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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3 - Shrek 3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불과 어제까지만 해도 평점이 8.6대를 육박 했었는데, 알바생들의 효력이 떨어졌는지 현재 이 글을 쓰는 순간의 평점은 6.5점이다. 한마디로 별볼일 없다는 뜻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마 쓰려고 했었던 리뷰의 내용이 미약하나마 조금 바뀔 듯)
우선 이 슈렉이라는 애니메이션을 객관적으로 보자면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그나마 공감을 사고 이해하는 영화였던 것 같다. 뭐 꼭 공감을 한다고 해서 열광을 하거나 즐거움에 몸서리 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단순히 스토리 면에서 보자면 그냥 그저 그렇다.. 잃어버린 것을 다시 되찾기 위한 한 가장이자, 남자의 이야기.. 진부함의 극치다. 한 20년 아니 그보다 더 옛날인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런 소재들은 늘 존재해 왔었기 때문이다.
여하튼 스토리 면에서는 그닥 특별할 것이 없었던 것 같고, 두번째로는 전작을 접하지 못한 분이라면 절대로 공감할 수 없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었다는 점이다. 1이나 2를 그나마 즐겨 보신 분이라면 그 추억에 잠겨 향수를 느낄만한 스토리겠지만.. (3의 내용이 1과 2를 전체적으로 뒤집는 내용들이기 때문..) 단순히 슈렉이라는 캐릭터를 알지도 못한 (슈렉이 도깨비인 줄 처음 알았다는 나의 친구의 말..ㅋ) 사람들이 이 작품을 접하게 된다면 전혀 뜬구름 잡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을 내용이라는 것이다. 왜 고양이가 귀여운 건지 왜 동키가 즐거움을 주는 존재인건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냥 저 당나귀 말 웃기게 하네, 고양이 귀엽네 정도로 끝날 것이기 때문..
사실 나야 뭐 1이나 2를 제대로 봤는데도 그닥 별로, 그다지 전혀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슈렉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크게 어필하지 못하는 캐릭터인 것 같다. (뭐 이런 어디까지나 나의 주관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이번에 드래곤 길들이기에서도 단순히 투슬리스라는 용 한마리 때문에 어필 했다기 보다는 용과 교감하는 다소 진부하지만, 진심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내용들과 용을 길들이기 위해 날아다니는 그런 순간의 모습들이 예술이었기 때문에, (아.. 아직도 O.S.T.의 Test Drive만 들으면 전율이 쫘악~!!) 높은 평점을 받을 수 있었지 이번 슈렉 같은 경우에는 솔직히 별로 그런 내용들도 없었던 것 같다.
나는 상영관에서 3D 입체로 봤었는데 솔직히 3D 입체가 오히려 불편할 정도로 내용에는 별 특별한 게 없었다. 단 한 장면을 위한 3D라니..? 딱 한 장면에서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고.. 여하튼 대충 그저 그랬던 조금은 실망 했었던 애니메이션이었던 것 같다. 평점이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기대치에서 쭈르륵 떨어지는 이 평점이란.. 사실 뭐 예상 했었던 일이지만~ㅋ
3천편 이상의 영화들을 접해온 나의 내공을 쉽게 무시하는 것이 아니었는데..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