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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사의 건강백신 - 전 국민 건강 블로그 <뉴욕에서 의사하기>의 레알 건강 토크
고수민 지음 / 북폴리오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국민동생, 국민누나만 있을쏘냐. 국민주치의라고 칭해주고 싶은 의사가 있다.
뉴욕에서 의사하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고수민 의사선생님이다.
수 많은 건강 관련 서적의 홍수속에 가정의학과, 내과, 재활의학과, 통증의학과 4개분야의 전문의로서 종합적인 시각으로 건강한 습관 변화와 건강상식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 나왔는데 바로 <뉴욕의사의 건강백신> 이다.
방귀때문에 고민인 사람, 피로감때문에 고민인 사람, 컴퓨터 생활이 많은 사람, 보양식을 꼭 챙겨먹어야 하는 사람, 코를 고는 사람,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진 사람, 음주와 흡연문제가 있는 사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피부에 관심이 많은 사람, 건강진단을 받을 계획이 있는 사람.. 등등 일일이 다 열거하기도 힘들다. 가정생활, 직장생활하는 사람 다 모여라! 그대의 여러 건강 고민중 한 가지는 반드시 해결책을 듣게 되지 않을까 한다.
블로그 연재를 해 오신 분이라서 그런지 깔끔명료한 글맛은 한편의 건강 상식 칼럼을 읽는듯한 속도감과 명쾌함을 주며, 직접 의사선생님이 앞에서 상담을 해주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현대사회는 건강을 지키고 싶어도 자의, 타의적 공격을 해 오는 최악의 환경이지만 정상적인 식생활 습관, 금주와 금연, 운동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의 강조는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무심하게 흘려 넘기거나 실천을 하지 않는 바로 그 기본적인 상식들을 제발 지키도록 노력해보자라는 것이 이 책의 바탕이다.
식습관에서는 건강에 더 좋은 음식과 덜 좋은 음식을 구별하라고 한다. 재료, 요리법, 먹는 양 세가지를 모두 고려해야 하고 이는 나쁜 식습관이 배경이 되는지라 식습관을 바로 잡기 위한 실생활에 도움이 될 내용들을 소개한다.
수면과 피로와의 관계 내용에서는 잠을 적게 자서 피곤한 것을 정작 본인 스스로는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알려준다. 코를 골지 않는 사람이면서도 만성피로를 느낀다면 하루 7시간의 수면시간을 지켜보라고 자가진단법도 처방해준다. 진료를 받아야 할 피로를 유발하는 질병도 소개하며 이 모든 것이 문제없다면 답은 운동이라고 한다. 뻔히 아는 답이라고 생각했는가? 결국 적절한 생활습관과 운동으로 귀결된다면 별 것도 없네라고 방치하는 생각을 가질 사람들을 위해 왜 건강을 신경써야 하는지 결단을 내리게 해주는 조언들이 책 전반에 걸쳐 곳곳에 담겨있다.
△ 실생활에 밀접한 생활습관을 한눈에 보기좋게 그림으로 설명을 한다.
이렇게 보고 있는김에 당장 지금의 내 자세가 어떤지 확인해보자.
삼겹지방이라는 말로 바꿔야 한다는 삼겹살의 정체에 대해서는 평소 느꼈던바여서 크게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고 있는 나를 보게 됐고(그래도 저자와 달리 나는 삼겹살의 맛 자체를 선호하진 않아서 안 먹는 편이지만), 목감기일때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먹는 방법,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적절한 양, 알러지가 있는 우리 아이의 식염수 코 세척방법 등.. 이미 알고 있는 부분도 많았지만 다시 한번 확증을 해주는 부분이어서 별로 효과가 탁월하진 않아보이는데 그만할까 하는 의문보다는 꾸준히 해야지 하는 믿음을 좀더 가지게 된 계기도 된 것 같다.
각종 새로운 정보들을 알아 나가는것이 즐거웠다. 평소 일을 할 때 꾸준히 일정한 시간에 커피를 마시던 사람이 주말에 카페인 섭취를 하지 않으면 두통이 생기게 되는 부분, 모기에 물렸을때 효과가 있는 방법 같은 것은 공감이 되면서 신기할 정도였다.
예민함의 극치이면서도 한편으론 나는 설마 아니겠지 라는 오만함이 항상 병행하게 되는 것이 건강 문제인것 같다.
예민함과 무던함의 조합을 어디에 어떻게 적절하게 쓸 것인가, 정확한 정보를 통한 방법만이 길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