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악하악 - 이외수의 생존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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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작가님의 작품들의 자유분방함은 나와 닮아서 마음에 들었지만,
거의 대부분의 작품들을 전부 접한 결과 너무나 추상적이고 진부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던 듯 하다.

본인의 생각을 깊이 담기보다는 독자들의 그릇에 맡기는 영악한 방법이 아닐 수가 없다.
그 뜻의 높이를 헤아리지 못한다면 독자들이 못난 탓이고 거기에서 더 뛰어난 사람이 작가도 모르는 무언가를 찾아 냈다면 그 글은 당연히 찬사 받을 것이다.

일종의 붐이나 유행을 잘 타고 나신 것 같다.. 물론 기이하고 조금 괴짜적인 성향은 마음에 들지만
그것은 그 정도의 유행의 위치에 서 있는 사람이라면 어떠한 행동도 받아들여지는 경지까지 올랐기에 물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단연 경의를 표한다.

다만 거의 대부분의 작품들을 사서 본 독자의 입장으로써 한마디 하는데..
솔직히 기대 이하였다.

나는 다른 몇백, 혹은 십수권의 작품들에 공감을 하고 감명을 받았는데
이것은 나의 지식과 감성과는 별개의 주관적인 판단이니 오해는 없길 바란다.

부제: 민물고기 작품전이라는 느낌이 더 강했던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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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터 제너레이터 - 사무라 히로아키 단편집
히로아키 사무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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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주인이라는 만화책은 뭐 그럭저럭 그냥 말 그대로 그럭저럭이다라고 평가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그 작가의 단편집은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름데로 하드코어틱 하면서도 여러가지 날림 그림체와 어울리는 작가의 센스랄까..?
그림이 완전 쩌는 것도 그렇다고 내용면이나 구도가 탁월한 것도 아니기에 무한의 주인 같은 정극 스토리를 담은
만화책은 그래서 별로였는지도...

차라리 이렇게 조금은 편안하면서도 가볍게 느낄 수 있는 단편집에 어울리는 작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한번 다 읽고 나서 죽을 때까지 한번 더 볼 일은 없을 것 같아 아는 동생에서 선물로 줘 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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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의 인간 동물원에서 살아남는 법
막시무스 지음, 송진욱 그림 / 이른아침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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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원래 많이 알고 그럴수록 자뻑이 심해지는데,
이 작가도 그냥 유명한 일화 같은 거나 실을 때에는 몰랐었는데,

도중 도중에 명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는 것을 보니깐, 참으로 1차원적으로 해석해 놓았드라..
그 내면에 대한 글귀 같은건 생각 하지도 않은 채.. 물론 자신의 생각이 가장 탁월하다고 생각 했겠지만..

내 예상으로는 본인도 이 책을 쓰면서 뭐라고 했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책을 쓴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마치 수준을 평가 하자면 내가 이 책에 대한 리뷰를 쓰는 만큼의 몰입도를 보여줬달까..?ㅋㅋ
여튼 그냥 그럭저럭 돈 아깝긴 해도.. 뭐 그냥.. 시간 흘러 가는데로.. 사 논 책이니까.. 그냥 억지로 읽었다.. ㅡ ㅡ;

아직도 막시묵스의 날마다 조금씩 부드러워지는 법이라는 책 있는데..
중고가에 좀 비싸게 팔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막시무스의 지구에서 유쾌하게 사는 법은 쏠쏠하게 팔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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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가 좋아요 - 행복한 인생을 사는 지혜, 개정판
쓰지 신이치 지음, 이문수 옮김 / 나무처럼(알펍)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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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산다는 것이 옳다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나아가야 한다는 것..

아니 거기까지만이라도 좋다. 지금보다 달려왔던 것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그리고 더 많은 거리를 향해 나아가야만 하는 우리들에게 한번쯤은 뒤를 돌아보고 잠시 멈춰서서 쉴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그런 책인 듯 하다.

나야 뭐.. 이미 쓰지 신이치 선생님의 작품들을 여럿 접해 왔었던 터라.. 나무늘보 클럽에 대해서 그리고 나무 늘보라는 동물의 미학이라던가 그에게서 얻을 수 있는 여러가지 인생의 진리와 참맛에 대해서 여러므로 접할 수 있었기에 지금의 유유자적하고 편안한 마음의 내가 있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물론 그렇다고 이대로 무작정 멈춰서서 뒤로 퇴보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리고 이 책에서도 그것을 권고하진 않는다.

다만..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그 뒤가 되었던 밑이 되었던 지금까지 존재할 수 있었던 과거가 있고 그동안의 내가 있기에 존재하는 것들이기에.. 그것들을 잊고서만 나아간다면 정말 본연의 주체에 대해서 의미를 잃어버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보라.. 모든 것을 이루었을 당신의 50, 60대가 되어서야 지금의 순간을 떠올렸을 때 그것은 그 수십년간의 기간들이 느껴지는 것이 아닌 단지 한 순간의 사진처럼 찰나의 순간처럼 느껴질 것이 분명하다.

그 시간은 분명히 올 것이고 우리가 굳이 이렇게 허덕이며 서두르지 않아도 시간은 계속 흐른다..
있는 그대로 시간을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인생의 참맛의 진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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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
팀 버튼 지음, 윤태영 옮김 / 새터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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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길쭉 길쭉한 뼈다귀 남, 녀가 나와 이야기를 진행해 나갔던.. (제대로 보질 못했기에 패스,)

여튼 참으로 짧고 강렬하면서도 은은하면서도 심오한 팀 버튼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등장 인물들은 대개 한없이 초라하면서도 보잘 것 없는 존재들로 의인화 되어 표현되어 졌는데, 그 모습이 상당히 쓸쓸하면서도 외로운 느낌과 더불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들이나 본인 스스로의 모습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생각들이나 느낌들을 가질 수 있었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우선은 삽화 자체가 분위기가 있어 마음에 들었고, 글씨가 적어서 나의 마음에 들었다.ㅎㅎ;;
짧고 간결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잘 전달되는 것도 능력인 듯 하다.

여튼.. 짧은 에세이 형식의.. 성인들을 위한 동화책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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