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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 공주 해적전
  • 곽재식
  • 12,600원 (10%700)
  • 2020-07-24
  • : 275
창비출판사 블로그를 보던 중

작가를 공개하지 않은 채
내용만으로 독자의 평가를 받아보고자 하는 색다른 이벤트를 접하고 바로 신청한 서평단이었습니다.

최초 제목은 "신라 공주 해적단"이었으나,
받아본 책의 제목은 "신라 공주 해적전"으로 바뀌어 있었는데

아무래도
역사의 틈에서 창작한 이야기라
마치 옛날 이야기를 읽는 기분이 들기 때문인지
'별주부전', '흥부전'처럼 전할 '傳' 자를 쓴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각설하고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보면

책의 배경은 통일 신라시대
해상왕으로 불리던 장보고가 몰락한지 15년이 지난
서기 861년부터 시작을 합니다.

장보고의 수하였지만
지금은 저자거리에서 어떤 문제든 해결해 준다는 "행해만사" 깃발을 걸어놓고 자신의 지혜를 팔고 있는 장희와
우직하게 농사를 짓다 마을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할 처지에 놓인 한수생이

서해바다로 함께 도망가다
우연히 외딴섬에서 백제를 다시 일으키겠다며 해적질을 하고 있는 무리를 만나게 되고, 한수생이 그 공주의 부마가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총 페이지는 193페이지로
단편소설의 분량을 가지고 있지만

책 속에서 펼쳐지는 모험은 꽤나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한수생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장희는 기지를 발휘해 그 위기에서 한수생을 구해내고,

한수생은 자신의 성격처럼 우직하게 혹은 진실되게 사람을 대하고 일을 해나갑니다.

단편소설답게
책은 한수생과 장희가
백제 부흥을 원하는 해적단과 함께 펼치는 이야기를 직선적으로 펼쳐나가고 그 결말에 도달합니다.

그렇기에 누구든 가볍게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가 공개되지 않았기에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느끼게 해줘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독서생활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단편보다는 장편을 선호하는 터라
부가적으로 등장하는 다른 캐릭터들이 상당히 매력을 가져 그들의 이야기가 더 많길 바랬었는데,
단편소설이라는 한계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펼치기엔 지면이 모자라 주변인물로 스러져 가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만약 이 책이 단편이 아닌 중장편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이런 주변인물들의 에피소드가 강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작가가 공개되고, 정식 출판물로 만날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첨언>

이렇게 쓰고 글을 닫았는데
서평등록하러 서점에 들어가보니
떡하니 저자가 곽재식 작가로 기재되어있는!!!

그렇다고 글을 다 고칠수도 없어 덧붙이기만 합니다.

SF를 주로 쓰는 곽재식 작가의 히스토리팩션이라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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