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기억하고 있는 너에게 - 윤상의 2555일 동안의 포토 에세이
윤상 지음, 김기홍 사진 / 엘컴퍼니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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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서 여인과 담소를 나누는 키아누 리부스를 외면한 채로 찍었다는 기홍님의 도시 사진도 멋지구요, 자유의 여신상으로 분장한 사람이 신고 있는 신발이 아이다스 였다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깔끔한 사진들도 돋보이지만 재치있는 글들이 더 재미를 더해주네요. 톡톡히 양념 노릇을 잘 해주고 있습니다. 

윤상님의 미국살이 이야기가 재미있게, 담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 분은 지금 어떤 인생을 살고 있을까 궁금해하시는 분들에게도 좋고, 멋진 그러나 소박한 일상속의 미국을 보고 싶은 분들께도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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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권윤주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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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이라 얼렁 손에 잡았던 아이들이 좀 어려워하네요. 깊은 뜻이 들어 있거든요. 엄마와의 대화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딸이, 엄마의 잔소리를 들으며 "간만에 대화에 성공"했다고 빙그레 웃어요. 이런 깊은 뜻을 아이들이 알기는 좀 어렵겠죠. 

엄청 단순한 만화같지만 여러가지 숨은 뜻, 깊은 뜻, 사람에 대한 애정을 품고 있는 책이라 저는 좋았어요. 아이들이 이 만화의 뜻을 이해하려면 좀 더 기다려야 겠지만 책꽂이에 잘 꽂아두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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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 - Room in the heart, BIUM 고래뱃속 생각 그림책 1
곽영권 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 고래뱃속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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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책장을 넘길 때는 장판이나 마룻바닥인 줄 알았어요. 어릴 적에는 벽지의 무늬나 장판 무늬를 보면서 사람 얼굴도 찾아보고, 괴물도 찾아보게 되잖아요. ^^ 

근데 나중에 보시면 알 수 있어요. ^^ 이 무늬가 어디에 있는 무늬인지 말입니다. ^^ 

철학 그림책이라고 하고 싶어요. 사람들은 비워있으면 이것저것 가득 채우려고 한대요. 음식도, 옷도, 마당도, 가방도... 인간의 끝없는 욕식이 어디까지 가겠냐고 묻네요.  

비움의 철학을 배워볼 수 있는 그림책이네요. 욕심을 줄여야 한다는 것, 새삼 또 느끼게 되네요. 실천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살찌고 넘쳐서 힘든 것보다 비우고 나누면 좋다고 하네요. 옳은 말씀이네요. 

저도 전에는 마트에 가서 한꺼번에 많이 사다놓는 것에 관심이 많았는데 지금은 좀 비싸더라도 그 때 그 때 필요한 양만큼 사는 습관을 들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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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간 박쥐 주니어랜덤 세계 걸작 그림책
브라이언 라이스 글.그림, 이상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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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들이요, 선탠이 아닌 문탠을 하러 바닷가로 갑니다. 바닷가에 가서 사람들보다 더 재미있게 놀아요. 문탠도 하고, 모래놀이도 하는 모습이 멋집니다. 박쥐 날개 모양대로 모래 위에 그림을 만드는 놀이, 사람은 하기 힘든 놀이라 부럽습니다. 

그림과 이야기가 밤에 진행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그림이 전체적으로 어두운 느낌인데요, 색다르고 좋습니다. 은은하고 달빛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밤 바다를 본 아이들은 그 느낌을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쥐들이 다 자러 집으로 돌아오는데 마지막 그림에 한 마리 박쥐가 바닷가에 남아서 잠이 든 모습이 보입니다. 저러다 사람한테 잡히면 어떻게 하나, 왜 안 갔을까, 바다가 그렇게 좋을까 등등 여러가지 생각이 순간적으로 떠오릅니다. 한 마리 남은 박쥐가 생각의 폭을 확 넓혀줍니다. 

그림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책꽂이에 보관해 놓고 싶은 책입니다. 조카한테 사주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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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손 환경책 웅진 지식그림책 23
멜라니 월시 글 그림 / 웅진주니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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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깔끔한 기본적인 형태의 폴립북이예요. 책장을 넘기면 지구를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죠. 전기를 아끼는 법, 물을 아끼는 법, 종이를 아끼는 법등등 지구를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네요. 책장을 넘기면 바로바로 답이 나오기 때문에 좋아요. 

그림이 좀 단순하고 부드러운 느낌이예요. 왜 제가 이 책을 보는 순간 우리나라 작가분의 책인가 보다 생각했는지는 저 자신도 의아해요. 근데 외국분의 책이네요.  그림이 큼직큼직해서 유아들이 보기도 좋고, 넘기는 폴립 기능있어서 좀 큰 아이들이 봐도 재미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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