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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과 로봇
  • 에이드리엔 메이어
  • 18,000원 (10%1,000)
  • 2020-06-25
  • : 418
2020.07.12.

서명 : 신과 로봇
저자 : 에이드리엔 메이어
역자 : 안인희
출판사 : 을유문화사


#책내용은리뷰에안씁니다
#직접읽는즐거움을누리세요

우연히 네이버 북 판을 돌아보던 중
"그리스 신화에 등장한 인류 최초의 해커"라는 제목의 글을 보고 호기심에 눌러 들어가게 되었다.

그 내용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청동거인 탈로스를 최초의 로봇이라고 본다면, 그 탈로스를 쓰러뜨린 메데이아는 인류 최초의 해커라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신화는 단순한 신화 혹은 베드타임 스토리로만 받아들이던 내게는 꽤나 충격적이지만 인정할 구석이 있는 흥미로운 주제였다.

그러던 중 을유문화사에서 위 내용이 수록된
에이드리엔 메이어의 "신과 로봇"의 서평단 이벤트를 한다길래
덜컥 신청했고, 책을 받게 되었다.


#네이버책소개


지구 최초의 거대 로봇, 그 로봇을 쓰러뜨린 사상 최초의 해커!

지구 위를 걸어 다닌 최초의 로봇은 탈로스라는 이름의 청동 거인이었다. 이 놀라운 기계는 MIT 로봇 공학 연구소가 아니라 그리스 신화 속 발명의 신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것이다. 그리고 이 거대한 로봇을 혼자서 쓰러뜨린 마녀 메데이아는 사상 최초의 해커에 해당한다. 영토를 더욱 완벽하게 방어해야 한다는, 즉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더 잘 수행해야 한다는 탈로스의 ‘욕망’ 또는 알고리즘의 맹점을 파고든 메데이아는 그 거인을 공격하지 않고 설득한다. “네가 불멸하는 존재가 된다면 이 영토를 영원히 지킬 수 있지 않겠는가? 내가 너에게 영생을 줄 수 있다.” 의외의 제안에 흔들린 탈로스는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해킹이 막 성공한 것이다. 탈로스는 그때부터 메데이아의 말에 따라 스스로 죽음을 향해 나아간다.

『신과 로봇』의 저자 에이드리엔 메이어는 탈로스에 관한 신화에서 인공 지능에 관한 딜레마를 발견한다. 탈로스는 왜 영생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졌는가? 만약 이 로봇이 죽음 혹은 소멸을 두려워했다면, 그를 ‘인간적인’ 존재로 보지 못할 이유가 있는가? 그렇다면 ‘인간적인 존재’와 ‘인간’의 차이는 무엇일까? 『신과 로봇』은 탈로스 신화를 비롯한 여러 옛날이야기 속에 숨겨진 과학적 상상력을 살펴보면서 자유 의지, 노예제, 악의 기원, 인간의 한계 등 기술과 윤리에 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재미있는 신화 이야기를 새로운 시선으로 접하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간략한서평


신과 로봇이라는 제목에서
단순한 이야기 책이라고 흥미를 가지고 접근할 독자들이 꽤나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하지만 이 책의 성격은
고전학 혹은 인문학 서적이라고 보는게 적합하다고 해야 한다.
그렇다고 어렵게 공부하면서 읽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신화의 이야기를 이렇게 해석한다고?'라며 무릎을 탁 치며 흥미롭게 읽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신화를 보고 싶었던 독자들이 심도있는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450 페이지의 책 중 약 80여 페이지가 용어해석과 주석이고,
본문에서도 충분히 사진자료를 첨부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개인적 호불호의 영역의 문제겠지만
주석이 책 뒤 쪽에 따로 구성되어 있어,
책을 오가며 읽어야 하는 점이 책 내용에 대한 집중을 떨어뜨려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이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독서법은

'신과 로봇'이라는 이 책 자체에서 그리스 신화의 전 영역을 다 담고 있는게 아니라 부분부분을 과학에 빗대어 써내려가고 있으므로,

책을 읽기 전 그리스 신화를 미리 한 번 읽고
그 내용들을 머리에 선명히 남겨둔 채로 읽거나,

총 아홉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각 챕터를 읽어나가며
그 부분에 해당하는 신화를 같이 읽는게 책을 재밌게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 천년 전의 신화가
현재의 과학으로 다시 해석되어 숨이 불어 넣어지는 새로운 경험을 이 책을 통해 해보시겠습니까?

지금까지 에이드리엔 메이어의 '신과 로봇'이었습니다.


#신과로봇 #인문 #로봇 #종교 #역사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을유문화사 #에이드리엔메이어 #안인희 #흔한로스쿨생의독서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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