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합격하는 올패스 공부법 - 자격시험, 입사시험, 공무원고시, 임용고시
서상훈.서상민 지음 / 한언출판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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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공부방법의 에센스! 얇아도 여러 책의 핵심이 잘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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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기 - 의식의 대해부
이원규 지음 / 히어나우시스템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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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연습을 통해 '나'와 '의식', '동일시'의 본질을 일깨우는 현대판 선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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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지배한다
매튜 메이 지음, 박세연 옮김 / 살림Biz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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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함"이라는 차별적 키워드의 재발견. 마케팅/경영/예술/심리/뇌과학을 넘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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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굽는 가게로 초대합니다, 좋은 일은 언제 시작될까>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꿈을 굽는 가게로 초대합니다 - 컵케이크 하나로 인생이 바뀐 청년백수의 파란만장 성공기
김신애 지음 / 나무수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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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10억의 "굿오브닝(good-ovening)" 이라는 국산 컵케이크 전문점을 일궈낸 20대의 김신애씨의 이야기. 컵케이크 하나로 성공을 이루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대표적인 컵케이크 레시피들을 담고 있다.  

[우리 카페나 할까?], [석봉 토스트], [총각네 야채가게] 이후 오랜만에 만나보는 창업 성공기인데, 아는 사람 두 팀이 최근 몇 년 사이 이쁜 카페를 여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고 또 틈날 때마다 참여했던 간접 경험이 있는지라 "청년 백수의 파란만장 성공기"란 문구에 귀가 솔깃했다.  

♠성공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돈, 시간, 노력"의 3가지는 무슨 일을 하건 필수적인 조건이다. 그러면 그녀에게는 무엇이 결정적인 요인이었을까?  
"좋은 사람과의 만남"과 "제 발로 찾아온 행운"의 두 가지가 이 성공기에서는 두드러진다.  

물론, 저자가 고생을 안했다거나 특출난 능력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오해하진 마시기를. 그러나, 다른 창업자들의 성공기나 실제로 이런 샵을 열면서 진짜 "파란만장하고 눈물 뚝뚝 떨어지는" 어려움을 만나고 이를 힘들게 헤쳐나가는 모습을 비교적 곁에서 보아온 입장에서는, 광고 문구를 보고 기대했던 "파란만장함"을 저자의 성공담에서 찾아보긴 힘들었다. 그간의 과정이 잘 묘사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파란만장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컵케이크와 같은 아기자기한" 성공담이랄까.   

좋은 사람과의 만남 + 제 발로 찾아온 행운 

뭐니뭐니해도 가장 인상적인 것은 그녀의 남편.  책에 실린 사진을 보면 눈에 띄는 것이 "굿오브닝"의 깔끔하고 세련된 로고와 디자인, 인테리어 같은 것인데, 초기 비용을 투자하고, 아내를 위해 블로그와 웹사이트를 만들어 주고(네이버 블로그 따위가 아니다), 인상적인 굿오브닝의 로고와 포장 등을 함께 만들어 준 분이 바로 그녀의 남편이었다. 실제 창업 현장에서는 이렇게 디자인이나 인테리어, 홈페이지 관리 같은 것을 도맡아줄 마음 맞고 능력 있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 시행착오가 필요한데, 저자는 출발부터 1인 다역의 든든한 지원군이 늘 함께 있었다. 어려울 때 마다 함께 해준 가족과 친구들의 따뜻한 도움도 훈훈했지만, 역시 내내 인상깊은 것은 그녀를 아껴주고 지지해준 남편분의 덕과 공이 아닐까 싶다.

저자를 "평범한 88만원 세대의 청년 백수"라 소개했지만 "2년간의 패션 잡지 뉴욕 통신원 생활"로 만들어진 잡지 세계와의 인연, 그리고 그 인간관계로 인해 "알아서" 찾아온 다양한 잡지에의 홍보 효과 같은 것은 "진짜 일반인이나 백수" 라면 돈 주고도 사정해야 얻을 수 있는 기회라는 점도 남다르다.

결정적으로, 콧대 높고 유명한 가로수길의 카페와 현대백화점 마저 "제 발로 찾아와" 연락을 취해왔다면 이 또한 엄청난 행운이 아니고 무엇이랴.  

남들은 노력해도 쉽게 얻지 못하는 행운을 결국 성공으로 연결시킨 것은 물론 저자와 조력자들의 남모를 노력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남달리 술술 풀린 행운의 손길과 컵케이크라는 독특한 시장이 막 형성되던 무렵의 멋진 타이밍에 더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작고, 예쁘장하고, 만만하고, 뜻밖이다

쪼글쪼글한 종이에 둘러싸인, 과자인듯 빵인듯 알록달록한 작고 가벼운 케익. 컵케이크가 심오한가? 고급스러운가? 웰빙 식품인가? 놀라운 맛이 있는가? ...... 하지만, 실제로 보나 책에 나온 사진으로 보나 이 식품은 요즘의 트렌드와 일치하는 뭔가가 있다. 가볍고, 만만하고, 엄청난 변종과 다양성이 있으며, 무엇보다 "보기에 예쁘다".

실제로 컵케이크는 계란 하나 탁 깨어 넣고 전자렌지에서 돌리면 되는 즉석상품도 동네 슈퍼에서 팔 정도로 만들기 어렵거나 고급스런 먹거리는 아니다. <섹스 앤 더 시티>가 바람을 불어넣었다고는 하지만, 원산지인 미국에서도 고급 디저트 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이태원의 유명하다는 컵케이크 가게를 갔을 때에도 '저런 걸로 어떻게 장사를 하나?' 내심 의아했던 품목이다. 그런데 이 만만해 보이던 컵케이크가 백화점 매장에도 들어서고 어느새 연 매출 10억원짜리 산업으로 성장했을 줄이야...  

도넛이나 커피류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만 봐도 그렇지만, 기호식품에 대한 사람들의 "선택"이라는 것이 건강이나 미각, 고급스러움 같은 객관적/합리적인 기준보다는 의외의 요소에 크게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언제봐도 놀라운 일이다. 최신 경제학의 새로운 흐름이 이렇게 예측불가능하고 비이성적인 소비자의 선택에 집중되는 것도 당연하다 하겠다.

왜 컵케이크를?

저자가 왜 컵케이크를 사업 아이템으로 선택하게 되었는지는 직접 책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의외의(?) 대답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이 또한 심각하거나 요리조리 머리 굴려 나온 선택은 아니었다는 점이 또 한번 컵케이크라는 "펑키한" 느낌과 일치하는 듯 하다. 

책 후반부에 소개된 다양한 컵케이크 레시피를 보면서 컵케이크에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 출간 기념으로 [컵케이크 교환권]이 1매 포함되어 있는데, 조만간 가로수길을 들릴 때 몇 가지 점찍어둔 녀석들을 맛보고 싶다 (2010년 4월 말까지가 기한이니 필요한 분은 서두르시도록!). 컵케이크 디자인을 활용한 휴대폰 악세사리나 다양한 소품들도 기획하고 있는 모양인데, 앞으로의 발전이 궁금해진다.

내용부터 책 모양까지, 한마디로 "컵케이크를 닮은 창업 성공기 ".
꿈을 굽는 작업은 아직 현재진행형(~in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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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굽는 가게로 초대합니다, 좋은 일은 언제 시작될까>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좋은 일은 언제 시작될까?
에이브러햄 J. 트워스키 지음, 최한림 옮김, 찰스 M.슐츠 그림 / 미래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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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 시리즈(피너츠)는 만만한 만화가 아니다. 우습게 알고 영한대역 같은 걸 붙잡았다가 그 허무한 개그와 철학적 대사들에 기겁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노란색 표지에 친숙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이 책 또한 보기와는 달리 만만하지 않다. 스누피의 탈을 쓴 정신치료 이야기니까. 

구태의연한 치료 기법 대신 친숙한 "만화"를 매개 도구로 사용했다는 점이 참신하다. "의사보다는 환자로부터 나오는 통찰력의 효력이 더 크다"는 것은 상담심리나 정신치료, 치유 계통에서는 잘 알려진 사실인데, 이 통찰력을 일깨우는 도구(불교로 말하자면 '방편')으로 은근히 철학적 특성을 지니는 "피너츠(Peanuts)" 캐릭터들이 동원되었다는 사실은 어찌 보면 당연한 귀결인지도 모르겠다. 

 

우리 자신을 보자. 다른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 분석하고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자기 자신/너 자신"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고 하면 객관적인 분석은 커녕 얼렁뚱땅 회피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사람에게 있어서 "자기 자신"이란, 너무나 "당연"하고 "원래 그런" 것 같지만, 실상 누군가에 의해서나 어떤 상황에 의해 그 자체를 들여다보고 건드리게 되면(특히 부부싸움일 경우 확실하다) 엄청난 당혹감/분노와 함께 "왜 그런지는 나도 잘 모르겠어"로 흐지부지 결론을 내리는 이상한 대상이 아닐 수 없다.

만화를 통한 치료기법은 여기에서 바로 "타산지석"의 지혜로 활용된다. 인간 세상을 축소해놓은 듯한 "피너츠" 속 캐릭터들의 모습을 통해 감히(!) 직시할 수 없었던 내 모습을 은근슬쩍 되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책들은 이것을 "다른 사람의 인상적인 이야기(일화/에피소드/사례)"로 제시하는데 비해, 이 책의 저자는 그것을 친숙한 만화 주인공들로 대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원리는 그렇다치고, 이 책의 내용에서는 무엇을 새롭게 배울 수 있을까? 조금 아쉽게도, 남달리 번뜩이는 통찰이나 새로운 뭔가는 발견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자기 자신을 돌이켜봐야 하는 정신치료라는 분야의 다소 뻘쭘한 특성도 특성이지만, 이 책의 원서가 출판된 것이 1990년이니 뭐... ^ ^; 

"무엇이 필요할지 신중히 판단하라 ; 즉효약은 해답이 아니다 ; 허세는 금물 ; 순교자가 될 필요는 없다 ; 고집은 부리지 말되 자신의 판단을 존중하라 ; 자기 잘못을 두고 남을 탓하지 말라 ; 등등..."  이제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자기계발서와 매체에서 우려먹은 내용들이라 아하! 하고 무릎을 칠 만한 내용은 많지 않을 듯 하다 (사람마다 다를테니 직접 보고 판단하시길..).  

다만, '만화가 있으니 쉽겠지, 재밌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버린다면(사실 이것이 책 판매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역설적으로 "어, 이 만화를 이렇게 해석할 수 있구나!"하면서 새로운 의미를 파악하게 되는 재미가 있고, 자기계발 서적들의 약간은 뻔하다 싶은 그런 주제들이 독특한 캐릭터 덕분에 신선하고 덜 지루하게 다가온다는 점이 차별성을 지닌다고 하겠다.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자신이 말하고 싶은 주제를 전개하기 위해 찰스 슐츠의 '피너츠' 카툰을 적당히 끌어다 썼기 때문에 약간씩 다르게 해석해볼 여지들도 남아 있다. 어찌보면, 서로 다른 목소리를 가진 두 사람의 작가가 한 권의 책 속에 시치미 뚝 떼고(?) 들어앉은 것이라 할 수 있는데, 겉모습과 내용물 사이의 적절한 조화를 스스로 발견하지 못한다면 눈에 띄는 몇 가지 만화에만 '겉돌다가' 끝까지 페이지를 즐겁게 넘길 수 있는 분이 많지 않을 듯. (찰스 슐츠의 시니컬한 '내용물'도 즐겨 보는지라 이 점이 좀 안타깝다.)  

 

4컷 카툰과 함께 실린 책의 제목 "좋은 일은 언제 시작될까(When do the good things Start)?" 는 바로 뒷 표지에 그 답과 해석을 싣고 있다. "지금 당장 시작될 수 있다"는 것. 그러면서 "그 전에 먼저 자신에 대한 비뚤어진 이미지부터 고쳐야 한다"고 알려준다.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찾아내서 믿음과 자신감을 키워 줌으로써 자신의 비뚤어진 이미지를 고쳐나갈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 간결하게 책의 개요를 대신한다.  

누구나 좋아하는 피너츠 캐릭터의 '귀여운 모습'과는 달리, 책의 '실제 내용'이 가지는 오래된 교훈들과 '진지하고 고뇌하는 감성(작가 찰스 슐츠의 성격이 많이 반영되었다고 한다)'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뚜렷이 갈리므로, 예쁜 겉모습 때문에 쉽게 집어들지 말고 실제로 5~10분간 내용을 확인해서 스스로 와닿는지 확인한 후 인연을 맺길 바란다. 그 정도는 해야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연재된 만화인 '피너츠'와 스스로 만화가 보다는 '작가'이길 원했던 위대한 찰스 슐츠에 대한 예의가 아닐런지.  

 

맨 처음 이 책의 앞표지를 보았을 때 문득 떠올랐던 이야기가 있다.
저자가 주제를 전개한 방식과는 조금 다르지만, 결론은 비슷하고 또 다른 통찰이 숨어있다.
무엇보다, 카툰 속 오래된 친구들인 찰리 브라운과 라이너스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운문雲門 선사가 하루는 대중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보름 이전의 날들에 대해서는 묻지 않겠다. 대신 보름 이후에 관해서 말해보거라."
대중들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자, 운문이 스스로 대답했다.

"날마다 좋은 날이로다(日日是好日)."

- 벽암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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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8 23: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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