 정도만 하고싶다.
11p
🌱그래서 여럿이 모여 함께 공동목표를 추구하는 상황에서는 개인 성향이나 감정을 어느 정도 조절하고 통제하는능력이 필요하다. 이것은 악기 연습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51p 밴드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