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부탁해 1 - 패트 러브 북
김용철 지음 / ILB(아이엘비)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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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처음 이 책을 골랐을 때 강아지를 뭘 부탁한다는 것일까 궁금한 마음에 나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일단 주인공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강아지라 밝은 느낌이 들고, 내용도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석이와 주인에 대한 의리는 지키는 강쥐가 나와서 아이들에게 좋은 느낌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왕따를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하는 석이의 용기도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끝까지 읽었지만 강아지를 뭘 부탁한다는 것인지 강아지를 누구에게 부탁한다는 것인지가 명쾌하게 나와있지 않아서 좀 아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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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세상 확 뒤집어 보기
이재현 지음 / 흥부네박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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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책머리에서 저자는 본인이 타고난 반골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지만 내가 볼 때 저자는 분명히 반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아닌 것은 아니라고 똑부러지게 말하는 성격이라 저자의 반골이라는 말이 무척 맘에 들었다. 입에 쓴 약이 몸에도 좋다고 했던가! 저자가 하는 말들은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뭘 그렇게 따지고 드냐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유별난 사람이라고 보이지만 저자같이 할 말은 하는 사람이 많아야 이 나라가 더 잘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잘못된 일인 줄 알면서도 나하나쯤 그냥 넘어가면 어떠리 하는 생각이 지금 우리 사회를 이렇게 혼란스럽고 애어른 구분 못하는 세상이 되도록 만든 것은 아닌지...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은 한다는 뚝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우리 사회를 바르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이 책을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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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이는 밤중에 무얼할까 - 웅진그림동화 14 작은 책마을 37
노경실 지음, 이형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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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정말 바둑이는 남들이 잘 때 무엇을 할까'궁금했다. 어른들이 말씀하시기를 개는 야행성이라 잠도 안 자고 밤에 개가 짖는 것은 개의 눈에는 귀신이 보이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었다. 이 책은 주인공 현호가 바둑이가 밤중에 무엇을 하는지 궁금하게 생각되어서 자신이 이가 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사실은 이가 되어서 현실에서 탈출하고 싶은 욕구가 더 강했던 것 같다.

결국 현호의 바램대로 이가 되어 바둑이를 따라 다니며 바둑이의 한밤중 스케줄을 알게 되지만 바둑이가 사는 세상 역시 현호가 사는 세상처럼 고난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바둑이는 철 들은 개라서 그런지 다른 개의 불쌍한 처지를 이해할 줄도 알고 동료와 자신을 위해 정의감을 불태울 줄도 아는 바쁘게 사는 개였다. 현호가 바둑이를 통해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을 배우고 자신의 환경에 고마움을 느낄 줄 알게 되어서 나도 기뻤다. 아직 다 못 읽은 우리 아이를 재촉해서 얼른 읽으라고 권해주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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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도 너무 길다 - 하이쿠 시 모음집
류시화 옮겨엮음 / 이레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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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신문의 신간 소개 코너에서 이 책의 제목을 본 기억이 있었다. 한줄도 너무 길다라는 제목에서 한 줄안에 모든 것을 다 표현한다는 뜻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흥미가 있었으나 잊어 버리고 있었다.

그리고 서점에서 이 책을 다시 보았을 때 선택하기가 쉬었다. 쉽게 읽을 것 같았으나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한 줄에 모든 것을 다 표현했다기 보다 할 말을 다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읽은 뒤에 내 생각이 더 많았다. 한 줄로 압축해 놓았지만 그 뒤의 심오한 뜻은 더 깊었던 것이다.

나비 한 마리 절의 종에 내려앉아 졸고 있다

이 한 줄을 읽는 순간, 종이 울리면 나비가 놀랄 텐데, 왜 거기 앉았을까, 고요하다, 봄인가 보구나 등등 왜 이렇게 생각할 것이 많은지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일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좋은 시를 많이 접해 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다만 이 책을 읽고 마음이 아픈 것이 있다면 이싸를 비롯한 하이쿠 시인들이 행복에 겨워 노래를 불렀다기 보다는 쓰라린 절대고독을 노래한 시들이 많아서 그들 인생의 아픔이 느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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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1 - 비전(VISION) 편
강헌구 지음 / 한언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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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약간 기독교적인 느낌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비전이라는 단어가 희망이나 미래를 상징한다는 느낌보다는 기독교적인 설교를 하는 책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읽어 보니 흥미로운 위인들의 일례를 들며 자신을 반성하게 하고 적극적인 삶을 살라는 내용들이었다. 저자가 강의를 하는 분이라그런지 굉장히 박식하시고 달변을 토하신다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KFC, 스필버그, 빌 게이츠의 일례는 바로 현실이라는 점에서 공감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한가지 새로 알게된 사실이 있다. Boys, be ambitious라는 말을 윌리엄 클라크라는 분이 일본에 있을 때 일본 젊은이들에게 한 말이라는 것이다. 클라크라는 분이 그 말을 그 시절에 우리 나라 젊은이들에게 했었더라면 지금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더 강대국이 되어 있지는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그리고 프랑스 요리에서 개구리를 즉석에서 죽여서 먹는다는 예문 중 개구리를 죽이는 방법이 잔인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우리의 실생활에서도 그런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니 뜨끔했다. 아들만 머뭇거릴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딸도 마찬가지이니 딸이 크면 꼭 읽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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