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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쓰는가 - 조지 오웰 에세이
조지 오웰 지음, 이한중 옮김 / 한겨레출판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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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책을 읽어야 하나?' 

신간서평단 도서로 선정된 이 책이 도착했을 때, 약간은 시큰둥한 표정이었다.

조지 오웰은 유명한 작가니까, 라고 말했다면 그냥 한 대 쥐어박았을 지도 모른다. 기실 이것은 서평을 쓰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었건만, 남들이 좋아하는 책이라 해서 무작정 읽을 수는 없다는 얄팍한 자존심. 그러니까 스스로에게 뭔가 합당한 사연을 붙여줄 필요가 있었던 거다.

조지 오웰에 대해서도 잘 몰랐다. <동물농장>과 <1984>가 떠오르긴 하지만, '말하는 돼지'나 'Big brother의 감시' 같은 단편적인 사항 외에는 '어릴 때 읽었던 소설책의 작가' 정도로나 기억될 뿐. G20 개최로 선진 일류 시민이 되어야죠 라고 호들갑인 이 판국에, 꽤 오래 전 '이것저것 자기 생각을 써낸 에세이 따위'를 왜 읽어야 하는거야? <나는 왜 쓰는가> 라니... 솔직히 그 이유는 별로 관심 없는데요, 라며 478 페이지 두툼한 책을 책상 한쪽에 밀쳐 놓고는 시간이 흐를수록 초조함만 쌓여갔다.
 

◆ 스스로를 독려하기 위한 정보 (ㅡ_ㅡ;)

1. 한국인 번역자가 선별하여 엮어낸 29편의 '에세이 모음집'이다.
   즉, 1권짜리 '원서'가 따로 있지 않다.

2. 조지 오웰 = <동물농장>,<1984>로 유명한 바로 그 사람이다.
   1903년 인도 출생의 영국 작가/저널리스트(본명: 에릭 아서 블레어)→1950년 사망(47세)

3. 왜 그의 에세이를 모아서 펴냈을까?

"18세기 영국 문단 최고의 문사였던 사무엘 존슨 이후 최고의 에세이스트"
   (브랜다이스大 영문과 교수, 어빙 호우)

"오웰의 글이 매력적인 것은 문체 자체가 간결하고 명쾌할 뿐만 아니라 예리한 통찰, 특유의 유머와 독설이 빛나기 때문일 것이다."
"오웰이 주목한 언어의 타락에 대하여 오늘 우리의 현실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어머니의 젖줄에 비유되는 강을 파헤치고 댐을 쌓아 물을 가두는 일을 '강 살리기'라 부르고 '녹색' 뉴딜이라 일컫는다. 오웰은 말한다. 생각이 언어를 타락시킬 수 있다면 언어도 생각을 타락시킬 수 있다고."
(역자 후기)

인간과, 인간의 본성과, 인간이 만든 제도에 대한 경이로운 성찰  (책 뒷표지)


'캬~ 칭찬 일색이로군. 옮긴이의 말이 그럴싸한데?'
목차를 훑어보던 투덜이 서평자의 눈에 맨 먼저 들어온 글은 <어느 서평자의 고백>(1946).

   
  그의 서평(800단어 분량이었다)은 다음 날 정오까지 '입고入稿'되어야만 했다.
그중에 세 권은 그로서는 전혀 무지한 분야라서 적어도 50페이지는 읽어봐야 한다. 그래야 저자뿐만 아니라(물론 저자는 서평자의 습성을 훤히 알고 있다) 일반 독자들에게까지 자신을 다 드러내 보이는 황당한 실수를 피할 수 있다. 오후 4시면 그는 책을 소포 꾸러미 밖으로 내놓긴 하겠지만 여전히 펼쳐볼 용기는 나지 않아 애를 먹고 있을 것이다. {중략} 저녁 9시쯤 되면 정신이 비교적 맑아지기 시작할 것이고, 오밤중이 되도록 방에 앉아(점점 추워지고 담배 연기는 점점 자욱해진다) 능숙한 솜씨로 책을 한 권씩 훑은 다음 하나를 내려놓을 때마다 '이걸 책이라고!' 소리를 덧붙일 것이다. 아침이면 퀭한 눈에 면도 안 한 얼굴로 고약한 표정을 짓고서 빈 종이를 한두 시간 바라보고만 있다가, 시곗바늘의 위협에 겁을 집어먹고 행동을 개시할 것이다. 그렇게 해서 그는 갑자기 타자기를 마구 두드리기 시작한다. 온갖 진부하고 상투적인 표현들이 ('놓칠 수 없는 책'이니 '페이지마다 되새길 만한 것이 있다'느니 '무엇무엇을 다룬 무슨 장이 특히 중요하다'느니) 자석을 따라 움직이는 쇳가루처럼 척척 제자리로 뛰어든다. 그리고 서평자는 원고를 들고 나서야 할 때를 3분쯤 남겨두고 정확한 분량으로 마친다. 그리고 그 사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의 시시한 책들이 우편으로 또 도착해 있을 것이다. 그렇게 같은 일은 반복된다.
 
   


'아니, 이건 바로 내 얘기잖아?'
나도 몰래 ㅋㅋㅋ 웃고 있으면서도 현재의 출판문화와 전혀 다르지 않은 당시 풍조, 그리고 서평자로서의 자세를 꼬집는 그 다음 단락에서는 정신이 번뜩 들었다. 




 

연이어 실려있는 에세이는 '앨범의 타이틀곡'에 해당하는 <나는 왜 쓰는가>(1946).

"아주 어릴 때부터, 아마도 대여섯 살 때부터 나는 내가 커서 작가가 되리란 걸 알고 있었다."로 시작하는 이 글은 '조지 오웰의 작가론(문학론)과 정치론이 한데 잘 녹아 있는 가장 상징적으로 대표적인 작품이다. 작가로서의 자신에 대한 일종의 짧은 자서전인 이 글에서, 그는 글쓰기의 네 가지 동기를 밝히고 있다'(옮긴이 주). 그 네 가지란? 요렇게 물어볼 수도 있을 것이다.

Q: 당신이 글을 쓰는 동기는 다음 4가지 중 어느 것인가?  (   )

순전한 이기심  ②미학적 열정  ③역사적 충동  ④정치적 목적

 

   
  어떤 책이든 정치적 편향으로부터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의견 자체가 정치적 태도인 것이다. {중략}

지난 10년을 통틀어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정치적인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일이었다. 나의 출발점은 언제나 당파성을, 곧 불의를 감지하는 데서부터다. 나는 앉아서 책을 쓸 때 스스로에게 '예술 작품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하지 않는다. 내가 쓰는 건 폭로하고 싶은 어떤 거짓이나 주목을 끌어내고 싶은 어떤 사실이 있기 때문이며, 따라서 나의 우선적인 관심사는 남들이 들어주는 것이다. {중략}

좋은 산문은 유리창과 같다. 나는 내가 글을 쓰는 동기들 중에 어떤 게 가장 강한 것이라고 확실히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어떤 게 가장 따를 만한 것인지는 안다. 내 작업들을 돌이켜보건대 내가 맥없는 책들을 쓰고, 현란한 구절이나 의미 없는 문장이나 장식적인 형용사나 허튼소리에 현혹되었을 때는 어김없이 '정치적' 목적이 결여되어 있을 때였다.
 
   



◆ 20세기 초반, 파란만장한 글쟁이의 모험담

편당 1장에서 30여장 사이를 오가는 총 29편의 에세이를 통해 (대체로 6장 내외), 참 많은 사건과 사유, 다채로운 글쓰기의 형식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긴 그 때는 세계 1, 2차 대전이 라는 인류사적인 Big Event가 발생했던 때 아닌가. 그렇다 쳐도 조지 오웰은 책상앞에 가만히 앉아 글만 써대는 댄디한 샌님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 같다.

영국의 식민지 인도에서 태어났던 그는 영국의 명문 이튼 스쿨을 졸업한 뒤 식민지 버마에서 대영제국 경찰간부로 잠깐 일하다가 파리와 런던에서 노숙자 생활도 해보고, 스페인 내전에 참전해 총상도 입고, 2차 대전 때는 BBC 라디오 PD도 하면서 꽤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았다. 게다가 지금과 달리 공산주의/사회주의/민주주의/민족주의/파시즘 하는 '이데올로기'들이 급류처럼 몰아쳐 사람들을 죽이던 그 시절에 독립노동당을 자처하여 공산당 경찰에게 쫒기기도 하고, 사회주의를 지지하면서 날카로운 사회 비평을 쏟아내기도 한다.

얼떨결에 총으로 코끼리를 쏴 죽인 이야기, 노숙자가 보답으로 건넨 담배꽁초, 원자탄, 히틀러, 헌책방, 스페인 내전에 얽힌 정치적 이슈, 대중에 대한 과학교육, 정치와 문학 & 정치와 언어에 대한 고민, 걸리버 여행기, 끔찍한 파리의 병원, 참 좋았던 학창시절, 톨스토이, 간디, 그리고 치열한 작가의식 등등... 현재의 시점에서 보아도 그는 '좌파' 내지 '운동권'으로 분류될 만큼 급진적이고 별난 글쟁이였던 것이다. 단순히 '29편의 에세이'라고 했지만, 그의 인생만큼이나 소재가 다양하고 글솜씨 또한 빼어나서 때로는 소설처럼, 때로는 평론처럼, 때로는 르포르타주나 모험담처럼 다양한 글읽기를 경험할 수 있었다.


◆ 1984년 보다 겁나 먼 미래, 2010년

1903년 생이니 내 할아버지 또는 할아버지의 아버지 뻘이고, 주로 활동했던 1930~1940년대엔 우리 아버지 세대들조차 거의 태어나기 전에 살았던 인물인거다. 그러니까, 2084년 정도가 아니라 <1984>년을 '미래'로 보고 소설을 쓸 정도였다면 그가 언제적 사람인지 대충 감 잡을 수 있을 듯 하다.

그런데, 제3세계 국가의 생활이나(교수형; 코끼리를 쏘다; 마라케시) 스페인 내전(스페인의 비밀을 누설한다; 스페인내전을 돌이켜본다), 런던과 파리의 빈민가를 그려내는 모습(스파이크; 가난한 자들은 어떻게 죽는가)은 얼마 전 다녀온 여행기를 읽는 듯 현장감이 생생했고, 당시의 정치적 현실과 무관할 수 없었던 글쟁이로서의 고뇌는(나는 왜 독립노동당에 가입했는가; 좌든 우든 나의 조국; 민족주의 비망록; 정치와 영어 등) 지금 읽어도 역시 공감할 수 밖에 없는 문제의식이 그 안에 살아 숨쉬고 있었다. <정치와 언어>(1946)를 한번 보자.

   
  나는 독일어, 러시아어, 이탈리아어가 지난 10년에서 15년 사이 독재 정권 때문에 상당히 타락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생각이 언어를 타락시킨다면, 언어 또한 생각을 타락시킬 수 있다. 부적절한 어법은 알 만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관습과 모방에 의해 퍼져나갈 수 있다.
 
   


이 대목에서 21세기 대한민국의 '소통'과 '서민', '녹색 성장' 같은 말들의 쓰임이 묘하게 오버랩 되는 것은 왜 그런 걸까? 옮긴이도 잠시 언급했던 그런 상황들이 떠오르며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인가? <민족주의 비망록>(1945)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미국의 부와 세력을 부러워한다면, 유대인을 경멸한다면, 영국 지배계급에 대하여 열등감을 갖고 있다면, 그런 감정을 생각만으로는 지울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그런 감정을 갖고 있다는 걸 인식할 수는 있으며, 그것 때문에 사고 과정이 오염되는 일은 방지할 수 있다.  
   


걸리버 여행기에 대한 평론(정치 대 문학: 『걸리버 여행기』에 대하여) 같은 글은 또 어떤가. 독립만세 부르며 일제 치하에서 막 해방되었을 1946년 당시에 벌써 이렇게 현대적인 느낌의 평론을 쓰고 고민했다니... 詩나 노래, 신문기사, 대화체를 자유롭게 인용하기도 하고, 갑자기 '1,2,3' 하고 숫자를 매겨 내용을 정리/서술하기도 하는 등(민족주의 비망록; 행락지; 정치와 영어; 나는 왜 쓰는가 등) 장르와 형식을 넘나드는 그의 '글쓰기'는 지금 당장 인터넷에 올려놓아도 잘 통할 듯 싶다. 오웰의 자연관과 문명관, 예언적인 식견이 드러나 있다는 <행락지>(1946)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호화 유람선이나 '리용 코너 하우스'에 가보면 그런 미래의 낙원이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 감을 잡을 수 있다. 분석해보면, 그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아무도 혼자 있는 법이 없다.
2. 아무도 자기 힘으로 뭘 하는 법이 없다.
3. 어떤 종류의 야생 초목이나 자연경관도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다.
4. 빛과 온도는 항상 인공적으로 조절된다.
5. 아무도 음악 소리를 벗어날 수 없다.
 
   


그리고 사실, 이 책에 실린 에세이들 곳곳에서 자주 되풀이 되고 있는 것은 '글쓰기'와 '언어'의 사용에 대한 고뇌였다. 물론 '정치적'이라는 형용사가 가미된. 책의 타이틀로 쓰인 <나는 왜 쓰는가>도 그렇지만, 일일이 다 인용할 수 없을 만큼 섬세한 언어적 고민들이 그의 글을 이처럼 빛나게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 시대를 초월하여 살아있는 것은

이 책 <나는 왜 쓰는가>를 읽다보면 어릴적 큰집 2층에 있던, 골동품이 가득한 어떤 방이 떠오른다. 일제시대 때부터 1980년대 까지 할아버지 세대들이 쓰던 물건들이 컴컴하게 들어차 있던 곳.

오래된 책과 물건에서 나는 쿰쿰한 냄새. 물고기 모양의 자물쇠가 달린 나무로 짠 옷장, 오른쪽으로 넘기는 세로 쓰기의 두꺼운 전집들, 한글보다 한문이 가득한 옛날 잡지, 말라 빠진 물감들과 청동 촛대, 알 수 없는 도자기들, 큼지막한 금속 라이터, 물소뿔로 만든 돋보기 안경, 트랜지스터 라디오, 그리고 멈춰 있는 크고 작은 시계들.

그랬다. 시간이 멈춰 있는 곳. 오래된 잡지와 기대놓은 병풍 뒤에서 뭔가 와락 튀어나올 듯 조마조마 하면서도 일곱 살 꼬마에게 끊임없는 호기심을 자아내게 했던 그 곳. 하지만 그 속에 들어가 있으면 구석구석 새로운 발견에 시간가는 줄 몰랐던 곳.

이 책은 어딘가 그 방과 닮아있다. 오래된 과거가 담겨 있지만 지루하지 않고, 페이지마다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번뜩이는 새로움이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장소처럼.


에세이 <나는 왜 쓰는가 Why I Write>에서 조지 오웰은 '정치적인 글쓰기를 예술로' 만들고 싶었다며 '정치적' 글쓰기의 의미를 슬쩍 밝혀놓았다. 그럼 나는 (서평을 쓸 것이 아니었다면) 왜 이 책을 읽었을까? 벌써 조각보 처럼 이리저리 앞뒤로 다 기워 읽었으면서 다시 한번 질문을 던져본다.

날카로운 문제의식, 세련된 언어 감각, 독특한 풍자와 유머,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사회적 통찰, 진실을 추구하는 남다른 자세 등등.. 남들도 꼽을 수 있을 법한 여러가지 '이유'가 떠오른다. 소문이 사실이었던 거다! You win. 녹슨 것처럼 칙칙해 보이던 겉표지가 어느새 큰집 2층 방의 금시계 처럼 고상하고 멋있게 보이는 것이, 그의 이름만으로도 책을 찾아 읽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이제는 순순히 이해가 된다. 이번 서평만 쓰고 나면 읽어야지 하며 벼르고 있던 <1Q84> 셋째 권 대신에 오리지널 <1984>를 다시 빌려 읽어볼까 하는 생각도 슬쩍 생겨난다. 아하! 그저 '글자'라면 무심코 읽고만 있었던 내게, 한동안 잊어버리고 있었던 어떤 기본적인 '까닭'이 그제서야 불쑥 고개를 내민다.

글을 읽는 즐거움, 책을 읽는 재미.

그래, 당신이 언제 어떤 동기로 글을 썼건 간에, 요것이 있었기에 그리 쉽게 세월을 헤치고 나 같은 사람을 만난 것은 아닐까? 요것을 담고 있었기에 그 모든 '이유'를 함께 데리고 사람들을 만나왔던 것은 또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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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0-12-02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이 책,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요.
님의 리뷰를 읽고 (특히 어느 서평자의 고백, 인용문) 확실해졌어요.
한편으론 고민이예요. 이미 많은 사람이 한 얘기를 나도 똑같이 또는 비슷하게 쓸거면 아예 쓰지 말자는 주의라서, 이왕이면 남들보다 먼저 읽고 먼저 쓰는게 제일 좋은 방법인데, 이 책은 벌써 너무 많은 사람이 읽고 리뷰도 많은데다 hearnow님처럼 이렇게 머릿속에서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을 이런 인상적인 리뷰까지!!
그래도 아무튼, ThanksTo♥

herenow 2010-12-03 01:13   좋아요 0 | URL
정말로 하나도 기대 않고 봤는데,
이게 소설인지 에세이인지 칼럼인지 헷갈릴정도로
글 자체가 재치있고 재미있습니다. 책 읽는 맛이 제대로 나더라구요.
작가의 글빨을 이렇게 전달할 수 있도록 번역하신 분에게도 감사드려야 할 듯..
저의 어설픈 리뷰는 무시하시고, 늘 그렇듯 시원하고 솔직한 서평 남겨주세요~! ㅋㅋ
 
안코비치 박사의 상식 카페 - 몸치, 기계치, 지식 부재를 정복하는 상식의 정석 안코비치 박사의 상식 카페 1
크리스티안 안코비치 지음, 도복선 옮김 / 보누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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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있는 '상식'이 되지 못한 잡동사니 모음집 but, 번역자의 노고, 멋진 종이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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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로 간다 애지시선 13
권선희 지음 / 애지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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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잡은 생선 배를 떡 갈라 설겅설겅 회 떠서 초고추장과 오드득오드득 씹어먹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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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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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시대상황을 반영해서일까? 만만찮은 주제를 명쾌하게 풀어나가는 질문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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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7-16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사놓고 읽지는 못하고 훑어만 보았습니다.
복잡한 상황을 예시로 풀어낸 점이 좋아 보였습니다. 저도 어서 읽어봐야하는데~

herenow 2010-07-16 14:34   좋아요 0 | URL
예, 저도 아직 덜 읽었어요. ^ ^;
'정의론'이 쉬운 주제가 아닌데, 이처럼 베스트셀러라는게 놀라운 거죠.
이쪽에선 김영사 <롤스&매킨타이어>가 제일 쉽다길래 먼저 읽고 시작했는데,
말씀하신대로 예시들은 재미나지만 소화시키려면 한참 시간이 걸릴 듯 해요.
 
더 딥 - 포기할 것인가, 끝까지 버틸 것인가
세스 고딘 지음, 안진환 옮김 / 재인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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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되고 싶은 의지가 없다면 '포기'는 무의미하다. 딥/컬드색은 그 다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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