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방송일을 그만둔 분이 모임에서 불쑥 질문을 던졌다.

"요즘 재벌 드라마가 판치는 이유를 아세요?"

......
 
"혹시, 시크릿가든 까는 건가요?"   ㅡ.,ㅡ;   (엥?)

질문 하나로 후~~딱 지나간 어떤 식사의 비망록. 

 

◆ 재벌 or 부자의 역할?

- 세태 반영 : 재벌 3세의 전면적 등장 (한국사회, 무의식적 합리화)

- 재벌1세는 노력(근대화), 2세는 로망(신데렐라), 3세우상화(재능/외모/도덕성 겸비?)

- 필수적인(?) 극적 장치 : 백마 탄 왕자에서→ 조력자 역할까지(마법사/요정할머니)
  극적인 장면/반전을 위한 디폴트. 빈곤한 스토리/억지 전개를 위한 필수 요소.

- 자본 만능주의 : 돈이 마법, 돈으로 문제 해결 (전세기 동원, 특권, 일 처리, 신분 상승 등)

- 현대판 예수 그리스도 : 서민의 구원자, 동경의 대상, 이상적 인간형, 슈퍼 히어로.
  → 현실도피 + 대리만족을 위한 구세주 모델

 

◆ 대리만족?

- 시청자의 대리만족, 작가의 대리만족? : 명품, 집, 차, 여행, 소비, 생활...

- 인생은 한방 : 노력보다 어느날, 우연히, 운명적으로...

- 외모가 최고 : 옥탑방 살아도 옷은 브랜드 명품. 가난해도 어여쁜 천민의 외모.

- 달콤한 연애 : 지루한 일상 생략→ 연애하고 놀러만 다녀도 만사 오케이, 꿈의 세계.

핵심원리 = 동일시. 현실도피.

 

◆ 돈에 의한, 돈을 위한

- 산업사회 최고의 광고판 = TV 드라마

- 부자가 나와줘야 원-스톱 광고 : 옷, 집, 차, 악세사리, 명품, 쇼핑, 여행, 관광지...

- '시청률→광고→시장'의 자본 선순환 구조 : 시청률 확보를 우선으로 볼거리 세팅
  → 광고 판매 상승(간접 + 직접 광고) → 언론/기업 자극
  → 시청율 상승 → 광고 효과 상승 → 기사/수익성 발생
  → 시청률→광고→시장... (네버 엔딩 스토리)
  ∴ 부잣집 + 막장/패륜/불륜이 사라질 까닭 없음 : 그래서 돈 벌어가는 건 누구...?

- 문화 소비? 소비 문화 : 패션, 책, 노래, 여행지, 데이트 코스 등 = '드라마 공식'
  (예) 드라마 뜰때쯤 주인공이 부르는 노래 = 음원시장 수익원↑

 

◆ 자본주의 '권력'의 학습

- 돈, 외모, 학벌 = 현실의 권력 장치
- 시청율, 광고 = 매스컴의 권력 장치

☞ 드라마를 통해 현실의 권력 + 매스컴의 권력이 만나는 상호작용
  → 시청자의 동일시 통해 '권력 구조'의 무의식적 학습 효과
  → 생활 속 모방 (소비패턴, 패션, 의식주, 사회 권력 구조, 문화적 취향 등)
  → 학습된 패턴 속에서 새로운 모방 모델(소비대상)을 매스미디어에 계속 요구
  → 수요와 공급의 시뮬라시옹... (오토리버스)

- 사회적 권력 세습 : 매스미디어 속 반복 노출을 통해 무의식적 계급 사회 구축.
  재벌/대기업/외국계 기업/부자들의 이미지 미화→ 자발적 동경, 충성↑
  (예) 과거엔 왕/귀족/회장님 → 현대엔 부자/재벌2,3세 = '사회지도층'(?)

- 재벌/부자가 Key를 가지는 세상
 : 광고를 주는 것도 재벌과 부자 + 드라마에 그려지는 거침없는 이미지
  → 저항하며 동경하는 내면화된 권력

- 과거, 정치권력이 3S 제공 (섹스, 스포츠, 스크린) : 대중의 정치적 관심 약화
  → 현재는 ???

 

◆ 기타

- 재벌2세 김탁구
  : 김탁구는 '서민 드라마'라는 은근한 착각
  : 수출을 염두에 둔 네이밍? (김탁구 ← 기무타쿠 = 기무라 타쿠야)

- 드라마 속 직장생활에 현실성이 별로 없는 이유? 방송작가들의 경력은?
  : 방송산업의 구조적 문제? 실경험 부족? 작가의 대리만족? 돈 안되는 대본의 수정/퇴출? ...

- TV 볼 때는 능동적 최면 상태 = 비판적 사고작용 All Stop.
  → 모방에 의한 무의식적 전파(밈) + 나만은 달라/내 컨트롤 나만 가능(주관적 착각) 
  ∴ 저항없이 수용되는 최적의 광고/세뇌 도구

- 서민 드라마의 종말? or 힘있는 스토리의 종말?
  → 스토리 보다 우선되는 '이미지 소비'
    : 탄탄한 줄거리, 개연성 있는 전개보다 대사, 소품, 장소가 대세/주인공
    : 한국적 방송제작 시스템, 쪽대본, 광고/협찬, 작가의 취향, 자본논리...의 합작품
  → 돈 안되는 서민형 드라마의 축소/폐지 vs. 물극즉반, 언젠가 돌아올 서민 드라마?

- 누구를 위한 드라마일까?


  아, 누가 그런걸 생각하고 드라마 봐요? 가뜩이나 골치 아픈데...

  시크릿가든, 해피엔딩이겠죠?  @.@

  TV 드라마는 옛날에 '신화'가 차지하던......

  아, 닥치고 본방 사수! 얼른 마치고 집에들 가자규~!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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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enow 2011-01-16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yrus 2011-01-16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번 글 재미있었고 잘 읽었어요. 저도 어제 서울에 독서모임 차 나눈 대화에서도
시크릿가든 이야기가 빠지지가 않더라구요. 드라마 장면에 대해서 결말에 대해 추측도 하구요.
그런데 우리가 즐겨 보고 있는 드라마 내용 속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만큼은 꼭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드라마는 그냥 재미있어서 보는 건데 왜 그렇게 생각하면서 보는 것에 대해 달갑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드라마에서 왜곡된 사회에 대해 마냥 재미있다고 볼 수는 없거든요.
하지만, 오늘 막방이니만큼 저도 결말은 궁금하네요. 어떻게 될지,,,^^;;

herenow 2011-01-17 17:49   좋아요 0 | URL
서울에 왔다 가셨군요. 많이 추웠죠? ㅎㅎ
저런 질문, 저런 대화 없었더라면 저도 그냥 '신데렐라 이야기'쯤 가볍게 생각하며
별 생각 없이 지냈을 겁니다. (무슨 '음모론' 같이 들릴 수도 있잖아요.) ㅋ
웬만해선 '감정'이 '사실'을 앞선다는 게 현실.

귀를기울이면 2011-01-16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년에 한번 볼까 말까하는게 드라마인데 마침 시크릿가든이 걸려서 모처럼 직딩들 대화에서 왕따를 면하게 됐죠. 고맙다는.. 이젠 재벌이 나온다는게 특별하지도 않던데... 사실 거대한 복층형 거실 하나쯤 안나오는 드라마 없잖아요? 실생활에서 보는건 아파트나 빌라뿐인 사람에겐 다 재벌같죠. 저의 경우엔 재치있는 대사가 치명적인 것 같더군요. 암튼 실제 재벌2,3세는 맷값 주고 야구방망이로 노동자를 패거나 막대한 회사이익을 빼돌려 상속받는게 일상사니 미화도 이만저만한게 아닌데 일상사를 굳이 드라마로 볼 사람은 없으니까....

herenow 2011-01-17 17:54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시크릿가든 깔려고 시작한 대화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워낙 화제다 보니 다들 시크릿가든을 떠올리며 이야길 하게 되더라구요.
맛깔나는 대사, 김주원의 캐릭터에 푹 빠진 저도 사실은 주원앓이.. ㅋㅋ;

(그런데 저런 얘길 안나눠 봤으면 미처 생각 못 해본 것들이 있다는 게 문제..)


루체오페르 2011-01-17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맞는 말 같고 공감 가는데요.^^;

그런것들 보면서 가끔 생각하고 느끼는게... 실제로 재벌이 된 사람, 재벌2세들 등은
지금 이 순간 이거 안 보고 있겠지? 이전에도,앞으로도...아마 지금 이 순간에도...

왠지 움찔 하곤 합니다.^^;

herenow 2011-01-17 18:11   좋아요 0 | URL
'사회지도층(?)'의 생각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이 어찌 알 수 있겠어요? ^^;

시크릿가든의 경제적 효과가 200억 이상 될꺼라고 하네요.
시가 이야기만 하게 되서 미안하지만, 그 돈의 상당수가 어디로 가겠어요..

양철나무꾼 2011-01-17 0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피엔딩이더군요.
전 왠지 3S가 떠올라서 헛웃음을 지었다나 어쨌다나...

herenow 2011-01-17 18:43   좋아요 0 | URL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는 일보다
기다리는 일이 더 행복하였습니다

해피엔딩이든 새드엔딩이든,
무언가 기다릴 것이 없어졌다는 사실이 기분 참 묘합니다.

양철나무꾼님이 저 자리에 계셨다면
참신한 발언 더 많이 나왔을 것 같아요.


마녀고양이 2011-01-17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멋진 페이퍼예요.
아마, 이런 드라마를 좋아하는 것과
추리 및 판타지 소설에 심취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머리 식히기, 행복감에 빠지기, 잠시 착각하기. ^^

herenow 2011-01-17 18:58   좋아요 0 | URL
ㅎㅎㅎ 넵, ^^
일년에 소설 몇 권, 드라마 몇 편 보지 않는 편인지라 오랜만의 홀릭이었네요.
"잠시 지금-여기(here-now)를 잊고 다른 세계로 다녀오고 싶을 때" ㅋㅋ

참 이상하죠? 어떤 이는 행복의 비결을 '지금-여기' 라는데,
행복해지려고 많이들 쓰는 방법은 오히려 '지금-여기를 벗어나는' 경향이라니...
6^ ^;

잘잘라 2011-01-17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erenow님 드라마 제작하면 대박나시겠음! ㅋㅋㅋ

herenow 2011-01-17 19:16   좋아요 0 | URL
ㅋㅋ 인간극장이나 VJ특공대가 되지 않을까요?
아님, '생초리'?

전 사실, 메리포핀스님 서재에 툭 툭 던져놓는 일상 이야기가
진짜 드라마 같던걸요~ ^o^


2011-01-17 2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herenow 2011-01-17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시가 뿐만 아니라 최근의 한국 드라마 전반에 대한 이야기였구요.
말씀하신대로 드라마란 환상을 걷고 보면 시가도 옥의 티랄까, 비현실적인 면이 있었죠.

길라임 아빠 순직 기사가 실린 신문기사 얘기는 아무도 안하는게 이상하네요. (17회분)
"순직한 소방관에게 구출된 인명은 L백화점 후계자로 알려졌다"고 방송화면에 나와 있던데,
현실이라면 L백화점 쪽에서 유족인 길라임에게 금전적 보상을 안해줬을까요?
그럼 김주원이 L백화점 사장이라는 걸 알게되었을 때 아빠 사고랑 바로 연결이 안됐을까요?
또 3층 짜리 건물에서 엘리베이터 추락으로 사고가 났다는데, 사고장면은 수십 층 추락 같죠.

고등학교 졸업 후 평생을 일해 상무가 된 사람보다 해외 유학한 재벌3세 젊은이가
'핏줄' 때문이 아니라 '능력이 뛰어나서' 윗자리에 앉는다고 당연히 못박는 설정. (20회분)
현실에서 과연 그럴까요? ㅎㅎ;;; (시가 좋아라며 봐놓고 왠지 씹는 듯한... ㅠ.ㅠ)

1973년생 김은숙 작가의 인터뷰 기사가 실렸네요. 책이 소품인건 나름 기발하고 좋았지만
"내 드라마가 어떤 걸 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만 이걸 보는 동안
카드값 걱정이 안될 정도라면 그걸로 족하겠다" (ㅡ_ㅡ;)
http://www.mydaily.co.kr/news/read.html?newsid=201101171132231110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하지만, 상업적 영향력만 치밀하게 고려하여 대본 속에 넣을 게 아니라
(협찬 때문에 장면마다 무리하게 끼워넣은 화장품, 휴대폰, 캐릭터 등 수많은 '상품' 광고들)
사회 윤리적 영향력도 상식적/발전적인 방향으로 고려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생깁니다.


2011-01-19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게 읽었습니다.
요즘 드라마들을 보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신데렐라 이야기, 재벌, 공주..일색이에요. 팔꿈치로 말고 펜으로 쓴 드라마도 좀 나왔으면 하는 소망이... (저도 '시가' 재밌게 봤지만요.)

herenow 2011-01-19 15:22   좋아요 0 | URL
예, 고맙습니다. ^ ^
다 아는 뻔한 얘길 올려놓은 건 아닌가 싶기도 한데,
대중적인 영향력이 엄청난 만큼 제작하는 분들도 책임 좀 느꼈으면 싶네요.

후애(厚愛) 2011-01-21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가 재밌습니다.^^
덕분에 웃고 갑니다~

herenow 2011-01-21 13:16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니 다행이에요. ^ ^*
 

에듀머니 "돈의 인문학 특강"에 참석하고 돌아온 길이다. (어제)

<착한 소비의 시작, 굿바이 신용카드>
책 제목을 들었을 때, 이 책의 내용을 다 알아버린 것 같은 시건방 사이코메트리...  ㅡ.,ㅡ;

저자 중 한 분이 <아버지의 가계부>를 쓴 제윤경씨란 걸 알게되어 신청한 강의였다. 마침 저녁 시간이 되던 차에 한번 만나보면 재정상태를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 같았다. 미안하지만 <굿바이 신용카드>는 인터넷 외엔 한번 펴서 구경도 않은 상태에서...

공동저자 중 3명이 2시간 30분 동안 릴레이로 펼친 강의.

강사들이 돌아가며 "아, 이번 책은 제목이 에러에요.", "제목 보면 다 안다 생각해서 별로 안 사볼 것 같아요." 한 마디씩 농담삼아 말했지만, 강의장 입구에서 33% 할인 판매중인 책을 보면서도 '살까' 보다는 '말까' 쪽에 먼저 마음을 두었던 건, 정말로 <굿바이 신용카드>란 제목에서 '결론을 이미 알고 있다'는 똑똑한(?) 생각 때문이었다.

직접 보지도, 강연을 듣지도 않은 상태에서 '대충 알 것 같애' 라며 넘겨짚은 이 경솔함...
그럼 나는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을까?
... 왜??
  


우린 이미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주의: 스포일러 포함)

 

>> 접힌 부분 펼치기 >>

 

문제는 알면서도 '안 한다'는 것이고,
'왜' 하는지를 납득해야 '한다'는 것이고,
이유와 까닭, 왜, 어떻게를 다 알아도
'잘' 안 한다는 것.

그래서 다시
동기부여니 코칭이니 상담이니 최면이니
내 마음 '내 마음대로' 못하고
번거로운 짓들 해야만 한다.

아니, 그것도/그래도 안 한다.

그냥 내비 둬.
내 마음대로 할 거야.
?
그런게 무슨 '내' 마음?
......

어쨌든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거.

???   



 
<굿바이 신용카드> 출간기념 "돈의 인문학 특강"은
'안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들, 알아도 하기 싫은
"왜?"에 대한 부연 설명이 주된 내용이었다.

신용카드 정리하고, 카드보다 적금들고, 할부/리볼빙/카드론은 반드시 피하고...
'결론'이라고 하면 역시(?)  다 '알만한 내용'들... (과연...? ㅎㅎ)

"신용카드를 쓰지 말자"고 하면 조건반사처럼 불편함과 두려움을 확~ 느끼면서
마일리지, 포인트 혜택, 어쩌구 저쩌구... 누구나 입에 올릴 '반대 의견'도 피차 다 '알' 것이다.

그.런.데.도.
왠만하면 없애라, 안된다면 체크카드... 라며 소위 '금융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또! 또! 또! 강조하는 이유는 "왜?" 궁금하지 않을까?  지금 '상황'이 일반인들 생각보다 안좋다는데...?
(책 광고도, 다른 금융상품 팔아먹겠다는 것도 아니다. "왜?"를 들어보니 알아둬야 좋겠다는..)

천상 게을러서, 그리고 '이크 얼른 확인 해봐야겠다' 생각되어 강의 후기까진 장담을 못하겠지만,
유익했고 놀라웠고 심지어 재미있기까지 했다.

물론, 이런 내용을 정말로 잘 '알고' 실천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뻔할(?) 수도 있었겠지만...
초저녁 찬 바람 속에 동대입구로 달려가 듣고 온 것이 아깝지 않은 내용이었다.
('과자중의 과자' 태극당 빵을 간식으로 준비한 센스까지. ㅎㅎ~)

 

결국 책을 샀다. 현금으로.

잘 모르면서 아는 척 했던 부끄러움으로,
현실을 다시 일깨워준 강의에 대한 고마움으로.

마트에 가서는 1~2만원씩 아무렇지도 않게 카트에 툭 집어 담으면서도
한 권의 책 속에 담긴 노력과 정보와 거기서 얻을 수 있는 많은 것들에 대해서는
몇 백원, 몇 천원 아끼려 알뜰하게(?) 갈등하는 내 모습을 자주 마주치게 된다.

저자랑 차 한 잔, 밥 한끼 함께 사먹지도 못할 가격에
이런 것들 간편하게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는. 
 



P.S.
#1.
재무상담 해준다면서 금융상품 하나 더 팔아먹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다 아는(?)' 금융지식을 올바르게 전달해주는 분들이 그래서 더욱 귀한 것 같다.
에듀머니: http://www.edu-money.co.kr

①가계부채 ②부동산 버블 ③신용대출, 3大 경제적 과실이
조만간 터질지 모른다는 전망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올해도 위험할 것 같다는;)
지금이 재정상황 한번쯤 재점검할 타이밍...!


#2.
벌써 [문화초대석]에 벤자민님의 특강 후기가 올라와 있어 아래에 링크해 둔다.
"왜?"가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해 보시기를...
<착한 소비의 시작 굿바이 신용카드> 돈의 인문학 특강을 다녀와서 


#3. 
기사 : 카드가 말하지 않는 2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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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4 1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13 15: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13 2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15 1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양철나무꾼 2011-01-13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경제''돈' 이런 말이랑 안 친해서 말이죠~
님이 먼저 읽어보시고 알리디너의 '중고책 탐구생활'처럼 정리해 주시면 좋겠다~^^

cyrus 2011-01-13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처음에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읽어볼까 말까 고민했었거든요,
경제랑 친해지려고 하는데,, 경제란 녀석은 저랑 가까이 싫어하는거 같아요 ^^;;
도서관에서 이 책을 보게 되면 읽어봐야겠어요. 신용카드와 관련된 이야기가
남 일 같지 않네요.

마녀고양이 2011-01-14 12:27   좋아요 0 | URL
히어나우님 서재에서 제가 댓글을 다네요.. 크크.
그런데 신용카드 역시 잘 활용하면 좋답니다. 다만
가계부에 자신이 얼마나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는지 기록하고 컨트롤해야죠.
신용카드 2-3개월 할부 무이자인 경우도 많고, 포인트도 쌓이고, 다른 DC 혜택도 있으니 말이죠.
저는 신용카드로 항공 마일리지를 상당히 쌓았거든요, 나중에 항공권 사는데 쓰려구요.

아예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말라는 충고도 많은데,
그건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것과 같죠. 어떻게 사용하느냐 제어하느냐가 관건이라 봅니다.

감은빛 2011-01-14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예전에 가난한 활동가들을 위한 현실적인 재무상담을 해준다는 에듀머니 대표 제윤경님의 강의를 안타깝게 놓친 적이 있어요. 그땐 그냥 자료집만 받아서 읽었어요. 강의를 들었던 활동가들은 대부분 명강의였다고, 참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이 책에 적힌 말씀들 대부분 그때 하셨던 말씀들인 것 같아요.(저는 이 책 안사도 되겠죠? ^^) 내용은 다 알고 있지만, 명강의를 한번 듣고 싶은 욕심은 생기네요.

마녀고양이 2011-01-14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가장 큰 고민은 말이죠,
돈 대신 무엇을 가져야할까 랍니다.

금리가 폭등할 가능성이 있으면 당연히 가계부채 줄여야죠, 부동산은 팔아야하구요.
그런데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주식 폭락하고 등등등이면
도대체 무엇을 가져야 덜 손실일까 하는 문제가 제일 골치 아픕니다. 하기사
이런 고민을 해봤자, 금이나 석유나 외국환을 살만한 돈도 없습니다만.... ^^

herenow 2011-01-15 1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다들 저보다는 이런 쪽 잘 관리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방법(how) 이전에 마음가짐을 돌아보게 된 계기가 되었답니다..

☞ 부록: 강연에서 인상깊었던 멘트 몇 가지 ★

"자기 판단에 의심을 해봐야 한다."

"언제부터 허세부리는 것이 미덕이 된 사회가 되었을까?"

"돈을 적게 쓰고 많이 쓰는게 문제가 아니라 (신용카드로 인해)
돈을 쓰는데 '의사결정' 과정이 무너졌다는 문제의식을 가져봐야 한다."

"'얼마짜리냐'가 당신의 소비를 결정하고 있지는 않는가?
어떤 의사결정을 거쳐 소비를 결정하고 있는가?"



2011-01-17 14: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17 19: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18 2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18 14: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18 22: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27 1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오늘은 알라디너의 중고책 탐구생활이에요.


#1.

돌아다니다 괜찮은 중고책을 찜해놓아요.
중고책 입고 문자가 오면 잽싸게 장바구니에 집어넣어요.

어라, 1권이면 배송료가 2,500원.
를 눌러 그 중고샵의 리스트를 샅샅이 뒤져요.
함께 구입하면 좋은 책이 없는지 살펴보아요.

젠장, 어떤 샵은 책이 수 백 권이에요.
이 잡듯이 뒤지면 몇 시간이 후딱 지나가요.

예전엔 헌책방 가서 몇 시간 책 뒤지며 놀았어요.
지금은 인터넷 미리보기로 중고책을 뒤지며 놀아요.

'아니, 세상에 이런 책이 있다니?'
오늘도 신기하고 새로운 책을 발견했어요.
이름도 못 들어본 책이 내용은 몹시 판타스틱해요.

갑자기 몰랐던 세상을 알게 되니, 내가 점점 똑똑해지는 기분이에요.
잠시 교양있고 센스있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보아요.
"어머나, 그런 것도 알고 계셨어요?"

허영심이 마음껏 부풀어 올라요.
입가에 슬며시 미소가 번져요.
아, 오늘도 보람찬 하루.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골라넣고 돌아왔어요.





그. 책.이. 없.어.요.

장바구니엔 이 책, 저 책, 요 책, 조 책,
갖가지 책들이 교양있고 아름답게 쌓여 있는데
원래 사려던 그 책이 팔리고 없어요.

아... C. 팔...렸......
허탈감이 물밀듯이 아스트랄하게 밀려와요.

 


#2.

자꾸 반복되면 이젠 마구 질러요.
한 권이라도 눈에 띄면 질러놓고 보아요.
어떨 땐 배송료가 책 값 보다 더 나와요.

찜해놓은 중고책이 떴다고 문자 오면
가까운 컴퓨터로 마구 달려 가봐요.

'이런 책, 나 말고 누가 또 보겠어?'
혼자만의 착각이에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세상은 넓고, 오타쿠는 많아요.
알고보면 나 말고도 책 살 사람 또 있어요. 



#3.

이제는 슬슬 품절을 즐겨요.

사도 그만, 안 사도 그만이지만
내가 아니라도 누가 보면 좋겠다는 책들이 있어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 아무튼 그런 책이 있어요.

광고를 안한 책들, 묵혀놔도 좋은 책들,
반짝 꺄아~ 호들갑에 땡쓰투 받고 사라질 책이 아니라
가지고 있어도 몇 권 사서 선물하고 싶은 책이 있어요.

일단은 곱게 장바구니에 담아 놓아요.
'알라딘 중고샵' 책이 특히 부담 없어요.
새책과 함께라면 배송료 걱정 없으니
언젠가 올 그 날을 생각하며 몹시 가슴이 설레요.


 



오늘도 장바구니로 로그인을 해봐요.


 


가슴이 철~렁해요.

그런데 살짝 기분이 좋아져요.
난 왠지 매저키스트?


아, 이 책을 알아봐 주셨군요...

감사해요. 나 대신 이 책을 데려가다니...

그렇죠, 이 정도 대접은 받아야 마땅해요.

당신, 진정으로 책을 알아보는 사람이야.



멋져요...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를.

......
 



잠깐,
혹시... 알라딘에 서식 중인 생물인가요?

어떻게 알림 문자 온지 단 5분만에?

...... 



젠장, 이 책만은 안되는데.





ㅠ.ㅠ

 

- 이상, 어느 알라디너의 변태적인 취미생활이었어요.

 


P.S.

정말로 구하고 싶던 책, 절판된 책들이 있어요.
이 짓 하다 판매완료 메시지가 떠 있으면
참말로 귀가 막히고 코가 다 막혀요.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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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에 심은 나무 2011-01-11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한참 웃었어요. 웃다가 눈물이 나네요.
저도 그런적이 한 세 번 있었어요. 배송료 아낄려고 정말 이잡듯 뒤져서 꽉 채워놨는데
원래 사려던 책 그 사이에 팔린 적이요.
나 같은 사람이 이렇게나 많구나...위로 받고 가요.

herenow 2011-01-13 14:10   좋아요 0 | URL
저야말로 위로를 받았답니다. 고맙습니다. ^ ^

잘잘라 2011-01-11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므튼 올해 알라딘서재 분위기 메이커는 herenow님이 따논 당상이군요.
(아~ 알라딘서재지기한테 한번 제안해봐야겠다. 알라디너에게 큰 웃음 주는 천사 알라디너 대회 한 번 하자고.)

herenow 2011-01-13 14:16   좋아요 0 | URL
헉.. 메리포핀스님 글, 이제야 봤어요. 이런...
이런 글 한번 썼다고.. 민망해서 어쩔줄 모르겠네요. ㅠ.ㅠ;;;
메리포핀스님이야말로 활달하고 솔직한 글들로
알라딘 이웃들에게 팔딱팔딱 생기를 불어넣어 주시는 분!
천사든 미소릴레이든 메리포핀스님이 따 놓은 당상임이 분명해요. (원츄~)
(아, 이것 참, 서재 글 제때 읽어봐야 하는건뎅...)

조선인 2011-01-11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오늘... 중고CD만으로 40만원도 남게 담아놨다가, 지금은 32만 6800원까지 도로 줄여놨어요. 배송비 면제를 받는 게 목적인데 이걸 어떻게 6만원까지 추려야 하는지 몰라 넋이 나갔습니다. 히끅.

herenow 2011-01-13 14:19   좋아요 0 | URL
오늘쯤이면 어느 정도 눈물의 처분(?)을 하셨겠네요.
중고CD쪽도 그런 줄은 몰랐답니다.
책으로는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을... ^ ^;

cyrus 2011-01-11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알라딘 중고샷을 이용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품절된 도서에 대해서 무척 공감이 갔어요. 저도 헌책방 들리기 전에
먼저 미리보기 눈팅을 하는데, 아무도 안 읽을 줄 알았던 책을 찜해두었는데,,
다음날 누가 구입했더라구요,, -_-;;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히얼나우님의 글을 읽고나니 문득 오수완 작가의 <책 사냥꾼을 위한 안내서>가 생각나네요.

herenow 2011-01-13 14:20   좋아요 0 | URL
저도 이 글 적을 때 <책 사냥꾼>을 떠올렸어요.
혹시 읽어보셨나요? 요즘은 맘 편히 소설 읽을 짬이 안나네요..

마녀고양이 2011-01-11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딱 맞는, 완전히 공감하는.
저여, 한동안 알라딘 중고 책방에 홀랑 빠져서
매일 9시 기다려서 알라딘 중고샵 업데이트 되면 그때부터 뒤지고
중간 중간 기다려서 또 업데이트 되나 확인하고, 머 그런 짓 했잖아요.

하루에 세번도 주문해봤어요, 덕분에~ ㅋㅋ

herenow 2011-01-13 14:27   좋아요 0 | URL
흡, 서식중인 생물이 '마녀고양이'였다는 말씀?
You WIN... ㅠ.ㅠ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9시 업데이트... ^^
(그러나, 과연 전업주부를 이길 수 있을 것인가...? 두두둥...)

루체오페르 2011-01-11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굿 입니다.ㅎㅎ 추천!^^

herenow 2011-01-13 14:28   좋아요 0 | URL
오랜만입니다, 루체오페르님.
하긴 저 자체가 뜸한 편이니... ^ ^;;;

마노아 2011-01-11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최고예요! 너무 리얼해서 제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ㅎㅎㅎ

herenow 2011-01-13 14:29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까지...!
정녕, 숨어있는 중고책 폐인들이 이렇게 많았더란 말입니까...
ㅠ.ㅠ

비연 2011-01-11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완전 웃어버렸습니다!

herenow 2011-01-13 14:30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공감의 웃음 한 방 ㅋㅋㅋ

herenow 2011-01-12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저만 변태(?)인줄 알았더니
다들 한번쯤 이런 경험을... ㅋㅋㅋ
아유, 반가워요!
웰컴 투 돈맛골~ (ㅠ.ㅠ)

작년에 돈 아낄려다 중고책만 기백만원...
어쩔... ㅎㅎ;

herenow 2011-01-13 14:52   좋아요 0 | URL
올해는 좀...!

BRINY 2011-01-12 0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감 백배입니다! 요즘은 일단 신간이 나오면 보관함에 넣고 기다려본답니다.

herenow 2011-01-13 14:33   좋아요 0 | URL
저두요, BRINY님. ^ ^
중고책 나오면 "중고 총 : 3권" 이렇게 뜨잖아요.
파워유저(?)시군요. ㅋㅋ
(잠재적 경쟁자? ㅡ_ㅡ;)

감은빛 2011-01-12 0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이렇게 실감나게 쓰시다니!
멋진 글입니다! ^^

herenow 2011-01-13 14:36   좋아요 0 | URL
에구, 감사합니다.
실감나다니 감은빛님도 쓰라린 경험이 있으신 듯? ^^

2011-01-21 1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07 2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구제역 때문에 나라가 온통 시끄럽습니다.
차도남/차도녀가 사는 서울에서는 멀고 먼 아프리카 소식이나 다름없을지도 모릅니다.

서울을 벗어나면 분위기 좀 심각합니다.
소 키우던 집 주인이 자살을 했다느니, 이웃사촌들끼리 서로 의심하여
동네가 갈라섰다느니 어수선한 얘기들이 들립니다.

소 교배 해주는 걸로 먹고사는 형님 한 분은 요즘 자발적으로 갇혀 삽니다.
돌아다닌 지역에 구제역이 발생했다는 의심을 받을까봐 거의 문 밖에 안 나갔답니다.

고깃집 하는 분은 매출이 떨어져서 걱정입니다. 호주산 스테이크인데도 '왠지' 잘 안팔린다네요.
작년 이맘땐 신종플루 때문에 장사가 힘들더니 올해는 구제역 때문에 힘들다는 한숨...

무엇보다
소, 돼지들이 "살아있는 채로" 하얗게 비닐 깔린 구덩이 속에서
바글바글 생매장을 앞두고 있는 장면은, 사진만으로도 미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멀쩡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 저걸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나와 똑같이 숨 쉬고 공포에 떨 줄 아는 생명이
살아있는 채로 땅 속에 파묻히는 모습을...???
너무 끔찍하니까 고개를 돌려 외면해서라도 그 감정을 느끼지 않으려고 합니다.

농촌에서 자랐거나 적어도 아는 집이 축산업에 종사하는 분이 있다면
그런 동물 한 마리의 가치와 그에 대한 가족들의 애착이
도시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느끼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걸 아실 겁니다.

기르던 개나 고양이를 산 채로 땅에 파묻는다면 쉽게 와닿을까요?
다르지만 차마 비교할 수 없는 말 못할 끔찍함과 고통이 거기에 있습니다.
...... 뭐, 한 두어 시간 같이 한숨만 쉬다가 돌아 왔습니다.

외국에선 새와 물고기가 영문없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는데,
한국에선 소와 돼지가 사람들 손에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참.. 이렇게 넋두리 밖에 못하는가 싶네요.
이런 학살이 즉각 멈출 수 있도록, 저 생명들이 한을 풀고 편안해질 수 있도록
기도라도 하는 수 밖에요.

오늘 교회와 성당과 절에서도 한번쯤 이들을 생각하는 마음들이 있었기를...
동물도 사람도 견디기 힘든 겨울이 새삼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주말 오후, 가까운 아파트 단지를 산책하다가 만난 풍경.

 
발은 시리지 않을까요? 

 
한쪽 날개에 머리를 포옥 파묻고
둘레에서 겨우 2~3미터쯤 떨어진 인공연못 안에 모여 앉아있던 오리들.  (왜 여기서?)

 
나 춥다고 까맣게 잊고 있다가
이제서 생뚱맞게 도시의 비둘기와 참새와 고양이들에게 감상적인 안부인사를 건넵니다..

너희들,
겨울이 되면은 무얼 먹고 사느냐?
흰 눈이 내리면은 무얼 먹고 사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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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1-01-09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표현이 딱 맞아요.
사진만으로도(생각만으로도) 미칠 것 같아요.
으이구 ㅜㅜ

cyrus 2011-01-09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 몸을 웅크리는걸 보니 오리들도 무척 추운가봐요. 얼른 동장군이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

양철나무꾼 2011-01-10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교가 없는 사람도 기도하게 만드는 요즘입니다.
잊고 지내던 걸 일깨워 주는 글, 감사합니다~^^

마녀고양이 2011-01-10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속상해요. 인간으로 태어난게 죄악이다 싶어요.
돼지를 산채로 묶어서, 일산 근처 탄현면에서는 돼지가 땅속에서 발버둥을 쳤대요.
그래서 포장한 비닐이 찢어지고, 피와 썩는 냄새가 흙에 넘쳐 나온다고 합니다.
오늘 뉴스에는 소가 죽어라 낳은 새끼 송아지를 살처분한대요.

우리는 죄받을거예요. ㅠㅠ

2011-02-23 1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19 0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iceblue 2011-01-20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Devine creator, Father, Mother, Son as ONE...
If I, my family, relatives and ancestors have offended
you, your family, relatives and ancestors
in thoughts, words, deeds and actions
from the beginning of our creation to the present,
we ask your forgiveness…

Let this cleanse, purify, release, cut
all the negative memories, blocks, energies and vibrations
and transmute these unwanted energies to pure light…

And it is done.


2011-01-21 16: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herenow 2011-02-23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문/사회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 주세요.


   
 

연인들의 생명은 죽음 속에 있다.
네 가슴을 잃어버리기까지는
사랑하는 이의 가슴을 얻지 못하리.
- Rumi -

 
   

2010년의 마지막 달력에 생일이 적혀있던
과학/인문/사회/역사 분야의 눈길을 끄는 신간들.




생각을 전염시키는 바이러스, 밈
마인드 바이러스 
리처드 브로디 (지은이) | 윤미나 (옮긴이) | 이인식 | 흐름출판

이미 2000년에 다른 출판사, 다른 번역자를 통해 한번 출간되었던 책이다.
1996년에 원서 초판이 나왔지만 아직도 이 분야 입문서 내지는 대학 교재로까지 쓰인다는 건, 몇 달 마케팅으로 반짝 하다가 사라질 시시한 내용이 아니라는 강력한 반증이 아닐까.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1976)>에서 태동시킨 '밈(Meme)' 개념은 그 후 밈이라는 정의 그대로 수많은 사람과 개념들에 '모방'되고 '복제'되어 전파되었다.

예전에는 막연히 '마음'의 문제나 종교, 문화현상, 비과학적 주제로 여겨지던 것까지 뇌과학, 밈학/진화심리학 같은 것들로 새롭게 설명이 가능하게 되면서, 이제 '밈'은 무의식중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제대로 알아두어야 할 하나의 사회적 실체가 되어버린 것 같다.


  


질병과 비만 빈곤 뒤에 숨은 식품산업의 비밀 
식품주식회사 
에릭 슐로서 (지은이) | 박은영 (옮긴이) | 허남혁 | 따비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모 교수께서 기업 초청 강연에서 하신 말씀.
"미국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3대 파워는 경제, 무기, 그리고 식량입니다."

전세계 식품시스템을 지배하고 있는 미국의 식품산업. 세계 전체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에 한국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뭐, 벌써 머리에 떠오르는 어떤 사건도 있지만...

이 책은 육류 소비부터 유기농, 유전자 조작 식품, 학교급식, 지구온난화, 패스트푸드, 바이오 연료, 기아 문제, 지속가능성, 로컬푸드 등 식품산업 전반에 관련된 다양한 쟁점들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

먹거리 문제는 '식량주권' 내지 '식품주권'이라고 불리는 국가적 차원의 이슈이자, 바로 다음 식사에 무엇을 먹을까 고민해야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슈이기도 하다. 어쨌든 실상을 바로 알아야 작은 변화라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버드대 뇌과학자의 뇌졸중 체험기
긍정의 뇌 
질 볼트 테일러 (지은이) | 장호연 (옮긴이) | 윌북

백문이 불여일견! TED를 아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보았을 그 분의 이야기(요기!)가 책으로 나왔다. 공개강연 도중에 불쑥 사람의 해부된 뇌를 가져와서 손에 들고 설명하던 백인 여자. 좌우로 쫙 벌어지던 대뇌며, 대롱대롱 매달린 척수가 유난히 인상 깊었더랬지...

'뇌'를 연구하던 37세의 하버드대 과학자가 하필 그 '뇌'에 문제가 생겨서 쓰러진다. 갑작스레 몸이 마비된 상황에서도 과학자답게 자신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가며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 뇌졸중(腦卒中; 뇌졸'증'이 아님)으로 좌뇌左腦가 기능하지 못하게 되었을 때, 생생한 개인적 체험을 통해 발견하게 된 우뇌右腦의 신비로운 작용...

19분짜리 짤막한 동영상만으로도 인간과 의식, 영성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던 그 이야기에 '플러스 알파'가 더해져서 책으로 나왔다니, 반가운 마음으로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론 하워드 감독이 영화화 추진中)


  


인간은 왜 지금의 인간인가 
인간과 뇌에 관한 과학적인 보고서 
에두아르도 푼셋 (지은이) | 유혜경 (옮긴이) | 새터

목차를 보면, 책 한권에 이렇게 엄청난 이야기를 무지막지하게 넣어두었다는 것이 다소 어이없을 정도다. 마케팅에 별반 신경 쓰지 않는 듯 무덤덤한 제목까지도.  ^ ^;

내용에 놀라 한 천 페이지 분량인가 싶어 살펴보면 별로 많지도 않은 딸랑 372 페이지.
그러나, 가지런하게 놓여진 소제목들이 촉발시키는 방대한 지식의 네트워크와 범상치않은 키워드들을 보면, 아무나 함부로 쓸 수 있는 책이 아님은 분명하다.

그냥 이 책 저 책 많이 읽었다고 해서 이런 식으로 광범위한 자연과학 + 인문과학적 소재를 한 큐에 녹여 '인간'을 설명해내기란 당연히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닥치고 본방 사수, 아니 직접 확인해 볼 일이다. ^ ^;


  


시대를 밝힌 '사상의 은사' 
리영희 평전 
김삼웅 (지은이) | 책으로보는세상(책보세)

12월에 태어나 12월에 운명을 달리하신 이 분의 평전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다.
그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이미 살아있는 전설과 같았던 분.

성공회대 김민웅 교수는 "살아서 '스승'이었고 죽어서 '깃발'이 된 님"이라고 말했다.
좌/우 어느 쪽이든 그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던, 치열했던 한국 근현대사의 정신.

1929년 12월 2일 (평안북도 삭주) ~ 2010년 12월 5일.
삼가 옷깃을 여밉니다.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 
스미소니언연구소 (지은이) | 허성용 | 허영란(옮긴이) | 홍성욱(감수) | 에딧더월드

여기서 '디자인'은 '예술'의 그것이 아니라 '공학'의 디자인(설계)에 가깝다.

시간과 돈이 남아도는 자들을 위한 '쓸데없이 보기 좋은' 디자인이 아니라,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의 '생존을 돕기 위한 사회운동'과 다르지 않다. (흙탕물을 직접 마시는 저 표지를 보라..)

'구르는 물통'이나 '항아리 속 항아리 저장고' 같은 것은 인터넷과 해외토픽에서 한번쯤 보았을 법한 기발한 아이디어들. 책소개에 올라와 있는 TED 영상 속 한국 과학자들의 활약도 신선하다. 불끈!(10:26 분량) <진보집권플랜>의 조국 교수도 추천사를  남겨두었다.

※ 알라딘에서 이 책을 인문학/사회과학 범주로 볼지, 예술 범주로 볼지 애매하여 일단 추가로 꼽아두었다.

 

§ 그 외에도...


    
 

 

 


참 근사한 책들인데, 특정 분야에 대해 조금은 전문적인 내용이라서 뒤로 빼놓았다.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저자와 호들갑스런 추천자들을 보면 이미 "게임 오버입니다." (개인의취향 ^^)

빡빡하게 들어찬 표지 글자와 건조한 제목으로 인해 본문 내용과는 반대로 '긍정적인 느낌'을 그닥 살리지 못하고 있는 <긍정심리학 프라이머>는 머릿속이 잘 정돈된 우등생을 대하는 느낌.

두 권으로 나뉜 <우주의 법칙으로 인도하는 완벽한 안내서 - 실체Reality에 이르는 길>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이래 이처럼 거창하고 환타스틱한 제목이 또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호기심을 왕창 자극한다. 道를 아십니까?나 신비주의/종교/뉴에이지 관련 서적인줄 알고 들춰보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 (이야~ 하고 겉장을 넘기면, 새초롬한 수학적 개념들에 살짝 주눅이...  ㅠ.ㅠ)  아무튼 지적 욕구 + 호기심 + 허영심에 활활 불 지르는 책들임에 틀림없다.

 

 

'비판적 사고'를 다룬 책이 12월에는 3권이나 새로 번역되어 나왔다.

원서는 모두 훨씬 이전에 나온 책들.
비슷하면서도 약간씩 범주와 깊이가 다른 '비판적 사고'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생뚱맞게도 '촘스키'란 이름을 제목에 끌어 쓴 한 권이 인지도에서 앞선 듯. 셋 다 나름 읽어볼 가치가 있겠다.

 

 



간단 명쾌한 NLP 
가토 세류 (지은이) | 정지영 (옮긴이) | 시그마북스

NLP에 관심있다면 한마디로 "강추!"
핵심적인 내용을 정말 '간단 명쾌'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책 뒷표지에 있는 미국 NLP 협회 공인 마스터 트레이너의 추천사가 거짓말이 아닌듯.

초보자를 위한 쉽고도 재미난 입문서가 없어서 십 수년 전부터
앤서니 라빈스의 두껍거나 얇은 책을 읽으며 핵심파악에 쩔쩔맸던 분에게도 권한다.
<만화로 보는 NLP>도 입문서로 괜찮은 편이지만, 이 책의 설명이 더욱 알기 쉽고 체계적이라는 느낌.
  

 
인류의 가장 오래된 희망
헤븐 
리사 밀러 (지은이) | 한세정 (옮긴이) | 21세기북스(북이십일)

카렌 암스트롱의 말마따나,
'천국' 그 자체보다는 '인간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는 내용인 것 같아 관심이 가는 책.

  


전기작가 폴 존슨이 사적으로 만난 20세기 인물 오디세이
위대하거나 사기꾼이거나 
폴 존슨 (지은이) | 이문희 (옮긴이) | 이마고

뒷담화라는게, 지저분하면서도 왠지 재밌는 법.
게다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20세기 '위인'급 유명인들의 'X-파일'이라니.
책소개만 살짝 봐도 흥미롭고 때론 충격적이다. 설마 그레이스 켈리가...?  ㅠ.ㅠ 


세계 정복은 가능한가 
오카다 토시오 (지은이) | 레진 (옮긴이) | 파란미디어

이런 책도 낼 수 있다는 발상이 놀랍다.
오타쿠의 王 '오타킹' 오카타 토시오가 쓴,
 일본 SF 아니메 삘이 물씬 풍기는
황당하지만 진지한 세계정복론.
"세계 정복은 가능하다!"는 결론.
문제는, 어떻게?

 웹툰 "악당의 사연(악연)"
<천체전사 선레드>가 떠오르는 상황

 

씨앗의 자연사 
조나단 실버타운 (지은이) | 진선미 (옮긴이) | 양문

솔직히 표지와 목차로는 잘 모르겠는데, "2009〈뉴사이언티스트〉에서 최고의 과학책으로 선정된 책"이라는 화려한 추천사가 붙어 있으니 서점 가는 길에 추가로 확인해 봐야할 듯..


 

<<< 부동산에 저당 잡힌 우리 시대 "집" 이야기 : 경향신문 연재 모음.

<< 세계 곳곳에서 실행되어온 무분별한 민영화의 실체. 누군가 꼭 봐야할텐데.

< 겉표지에 이름 적힌 저자들의 서양 철학 고전을 다시 찾아 읽으셈. 으으~

 

 

 

 

 

 

 

 

 

 

 

  

 

> 현 정부의 ‘미디어 산업화론’에 대한 본격적인 문제 제기. 벌써 12/31 한 건 저지른건 어쩌나...
>> 심리치료에서 어머니, 아버지 만큼 절대적인 존재가 또 있을까? 그 방법론이 어렵지 않기를 바랄 뿐...
>>> 어떤 음식을, 어떻게, 얼마나 먹어야 하느냐 하는 바람직한 식생활 가이드를 제시. 전작과 유사한 강조점.

 

 

 

 

 

 





> 프랑스풍(?)의 인문학적 서술로 쓰여진 뇌과학 에세이. 백과사전이라기엔...?
>> 만화를 곁들여 구석기 시대~현대 까지 미술 이론의 역사적 전개를 소개. 과연 쉬울까?
>>> '전통'이란 이름 속에 잊혀지고 있는, 우리의 12가지 무형문화재와 그 장인들의 이야기.



아듀~ 2010년...
방가~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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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t;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gt; 출간기념 특별강연회 후기 &amp; 발표자료
    from The UN Today.com 2011-01-07 23:39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 또는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the other 90%)란 개념을 아시나요? 2010년의 끝자락, 12월 28일 저녁, 용산 대교문고 강의장에서 (에딧더월드) 번역 출간기념 특별강연회가 열렸습니다. 꿈꾸는터 & 에딧더월드 주최, 유앤스토리그룹 주관, 한밭대학교 적정기술연구소와 국민독서문화진흥회 등이 후원한 이번 강연회에서는 연말연시의 유혹을..
 
 
마녀고양이 2011-01-07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어나우님, 조금 늦었지만요, 해피 뉴이어.
좋은 책들 정말 많네요, 시간은 너무 적구요. ^^

herenow 2011-01-07 20:46   좋아요 0 | URL
예, 마녀고양이님도 해피 뉴이어~ ^ ^
올해는 책 좀 덜 지를까 생각하고 있지만,
알라딘 들어올 때 마다 차곡차곡 리스트가 늘어만 가는군요..
(그나저나, 오늘은 방콕 탈출하셨어요?)

2011-01-07 14: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07 20: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1-01-07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식품주식회사>는 읽고 있는 중인데 참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무엇보다 저의 시야의 좁음도 그렇고, 이렇게 책만 읽으면 되는 건가?
나에게 맞는 모임이라도 알아보고 함께 뭔가 해야하는 건 아닌가?
저의 소극적임을 한탄하게 만드는.ㅠㅠ

herenow 2011-01-07 22:17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 stella09님. ^ ^
이런 책을 읽으면 막 분개하다가도 어찌해야 하나 난감한게 사실이죠..
벌써 <식품주식회사> 영화상영회도 신청하셨더군요.
저도 시간 내어 가볼까 고민중인데, 그쪽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혹시 제가 못가게 되면 후기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아, 문화초대석에 남겨놓은 김훈 작가 강연회 후기도 잘 읽었답니다. ^ㅅ^)

2011-01-08 12: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08 1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1-01-07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어볼만한 신간이 수두룩하네요. 비록 제가 선정한 책들이 안 되어도
신간평가단분들이 소개하신 다양한 책들도 읽게 되는거 같아요.
좋은 페이퍼 잘 읽었습니다. ^^

herenow 2011-01-07 22:20   좋아요 0 | URL
그러고보니 부지런한 cyrus님이 아직 추천 신간리스트를 안 올리셨네요?
어떤 책을 꼽으실지 기대됩니다. ㅎㅎ
대구도 많이 춥죠?

cyrus 2011-01-07 22:38   좋아요 0 | URL
ㅎㅎ 저 방금 올렸습니다. 오늘만큼은 여기도 많이 춥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

2011-01-08 04: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08 15: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08 13: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08 15: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양철나무꾼 2011-01-10 0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영희 평전을 읽었구요.
씨앗의 자연사, 촘스키처럼 생각하는 법...가지고 있구요~
겹치기도 하고 비껴가기도 하는군요~^^

2011-01-10 17: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암향부동 2011-01-12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정성들여 쓰신 신간 소개 리스트 잘 봤습니다.
저는 시간에 쫓겨 힘들게 쓰는데 좋은 책 다수를 예쁘게 소개해주셨네요^^

아 그리고 자연과학 서적에서는 <인간과 뇌에 관한 과학적인 보고서>가 대세인 듯 하군요.
그래도 일단 글쓴이가 변호사이자 경제학자지 뇌과학자가 아니고 옮긴이도 해당 분야 전문가가 아니라 전 사실 좀 의문입니다…. 뭐 어쨌든 이번만큼은 자연과학 서적이 하나 선택되었으면 좋겠네요.

herenow 2011-01-12 12:33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 ^ ^
저도 매번 시간에 쫒겨서 쓰는데, 이번에는 어쩌다보니 5권 선정 외에도
추가로 관심가는 책들을 좀 더 주절주절 하게 됐네요.

뇌과학은.. 그 분야 전공이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설명을 해주진 못하는 것 같더라구요.
외국에서 박사 받은 의대 교수인데도 자기 분야 외엔 전체 얼개와 실제적인 의미를 짚어내기가
어렵더라는 고백도 들었고, 지나치게 편협한 기계론적 관점만 지향하시게 된 분도 있었고...
반면에 비전공자인데도 수 백권의 독학과 고민을 통해 일가견을 가진 분도 뵈었구요.

생물학을 기반으로 자연과학과 인문학 등 다양한 학문이 두루 연결되고 있는 분야여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저 책에 대한 관심은 주관적인 것이니 참고만 해주시구요,
두루 볼 수 있는 좋은 책이 선정되었으면 합니다. ^ ^;

암향부동 2011-01-14 11:07   좋아요 0 | URL
제가 사실 번역에 좀 민감해서요….
특히 자연과학 서적은 인문/사회 과학 서적보다 번역할 때 옮긴이가 그 분야 전문가가 아니면 문제가 많이 발생하더군요.
물론 그 분야 전문가라도 번역이 엉망인 <부분과 전체>같은 책도 있습니다만….
몇 번 이렇게 크게 데이니 선입견이 머리에 박힌 듯 합니다^^.
책 고르거나 읽을 때 이렇게 선입견이 있으면 안되는데 말이죠….

그 분야 전공 아니신 분도 좋은 책 많이 내시더군요.
저도 한 때 뇌과학에 빠져서 관련 서적을 섭렵한 적이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박문호 박사님의 <뇌, 생각의 출현>은 비전공자도 좋은 뇌과학 서적을 쓸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예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