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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허구론 - 대한민국은 기후 악당국인가?
박석순 지음 / 어문학사 / 2023년 10월
평점 :
이 책은 대한민국에서 환경공학자로서는 처음으로 반 기후 위기론을 펼치며 종말론적 환경주의에 반하는 연구들을 번역해서 알리고 기후지성인연합(Clintel)의 회원이며 2023년 9월 기준으로 1600여 명에 이르는 학자들이 서명하며 선언한 세계기후선언에 동참한 한국을 대표하는 환경공학자가 쓴 저작이다.
그간 종말론적 환경주의와 기후변화라는 반 협박조의 공포 조성에 반대하는 저작들을 몇 권 읽어보았는데 본서는 그 가운데 가장 쉬운 서술과 핵심 주제만 딱 명확히 펼치는 대중서가 아닌가 싶다. 대중에게 어려울 대목들을 너무 쉽고 명료하게 짚어주고 있는데 서술을 광범위하게 확장하지 않으면서 핵심을 확실히 이해하도록 풀어주는 책이다.
본서에서는 기후변화 주장이 대중에게 얼마나 스트레스와 우울, 과도한 공포를 조성하는지에서 시작하고 있다. 그러한 공포 조성이 20세기 극초반부터 지구냉각화설이 이후 지구온난화설로 변이하고 지구온난화가 거짓임이 판명되자 기후변화라는 이름으로 거듭났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생태계와 인간에게 극히 유익하다 못해 축복일 수밖에 없는 이산화탄소 증가까지 인간을 종말로 몰고 가는 원인이라고 치부하며 공포와 위기의식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사실을 밝히고 있기도 하다.
1 기후위기와 환경주의가 가닿은 신세계 질서
20세기 초반에 지구냉각화설과 20세기 중반에는 지구온난화설이 주장되었으나 두 경우 각각 지구냉각화가 끝나서 중단되었고 지구온난화설도 지구온난화가 중단되며 폐기되었다. 그런데도 UN과 IPCC는 데이터 조작을 서슴치 않으며 기후위기설 주장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 본서에서는 진짜 데이터로 몇십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 지구의 기온은 냉각화와 온난화를 거듭해 왔었음을 증거하고 있고 인류세에서도 중세온난기와 소빙하기가 거듭되어 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IPCC(정부간 기후협의체)와 UNEP(유엔 환경계획)의 주장과는 다르게 오히려 인류의 탄소배출이 극대화되어가는 시기에는 냉각화와 온난화가 반복되었고 탄소배출이 극소하던 과거에는 온도가 올라간 역설적인 상황이 분명히 있었다며 저자는 다수의 데이터를 제시하며 설명하고 있다.
UN과 IPCC가 데이터를 어떤 방식으로 조작하는지는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이란 저작에서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본서에서 등장하는 경우는 UN사무총장이나 UNEP의 책임자가 기후위기를 주장하며 근거도 없는 데이터를 날조하며 주장하다가 실상이 드러난 경우들을 여럿 증언하고 있다. 기후위기설을 위한 날조와 조작의 증거가 되는 사례는 전 세계에 기후 게이트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경우인데, 2009년 영국 이스트잉글리아대 기후연구소의 인터넷 서버가 해킹당해 조작자들이 주고 받은 이메일 내용이 언론에 폭로된 사건이 1차 기후 게이트라고 한다. 20세기에 기후가 냉각화된 것을 숨기라고 하며 데이터 조작을 지시한 내용과 함께 1980년 이후 20년간의 데이터를 조작한 것이 폭로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구의 역사 주기를 따라 오랜 시대 전부터의 데이터를 근거로 지구가 온난화되고 있다는 대중적인 주장의 근거로 삼던 마이클 만의 하키 스틱을 닮은 그래프 역시 데이터 사기였음이 밝혀졌다. 다른 메일 내용에서는 다른 연구자들이 데이터를 검증하기 위해 데이터를 요구해도 절대 제공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이 담겨 있다. 그리고 지구온난화가 중단된 이후에는 이에 대해 설명할 길이 없어서 다른 연구자들로부터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는 자조 섞인 토로가 담겨 있기도 하다. 이것이 1차 기후 게이트 폭로를 통해 밝혀진 내용 중 일부이다. 제2차 기후 게이트는 오바마 행정부의 국립해양대기청(NOAA)에서 존 베이트 박사의 내부고발로 폭로된 것이다, 산업화 이후 배출된 총량의 25%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있었던 2015년까지의 18년 동안에 전혀 기온상승이 없었으며 오히려 기온 하강 추세를 보였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그리고 하나는 히말라야 빙하 게이트라고 불리는 것인데 지구온난화로 2035년까지 히말라야 빙하가 다 녹아서 아시아인 20억 명의 생명수를 위협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IPCC가 제시했는데 이것이 사기란 것이 밝혀진 것이다. IPCC는 이후 2035년이 아니라 2530년을 오타로 잘못 기록한 것이라고 변명했지만 이들의 보고서가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고도 문제 제기가 있고 또 사실이 아님이 밝혀질 때까지 이들은 오타란 것을 수정하지 않고 있었다. 과연 오타일 수 있는가.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다가 밝혀진 것이 아닌가. UN과 IPCC의 기후위기 보고서는 데이터의 보정(조작)이 기본적이며 특정 아젠다를 고수하기 위해 거짓인 걸 알면서도 주장하기 일쑤이며 대다수의 과학자들이 반론과 증거를 제시하고서야 겨우 수정되는 정도이다. 일관되고 지속적인 이 행태는 의도가 명확하기에 가능한 짓들일 것이다.
지구온난화라는 주제는 마가릿 대처 영국 전수상의 유엔 연설이 발화점이 되기도 했는데 그 시대에는 과학이 불분명하게 현실을 보여주기도 해서 당시로서는 지구온난화와 그로 인한 인류의 위기가 명백한 기정사실로 믿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말년의 마가릿 대처 수상은 이 사안에 대해 후회했으며 오히려 기후위기 주장이 세계를 사회주의화 하는 방향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걱정하는 말을 그녀의 회고록에 남겼다. 그녀가 영국 총리시절 그녀에게 지구온난화에 관한 자문을 했던 정치가 역시 그에 대해 후회하며 현재는 반 기후론자가 되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기후나 환경에 관한 책이 아니더라도 불평등에 관한 책(제이슨 히켈의 [격차] 같은 책)만 읽어보아도 현재의 기후위기 또한 사회주의와 세계화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충분히 가늠이 되는 바다. 본서에서 등장하듯 각국은 RE100, EV100, C40 같은 대안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려 하지만 이런 체제들은 모두 극부층의 부를 확대하고 일반인들의 일상을 제한하는 용도로 악용될 수밖에 없으며 그러한 과정은 민주주의나 자본주의와는 동떨어진 기형적 세계상으로 인류를 데리고 갈 수밖에 없다. 종말론적 환경주의와 기후위기 등의 문제는 기술의 발전을 파괴적 혁신과 잇고 디지털 코인 등과 연계하고 15분 도시제 등을 부과하게 된다면 확실한 세계인들에 대한 제재라는 결론으로 이를 수 있으며 이는 명백한 통제사회로 이행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2 선전과는 다른 현실
이산화탄소는 식물의 생육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식물이 번성하면서는 밀도가 다시 낮아진다고 한다. 식물과 농작물 생산에 유익한 이산화탄소는 재앙이기는커녕 축복이라고 설명해 주고 있기도 하다. 현재 인류의 농산물 생산은 한 해 100억 명을 먹이고도 남을 양이라고 하는데 부의 불평등이 기아와 빈곤의 원인이지 음식이 없어서 굶주리고 죽어가는 것이 아니란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본서에 근거해 보자면 극지방의 빙하가 녹고 있다지만 남극의 빙하는 오히려 순증가량 800억 톤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과거부터 지금까지 북극곰도 개체수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으며 서력 2000년이면 수몰된다던 나라들이 오히려 관광산업으로 활성화되고 침수는커녕 국토면적이 넓어져 버렸다. 이를 보며 대중의 상식이 실제와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할 것이다. 빙하는 남극지방에서도 온천이 있고 활화산이 있는 지역에서는 녹고 있지만 그보다 더 막대한 양의 빙하가 그 반대편 지역에서 생겨나고 있다. 빙하가 가득하던 지역이 빙하가 녹으며 육지가 되었다는 지역들 역시 화석연료 사용이 없거나 미미하던 1930년대 이전까지 90% 이상이 녹았으며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몇 %도 안 되는 지도상으로 미미한 지역만 해빙되었을 뿐이다.
저자는 기후의 변화는 구름, 에어로졸, 지표의 빛 반사 등과 태양의 흑점 운동 등에 영향이 있지, 이산화탄소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구의 역사에서 인류가 나타나기도 전부터 현재까지 이산화탄소는 지속적으로 감소해왔고 오히려 현재보다 더 오랜 과거에 이산화탄소량이 극단적일 정도로 많았다고 한다. 지구의 역사에서 오랜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기후는 이산화탄소량과는 상관없이 상승하거나 하락해 왔다. 이산화탄소 위협설이 괴기스러운 헛소리일 뿐으로 들리는 설명이었다. 본서를 읽으며 지구과학, 환경과학을 기반으로 기후위기설을 검증해 보고 기후변화가 과연 종말의 징후인지를 다시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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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과연 인간의 실수로 찾아오고 인간의 노력으로 대책이 될 수 있는 문제인지 다시 돌아보아야 할 일이다. 노벨상 수상자가 몇 명이나 기후위기를 헛소리라며 일소하고 있고, 환경공학자가 기후 위기를 허구라고 할 때는 기후위기설에 빠진 사람이라도 그 반대의 목소리를 들어보아야 하지 않나 싶다. 다수의 목소리가 언제나 옳은 것만은 아니란 것을 아실만한 지성을 가진 분들이라면 읽어보셔야 할 책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