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인간이 사라지면

 

2일 후 : 펌프 작업이 중단된 지하철역 침수

1년 후: 고압전선의 전류로 매년 10억 마리씩 희생되던 새들이 번성

3년 후: 난방이 중단됨에 따라 도시의 따뜻한 환경에 서식하던 버퀴벌레 멸종

10년 후: 벽에 간 금을 통해 흘러들어온 빗물로 인해 목조 가옥부터 허물어지기 시작

20년 후: 고가도로를 지탱하던 강철 기둥들이 물에 부식되면서 휘기 시작, 파나마 운하가 막힘

300년 후: 흙이 차 오르면서 넘쳐흐르던 세계 곳곳의 댐들이 무너지기 시작

1000년 후: 인간이 남긴 인공구조물 중 제대로 남아 있는 것은 영불해협의 해저터널 뿐

3만 5000년 후: 납 성분이 토양에서 전부 씼겨 나감]

10만 년 후: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인류 이전의 수준으로 감소

영원히 : 인간이 남긴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 전파가 외계를 부유

 

<인간없는 세상> -앨런 와이즈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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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밥 먹으면서 대화하라

2. 가사를 분담하라

3. 자주 칭찬하고 아플 땐 위로하라

4. 단둘이 데이트하라

5. 공통의 취미를 개발하라

6. 전문가 도움을 받아라

7. 끝까지 포기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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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의 기술>이라는 책이 웅진리빙하우스에서 나왔대요. 10월 24일자 조선일보에 알짜가 소개되었네요.

●발레리나처럼 걸어라


등이나 목의 근육이 쭉 펴져서 선 자세, 걸음걸이가 아름다워진다. 똑바로 서는 것만으로도 3cm는 더 커 보인다. 걸을 땐 누군가 등을 떠미는 느낌으로 허리부터 내밀며 걷는다. 엉덩이가 올라가 탄력적으로 보인다. 또 머리에 풍선을 올려놓았다는 생각을 하면 목이 곧게 펴지고 얼굴 선이 갸름해지면서 가슴 선이 아름답게 살아난다.

●라즈베리, 자몽, 바나나가 童顔 과일

라즈베리의 향미 성분인 라즈베리 케톤은 고추의 캅사이신보다 지방 연소 효과가 무려 3배. 아침에 빵을 먹을 때 라즈베리 잼을 발라 먹자. 자몽의 쓴 맛 성분인 리모닌도 지방과 콜레스테롤 대사를 촉진한다. 자몽 냄새를 맡으면 교감신경이 자극돼 식욕이 억제되고 부종을 가라앉힌다고. 바나나는 거친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주름을 없애는 마법의 아이스 큐브

평소 사용하는 스킨에 같은 양의 미네랄 워터를 섞은 다음 소량의 백반을 넣어서 얼음 틀에 담아 냉동실에 넣고 얼린다. 얼기 전에 이쑤시개를 꽂아둔다. 이쑤시개를 손잡이처럼 잡고 거즈로 감싼 뒤, 눈가의 주름 위에 올려 놓고 30초 정도 꾹 눌러준다.

●긴 생머리, 프릴 달린 블라우스는 제발!

단발머리는 아이들에게나 어울리고, 긴 생머리는 주책 맞은 느낌을 준다는 건 세계 어디서나 비슷하다. 레이어컷, 울프컷, 샤기컷, 보브컷 등 숱을 치고 볼륨감을 살린 세련된 스타일이 얼마든지 있다. 프릴은 로맨틱 장식이긴 하지만 아줌마의 풍채를 더욱 강조해주기만 하는 아이템. 모헤어 소재의 폭신폭신한 스웨터도 금물이다.

●워킹 슈즈, 화려한 색상에 도전하라

검정색, 베이지색, 회색 신발이 그득하다면 당신은 아줌마! 빨강, 오렌지, 브론즈, 그린, 옐로 등 화사한 색, 펄이 들어간 신발을 신으면 적어도 다섯 살은 어려 보인다. 단 화려한 색깔의 신발을 신을 때는 가방도 같은 색으로 통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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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한건수 교수님이 미국유학중 박사논문을 준비하느라 1996년부터 1년간 나이지리아 남서부의 오케익보 지역에서 현장 조사를 했다. 연구를 원활히 진행하려면 먼저 지역 추장회의에 참석해 논문 주제를 설명하고 허가를 받아야 했다. 추장들은 이방인을 따뜻하게 환영했고, 자유롭게 조사하도록 허가해 주었다. 그런데 이방인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분위기가 묘하게 돌아갔다. 한 원로 추장이

"우리의 추장회의는 한국 국회와 다르다"고 말했다. "의견이 달라 때로는 심하게 논쟁도 하지만 몸싸움만은 절대 하지 않는다"면서 한국 국회의 몸싸움 장면을 과장해 섞어 흉내냈다. CNN 뉴스에서 보았다고 했다. 다른 추장들은 박장대소를 하며 그 모습을 구경하더라는 것이다.

 

** 이상은 2007년 3월 30일자 중앙일보에 실린 노재현 논설위원의 글입니다. 얼마 전 TV에서도 대전 서구 국회의원 박병석 의원이 한나라당 의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어떤 장면에서는 여성 국회의원 분들이 몸싸움으로 인해 생긴 상처를 보여주며 싸움을 하더군요.

그 장면을 본다면 나이지리아의 추장들은 또 어떤 말을 했을까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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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30일자 중앙일보에 실린 서강대 명예 교수 이태동 님의 글을 읽고 글을 써 봅니다.

저는 인문학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데요, 요즘 달인 시리즈를 읽으면서 인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태동 교수님의 말씀을 빌면,

교양교육에 중심을 둔 인문학은 비록 산업 사회에 필요한 톱니바퀴 같은 인간형을 양성하지 못해 가시적인 부를 가져오지 못한다 하더라도 시민들의 성숙한 인격 형성을 위한 지적 재산은 물론 사회문화 창조를 위한 상상력에 불을 지피는 촉매제가 된다고 합니다. 교양 교육이란 '정신적이고 이성적이며 명상적인 활동'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대학이 무엇인가'라는 유명한 글을 쓴 헨리 뉴먼에 따르면 지식의 모든 가지는 서로 함께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인문학은 과학과 다른 실용적인 학문의 추구와 이해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가령 케플러는 플라톤이 우주에 조재하는 것으로 상상한 다섯 개의 규칙적인 입체에 대한 가설을 바탕으로 태양계의 운행 법칙을 발견했고, 원자탄의 아버지인 오펜하이머 또한 물리학자가 되기 이전에 고전문학자였다고 합니다.

인문학의 중심이 되고 있는 문학을 배우고 연구하는 것은 우리가 문학작품 속에서 새로운 인식론적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을 발견함과 동시에 언어로 표현된 사회적인 감정을 탐색할 수 있게 한다고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해서 여러 가지 새로운 현실에 대한 협력적인 담론을 펼치기 위한 지성을 연마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최근 하버드 대학이 인문학을 포함한 기타 8개 분야를 교양 필수로 정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버드대가 방대한 독서량을 요구하는 교양 필수 과목을 이렇게 많이 설정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반드시 이수토록 한 것은 대학 교육이 결코 취업 준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는 데 필요한 지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돈과는 별로 상관이 없는 인문학, 철학이라는 말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주니어 김영사에서 나온 마키아 벨리의 군주론이나, 헤로도토스의 역사라는 만화책을 읽으면서 제 자신을 많이 반성했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어려운 책은 읽은 적이 없었거든요. 만화로 접근했을 뿐인데도 두꺼운 원문 번역본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왠지 잘 읽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도 들구요. 만화를 읽더라도 좀 좋은 만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만화를 읽는다면 다음 책으로 건너갈 수 있게 도와주는 훌륭한 돌다리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노 교수님의 시론을 읽고 난 후 끄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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