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발렌타인데이·밸런타인데이Valentine Day



발렌타인데이 → 밸런타인데이

밸런타인데이(Valentine Day) : 발렌티누스의 축일(祝日)인 2월 14일을 이르는 말. 해마다 성 발렌티누스 사제가 순교한 2월 14일에 사랑하는 사람끼리 선물이나 카드를 주고받는 풍습이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이날 여성이 먼저 남성에게 사랑을 고백해도 좋다는 속설이 퍼져 있다

Valentine Day : 발렌타인 데이(2월 14일; 성(聖)발렌타인 축일로, 이날 연인 간에 선물이나 카드를 교환한다)

バレンタインデ-(St. Valentine’s Day) : 발렌타인 데이 (2월 14일. 매년 이날은 애인끼리 선물이나 편지를 주고 받으며, 특히 이날만은 여자가 남자에게 구애(求愛)해도 괜찮다고 함)



사랑을 속삭이는 날을 뜻있게 새기곤 합니다. 이때에는 수수하게 ‘사랑날·사랑노래날’이라 하면, 오히려 사랑스러운 빛을 잘 드러낼 만합니다. ‘사랑노래’라 해도 어울리고, ‘사랑맺이철·사랑짓기철·사랑철’이라 할 수 있어요. ‘꽃길·꽃날개·꽃나래’로 나타내거나, ‘꽃물결·꽃물살·꽃너울’로 나타내어도 됩니다. ‘꽃날·꽃나날·꽃철’이나 ‘달콤날·달콤철·달콤달’이라 해도 되어요. ㅅㄴㄹ



밸런타인데이 카드를 받았어

→ 사랑날 쪽글을 받았어

→ 꽃나래 글월을 받았어

《타샤의 특별한 날》(타샤 튜더/공경희 옮김, 윌북, 2008) 13쪽


솔직히 발렌타인데이라고 하자고요

→ 그냥 사랑노래날이라고 하자고요

→ 까놓고 달콤날이라고 하자고요

→ 곧이곧대로 꽃날이라고 하자고요

《AI의 유전자 2》(야마다 큐리/구자용 옮김, 영상출판미디어, 2018) 113쪽


그 전에 밸런타인데이도 있는데

→ 먼저 달콤날도 있는데

→ 그보다 사랑노래도 있는데

《와, 같은. 5》(아소 카이/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23) 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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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열대 熱帶


 열매 과일을 선호한다 → 더운터 과일이 좋다

 열대 바다에서 서식하는 → 더운바다에서 사는

 열대 기후에 적합한 → 더운날씨에 알맞은


  ‘열대(熱帶)’는 “[지리] 적도를 중심으로 남북 회귀선 사이에 있는 지대. 연평균 기온이 20℃ 이상 또는 최한월 평균 기온이 18℃ 이상인 지역으로, 연중 기온이 높고 강우량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처럼 풀이합니다. ‘더운고장·더운고을·더운땅·더운골’이나 ‘더운곳·더운데·더운터’로 손봅니다. 때로는 ‘더위·덥다·더운날’이나 ‘볕날·볕날씨’로 손보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열대(列代)’를 “거듭된 여러 대 = 대대”로 풀이하면서 싣지만 털어냅니다. ㅅㄴㄹ



가난한 원주민들의 삶터인 열대우림의 파괴를 부추기고 있고, 삼림벌채와 소각을 통해 수많은 생물종을 멸종케 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 가난한 마을사람 삶터인 더운숲을 자꾸 망가뜨리고, 나무를 베고 태우며 숱한 숨붙이가 사라진다

→ 가난한 배냇사람 삶터인 더운숲을 자꾸 무너뜨리고, 나무를 베고 태우며 숱한 숨붙이가 죽어간다

《소비사회의 극복》(앨런 타인 더닝/구자건 옮김, 따님, 1997) 49쪽


작고 보잘것없는 것들, 주목받지 못하는 미물들에 대한 한없는 사랑은 그로 하여금 열대의 자연을 더욱 놀랍고 감동적으로 체험하게 했다

→ 작고 보잘것없어 사람들이 안 쳐다보던 숨결을 가없이 사랑한 그는 더운숲을 더욱 놀랍고 아름답게 누렸다

→ 작고 보잘것없어 사람들이 등지던 목숨붙이를 널리 사랑한 그는 더운땅을 더욱 놀랍고 뜻깊게 맛보았다

《곤충·책》(마리아 지빌라 메리안/윤효진 옮김, 양문, 2004) 190쪽


언젠가 열대 나라를 여행하면서 단 한 줄도 읽지 못한

→ 언젠가 더운나라를 다니면서 한 줄도 읽지 못한

《그림에 스미다》(민봄내, 아트북스, 2010) 232쪽


따뜻한 열대지방으로 떠나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해

→ 따뜻한 곳으로 떠나려 하지만 늘 쓴맛이야

→ 더운땅으로 떠나려 하지만 언제나 그르쳐

《한국이 싫어서》(장강명, 민음사, 2015) 157쪽


대륙 대부분은 열대우림의 밀림지대였고 과일과 열매가 지천에 널려 있었다

→ 뭍은 거의 더운숲이었고, 온갖 열매가 어디에나 있었다

→ 뭍은 거의 더운숲이었고, 갖은 열매가 곳곳에 널렸다

《과학을 읽다》(정인경, 여문책, 2016) 44쪽


대부분 기후가 따뜻한 열대 지역에서 왔어

→ 거의 다 더운땅에서 왔어

→ 거의 모두 날씨가 따뜻한 곳에서 왔어

《야생 동물은 왜 사라졌을까?》(이주희, 철수와영희, 2017) 103쪽


수많은 나무가 울울창창한 열대우림 생태계가 있고

→ 숱한 나무가 우거진 더운숲이 있고

→ 나무가 빽빽한 더운비숲이 있고

《미래 세대를 위한 녹색 특강》(박병상, 철수와영희, 2023) 13쪽


열대 우림은 덥고 습하며 매일 비가 내려요

→ 더운비숲은 덥고 축축하며 늘 비가 내려요

→ 더운숲은 덥고 추지며 날마다 비가 내려요

《선생님, 생태계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이상수, 철수와영희, 2023)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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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119 : 1년에 한 번만 올라와



년(年) : (주로 한자어 수 뒤에 쓰여) 해를 세는 단위

번(番) : 1. 일의 차례를 나타내는 말 2. 일의 횟수를 세는 단위 3. 어떤 범주에 속한 사람이나 사물의 차례를 나타내는 단위



일본말씨에 물들어 잘못 쓰는 버릇 가운데 ‘올라가다·내려가다’가 있습니다. ‘상경·하방’을 이처럼 잘못 옮기더군요. 우리는 서울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서울밖으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우리는 서울에서 평양으로 ‘올라가지’ 않아요. 평양에서 서울로 ‘내려갈’까요? 아닐 테지요. 마을하고 마을 사이에 위아래가 있을 수 없습니다. 사람하고 사람 사이에도 위아래란 없습니다. 서로 갑니다. 서로 옵니다. 오가며 만납니다. 한 해에 하루를 만나더라고 ‘오갈’ 뿐입니다. ㅅㄴㄹ



서울은 1년에 한 번만 올라와

→ 서울은 한 해에 하루만 와

《한국이 싫어서》(장강명, 민음사, 201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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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075 : 황홀 -의 춤 시작되면



황홀(恍惚/慌惚) : 1. 눈이 부시어 어릿어릿할 정도로 찬란하거나 화려함 2. 어떤 사물에 마음이나 시선이 혹하여 달뜸 3. 미묘하여 헤아려 알기 어려움 4. 흐릿하여 분명하지 아니함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하늘 가득 곱게 사랑춤을 폅니다. 밤하늘에 반딧불이가 꽃비가 내리듯 사랑춤을 짓는다고 합니다. 여름밤에 불빛춤을 본 사람이라면 그야말로 꽃비나 별비가 흐드러지는구나 하고 느낄 만합니다. 온누리 어디에서나 이제부터 반디춤을 만나면서 사랑빛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요. ㅅㄴㄹ



하늘 가득 황홀한 사랑의 춤이 시작되면

→ 하늘 가득 곱게 사랑춤을 펴면

→ 하늘 가득 꽃비처럼 사랑춤이 내리면

《반짝반짝 반딧불이 춤춘다》(아드리앵 드몽/나선희 옮김, 책빛, 202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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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073 : 식욕의 스트레스 현타 작렬



식욕(食慾) : 1. 음식을 먹고 싶어 하는 욕망 ≒ 식사 2. [불교] 삼욕(三慾)의 하나. 먹고자 하는 욕심을 이른다

스트레스(stress) : 1. [의학]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할 때 느끼는 심리적·신체적 긴장 상태. 장기적으로 지속되면 심장병, 위궤양, 고혈압 따위의 신체적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고 불면증, 신경증, 우울증 따위의 심리적 부적응을 나타내기도 한다. ‘긴장’, ‘불안’, ‘짜증’으로 순화 2. [물리] = 변형력 3. [언어] = 강세(强勢)

현타(現time) : x

작렬(炸裂) : 1. 포탄 따위가 터져서 쫙 퍼짐 2. 박수 소리나 운동 경기에서의 공격 따위가 포탄이 터지듯 극렬하게 터져 나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밥맛이 도는 가을에 짜증을 풀려고 너무 먹다가 문득 알아차립니다. 감칠맛이 나는 가을에 골을 부리다가 그만 너무 먹고서 뒤늦게 느낍니다. 싫어하거나 미워하는 마음이 크다가는 스스로 무엇을 하는지 잊고 말아요. 나중에 깨닫지 말고, 차근차근 마음을 살필 적에 몸도 마음도 글도 말도 추스를 수 있습니다. ㅅㄴㄹ



식욕의 가을 + 스트레스로 너무 먹었어! 현타 작렬

→ 밥맛 가을 + 짜증으로 너무 먹었어! 이제 알았어

→ 감칠맛 가을 + 골나서 너무 먹었어! 이제 느꼈어

《매일 휴일 3》(신조 케이고/장혜영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2) 1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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