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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화와 칼
- 루스 베네딕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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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 2019-08-25
: 4,882
#첫줄
2019.09.23.
서명 : 국화와 칼
저자 : 루스 베네딕트
출판사 : 을유문화사
세계사에 관심이 조금 있다면
한번 쯤은 들어봤을 책인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은
서울대 김윤식•오인석 교수에 의해 1974년 번역된 초판이래로
45년 동안 수차례 개정 끝에 2019년 여섯번째 개정판이 발표되었다.
국화와 칼이라는 제목은
평화(국화)를 사랑하면서도 전쟁(칼)을 숭상하는 일본인의 이중성을 빗대어 지어진 제목이라고 한다.
2차 세계대전 중,
미국 국무성의 의뢰로 루스 베네딕트가 2년여 동안 미국인으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일본인의 행동 양상에 대해 일본 문화를 연구하고 분석한 결과물이 바로 "국화와 칼"이다.
우리도 간혹 일본인에 대해 "앞에서는 친절하지만, 뒤에서는 무슨 짓을 할지 알수 없다." 라고들 말하며 일본인에 대해 가지고 있는 선입견 중 하나로 이중성을 꼽고는 한다.
이 책은 일본인이 가진 민족성, 문화양식, 도덕체계, 종교 등
문화 전반에 걸쳐 일본인 국민성이 형성되어 온 과정을 분석하여 나간다.
읽다보면 생각보다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이 많이 있음에 깜짝 놀라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다만, 개개인의 특성보다는 일본인이라는 한 집단에 대해서 포괄적인 이해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고 일본인의 문화나 정체성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우리와는 다른 일본인만의 문화를 이해하는 수준에서 책을 접하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루스 베네딕트가 직접 일본의 삶을 체험하지 아니하고 썼다는 점에서 꽤나 통찰력이 있는 글이기는 하지만 조금은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작은 우려도 존재하기는 하였다.
그러나 앞서 말한것 처럼,
마치 민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민법을 궁금해하면
양창수 교수의 민법입문을 권하듯,
문화 인류학적 관점에서 일본인에 대한 포괄적 이해를 돕는 용도로는 국화와 칼은 아주 좋은 개론서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해하려 할수록
이해하기 어려운
일본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면
한번쯤 펼쳐보면 좋은 책일듯 하다.
#서평 #국화와칼 #루스베네딕트 #을유문화사 #문화인류학 #일본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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