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십걸 1
세실리 본 지게사 지음, 윤정숙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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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정확히 언제부터 이 시리즈를 읽기 시작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3년 전 일것이다, 아마. 아마존에서 처음 리뷰를 읽었을때는 "이상한 타입의 청소년 책"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몇주후에 책이 오고, 읽고나서부터 완전히 푹 빠져버렸다.

주인공들은 꽤 여러명이다. 블레어, 세레나, 네이트, 바네사, 대니얼, 제니(퍼)등등... 이들은 뉴욕의 고급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는, 술을 좋아하고, 거식증에 걸리고, 사랑에 굶주린 돈 많은 아이들이다.

내용은 1년전에 유럽의 보딩스쿨로 떠났던 세레나가 미국으로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가장 절친한 친구였던 블레어는 그동안 연락이 없었던 세레나를 원망하고, 반기지조차 않는다.(둘의 사이는 네이트와 세레나가 잤다는걸 블레어가 알고나서 더 악화된다) 주변의 친구들(케이티,이사벨등등)도 세레나가 돌아온게 영 시덥잖은 듯, 세레나를 '왕따'시키면서 뒤에서 '가십'을 한다. 한편 세레나는 원래의 친구들이 자기와 같이 다니지 않자 바네사와 대니얼등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기 시작하는데...

 

지금 미국에서는 7권까지 나온걸로 알고 있다. 나는 5권까지 읽었고..(불행히도 다음권들을 살 돈이 마땅치가 않고 구할데도 없다... )

이 시리즈를 다시 읽으라고 한다면 나는 이제 별로 흥미가 생기지 않을것 같다... 그냥 보통 이런 소설들이 그럴듯, 한번 읽고 말 정도의 내용이라는걸... 너무 "럭셔리"한 주인공들(할리우드 스타 버금가는) 때문인지 어떤지는 몰라도 그냥 드라마를 보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내가 이책에서 마음에 드는 점을 한가지 꼽으라면, 제목들이다. 이 눈에 띄는 도발적인 제목들은 정말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Gossip girl 1

Gossip girl 2 : You Know You Love Me

Gossip girl 3 : All I Want Is Everything

Gossip girl 4 : Because I'm Worth It

Gossip girl 5 : I Like It Like That

Gossip girl 6 : You're The One That I Want

Gossip girl 7 : Nobody Does It Better

Gossip girl 8 : Nothing Can Keep Us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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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마음을 사로 잡는 35가지 법칙
엘렌 페인 외 지음, 이경희 옮김 / 윤컴 / 1997년 9월
평점 :
절판


회원으로 있는 중국의 한 체인서점에서 보내주는 소책자에 이 책에 대한 광고가 실려있길래 '흥미'가 생겨서 사서 읽어보았다. 중국어 제목으로는 "계율"이었고 처음 이런종류(?)의 책을 접한 나는 참 기분이 이상했다. 내가 꼭 실패자 같다는 기분도 들고...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나 자신을 발견할수 있었다.

고전이긴 고전이다. 이 책의 내용들을 보자면, 먼저 연락 죽어도 하지 말아라, 바쁜 척 해라, 여성스럽게 입고 다녀라, 등등등... 현대의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여성들이 들으면 까무러칠 "계율"들이 수두룩하다.

그런데 참 이상한건, 이게 사실이라는 거다. 나로서도 그렇다. 나한테 매달리고 조급해보이는 남자들보다는 자기 할 거 다 하고 멋도 부릴줄 알고 무엇보다도 관심이 별로 없어보이는(?) 남자들에게 끌린다. 참 이상한 일이다.

또 하나 사실로 증명하자면, 우리언니 남자친구는 언니가 카고 바지에 힙합식으로 입는걸 굉장히 싫어한다. 예쁜 치마를 입고, 여성스럽게, 화장도 적당히(너무 진하게 말고)하는걸 그렇게 바랄수가 없다. 아이러니 한 것은, 한 때 카고바지가 한창 유행할때 그 바지를 언니한테 선물로 까지 해줬지만, 자기 만날때는 예쁜 치마를 입고 나오는걸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참 이상한 일이다.

이것 말고도 참 내 주위에 여자들이 적당히 튕겨주고 신경 안쓰는 척해서 커플로 성공한 케이스들이 정말 많다.

나는 이 책의 신봉자는 아니다. 나는 지금도 먼저 전화하고, 카고 바지를 입고, 상해서 부스스해진 머리를 산발하고 돌아 다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 쓰여져 있는것들이 대부분 사실이라는 사실에는 인정한다. 

시대에 어긋난다고, 여자도 이제 적극적이어야 된다고 하지만... 나도 그렇게 믿고 싶고 부르짖고 싶지만.... 현실은 현실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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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라는 질문에 속 시원히 답해주는 중국어 문법책
상원무 외 지음 / 중국어문화원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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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보통 이런 제목이 달린 책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언니가 한국에 들어갔다가 이 책을 사왔을때 '왜 이런 책을 사왔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역시 일본은 출판 강국 인것 같다. 왜 좋은 책들이 이렇게 많은 건지?(다른 책들은 몰라도 외국어에 관해서라면 정말 괜찮은 책들이 많은것 같다. 예전에 독일어를 공부할때 사람들도 추천해주고 나도 제일 괜찮다고 생각했던 책이 우리나라 저자가 쓴 책이 아니고 일본사람이 쓴 거였다.)

처음의 편견을 버리고 문법에서 궁금점이 있을때는 이 책을 찾아봤던 기억이 있다. 설명은 비교적 상세하게 나온것 같다. 오타도 시중에 나온 중국어책들 중에서는 적은 편이라고 생각 된다.

처음에 발음 발성법부터, HSK 문법 포인트까지 다 나오는 책인데, 딱딱한 문법서보다는 중간중간에 쉬어갈수 있는 페이지도 있어서 좋다. 가끔 나오는 사진은 재미를 더 해준다. 이렇게 나는 이 책이 아주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十全十美'는 역시 없는 것일까? 이 책을 두번 봤다는 우리 언니는 아직도 이 책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이해 못하는 듯 하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어기' 문제 인것 같다.  예를 들어서 이 책에는 "能, 會, 想, 要, 敢, 肯"을 비교해 놓았는데, 만약에 내가 초보라면, 이 책에서의 설명만 보고서는 도저히 감을 못잡을것 같다. 결국 많이 읽고 많이 듣고해서 '어기'를 느껴야 하는데 역시 한권의 문법서로는 역부족인듯 싶다.

하지만 위의 사항을 빼면 정말 괜찮은 문법서라는 생각이 든다. 초급부터 중급까지 볼수 있는 책이다. 고급자들은 고급에 맞는 다른 책을 사야 할듯...

->얼마전 일본인 친구의 방에 갔는데 이 책의 일본어 판이 있는걸보고 무척 반가웠다. 가격은 한 20000원정도 했던걸로 기억이 난다. 꽤 괜찮은 책이라고 하니까 그러냐고 한다. 사보고 나서 한번도 안본티가 확 났다... 근데 일본어판 책이 더 부드럽게 느껴지는 이유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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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cess in Pink (Paperback, Reprint) Princess Diaries 5
멕 캐봇 지음 / HarperTrophy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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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권을 읽고 실망을 했던 나는 이 5권으로 좀 마음을 달래볼까 하고 생각했다. 

 이 권에서 미아는 Prom에 가고 싶은데 남자친구 마이클이 그것에 대해서 얘기를 꺼내지 않아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처음부터 보여주고 있다. 그 와중에, 미아의 15번째 생일이 왔다.

생일 파티는 2곳에서 치뤄졌는데 처음에는 고급 프랑스식 레스토랑에서 할머니와 친구들과 같이 치뤄졌는데, 그만 할머니의 강아지인 로멜이 할머니의 가방에서 뛰쳐나와 소동을 부리다가 그만 네팔계 직원이 할머니에게 수프를 쏟게 만든다. 그러고 나서 그 직원은 레스토랑 측에 의하여 해고되고...  미아의 친구 릴리는 이게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여 데모까지 한다.  그리고 그 네팔계 소년과 사귀기까지 한다.  릴리의 오랜 러시아 남자친구 보리스를 버리고. 급기야는 뉴욕 전체 레스토랑과 호텔 등등의 직원들이 영업을 그만하고 데모를 하는데..

예전부터 프린세스 다이어리의 열렬한 팬이었던 나는 신간이 나올때마다 정말 당장 보고싶은 마음을 항상 다스려야 했다. 그런데 요즘의 프린세스 다이어리는 정말 뭔가 아닐듯 싶다. 아니면 내가 나이를 먹어서 이 모든 내용들이 그냥 유치하고 현실성 없고 시시하다고 생각하게 된건가? 그리고 책 한권에 10일정도만의 일기량은 약간 오버가 아닌가 싶다. 하루종일 일기만 쓰지 않고서야...  그저 예전에 그렇게 재미있었던 이 시리즈가 왜 이렇게 재미없게 변했는지 알고나 싶을 뿐이다. 식상해져서 그런가? 게다가 책을 읽을때마다 나는 미아의 단점이 자꾸 보이기 시작하면서 답답한 마음을 추스릴수 없다.

내 말은, 책 속의 미아는 주인공 치고는 너무 이기적인건 아닌가 싶다. 네팔계 직원이 거의 자기때문에 해고 당했는데도 미아는 자기가 가고싶은 prom만 생각하다니.... 이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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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incess Diaries, Volume IV and a Half: Project Princess (Paperback)
멕 캐봇 지음 / HarperTrophy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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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체 뭐였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이 나온지 조금 되었지만, 나는 사정상 곧바로 구입해서 보지 못하고 이번 겨울방학때 Princess in Pink랑 같이 보게 되었다.

이 책은, 프린세스 다이어리 시리즈의 4.5권이라고 할수 있다. 미아가 봄방학을 맞아서 웨스트 버지니아에 어떤 한 가정에 집을 지으러 간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미아는 이 불쌍한 가족을 위해서 진짜 봉사한다는 생각은 안하고 자기 남자친구인 마이클과 좀 어떻게 해보려는 생각만 가지고 떠났다가 큰 코를 다치게 된다.. 결국 집도 잘 짓고 남자친구하고도 좀 진전이 되고나서 집에 돌아오는 미아.

이 책에 실망한건, 그 스토리도 스토리대로 마음에 안들지만 저자의 의도가 정말 궁금하다. 아니 대체 50쪽밖에 안되는 내용을 왜 출판한건가???????? 저자가 프린세스 다이어리 4권을 내고서 돈이 떨어져서 급하게 팔아먹을려고 이것만 낸건 아닌지 의심스럽기 까지 하다. 책이 얇아서 나는 그래도 그 안의 내용은 그 가치를 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4210원이란 돈을 주고 구입까지 했는데 읽고나서 실망스러움을 감출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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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n_d 2006-12-10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리뷰를 읽어보고 프린세스 다이어리 시리즈 중 뭘살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