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작성일
북마크하기
내 이웃을 노래하는 시, 고은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4-01-19
  이웃은 언제나 곁에 있다. 동무는 늘 옆에 있다. 모두들 함께 살아간다. 그러니, 우리가 쓰는 시는 언제나 곁에 있는 이웃을 노래하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읽는 시는 늘 옆에 있는 동무와 사랑하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나누는 시는 서로서로 아끼고 보듬는 마음을 담은 꿈이다. 고은 님은 어떤 이웃과 도란도란 속삭인 노래를 불렀을까. 어떤 동무하고 어...
북마크하기
아빠가 되었습니다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4-01-19
  아이를 낳아 함께 살아가는 이들이 누구나 일기를 써서 나누면 얼마나 재미날까 하고 생각한다. 아이와 함께 지낸 나날을 적어서 아이한테 물려주고, 아이는 어른이 되어 제 아이를 새로 낳은 뒤 새롭게 일기를 써서 또 제 아이한테 물려주고, 자꾸자꾸 물려주면서 오백 해가 흐르고 천 해가 흐르며 만 해가 흐르면, 날마다 얼마나 새로우면서 재미있을까 생...
북마크하기
아쉽다, 그래도 괜찮지만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4-01-18
  동시를 쓰기란 아주 쉽다. 아이와 함께 삶을 노래하고 싶다고 생각하면 누구나 언제나 마음껏 쓸 수 있다. 아이와 손을 맞잡고 춤추는 하루를 노래하면 언제나 동시가 된다. 아이와 어깨동무를 하면서 언제까지나 기쁘게 웃고 노는 이야기를 헤아리고 그리면 모두 동시가 된다. 어른들 눈높이와 목소리로 머리를 굴려서 쓰면 동시가 안 될 뿐 아니라, 아이들...
북마크하기
두 살부터 다섯 살까지 노래 @.@ ( 공감0 댓글0 먼댓글0) 2014-01-18
  아이들이 입으로 들려주는 말을 귀를 기울여 들으면, 어느 말이든 노래요 시라고 깨달을 수 있다. 그러나, 아이들 노래와 시를 안 깨닫는 어른이 많다. 아이들 노래와 시를 깨닫더라도 아끼지 못하거나 사랑하지 않는 어른이 많다. 그저 받아적으면 된다. 아이들한테만 받아쓰기를 시키지 말고, 아이들이 조잘조잘 즐기는 노래를 틈틈이 넌지시 받아적으면 된...
북마크하기
시를 쓰는 자리, 최종천 @.@ ( 공감0 댓글0 먼댓글0) 2014-01-18
  문학은 언제 태어날까.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는 어떠한 빛깔일까. 일하는 사람은 스스로 하는 일을 시로든 소설로든 쓴다. 놀이하는 사람은 스스로 하는 놀이를 시와 소설로 쓴다. 살림하는 사람은 살림하는 이야기를 쓴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이야기를 쓴다. 논쟁하거나 말다툼하는 사람은 논쟁하거나 말다툼하는 이야기를 쓴다. 아이를 돌보는 사람은 ...
북마크하기
강제윤, 통영 섬 @.@ ( 공감3 댓글0 먼댓글0) 2014-01-17
  통영에는 섬이 있다. 고흥에도 섬이 있다. 인천에도 섬이 있고, 진도이며 완도이며 섬이었다. 섬사람은 언제나 물을 곁에 둔다. 섬사람 삶자락에는 늘 바다내음이 감돌고 바다바람이 불며 바다노래가 흐른다. 섬은 도시가 아닌 시골이다. 섬사람은 스스로 흙을 일구어 논밭을 마련한다. 섬사람은 물에서 바닷것을 견저 먹을거리로 삼는다. 바다가 베푸는 빛과...
북마크하기
해바라기 동화책 @.@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14-01-17
  아직 시골에서 아이들 노랫소리가 퍼질 적에, 아직 도시에서도 아이들이 골목놀이를 누리던 때에, 서로 어깨동무하면서 소꿉놀이 즐기던 빛이 서린 동화책 《해바라기 피는 계절》을 읽으며 생각한다. 요즘 시골 아이들은 이 동화책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요즘 도시 아이들은 이 동화책을 읽거나 즐길 수 있을까. 아무래도 요새 아이들 삶과 넋에 맞추어 새로운...
북마크하기
사진책, 삶빛 @.@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14-01-15
  삶이 언제나 사진이 된다. 삶은 늘 이야기가 된다. 삶이기에 노상 꿈이고 사랑이면서 웃음이다. 멀리 둘러보지 않아도 좋다. 사진이 될 삶은 바로 우리 곁에 있으니. 이야기가 될 삶은 바로 나 스스로 일구는 삶이니. 꿈이면서 사랑이요 웃음인 삶이란 서로서로 가꾸고 일구니. 사진책 《아이스께끼 파는 여인》은 어떤 사진을 어떤 눈빛으로 마주하면서 담...
북마크하기
한국에는 어떤 짐승 이야기가? @.@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14-01-14
  지구별에는 수많은 나라가 있고 수많은 겨레가 있다. 수많은 나라마다 수많은 마을이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다 다른 삶터에 걸맞게 다 다른 사랑을 차곡차곡 보듬으면서 어깨동무한다. 그림책 《코끼리 똥으로 종이를 만든 나라는?》은 지구별 여러 나라에서 살아가는 짐승들이 저마다 어떤 삶을 누리는가를 보여준다. 한참 이 책을 읽다가 문득 한 가지...
북마크하기
오영진과 도시사람들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4-01-13
  땅임자는 땅에서 얼마나 돈을 거두어들여야 즐거울까. 집임자는 집에서 얼마만큼 돈을 긁어모아야 기쁠까. 함께 살아가는 이웃은 어떤 사람일까. 우리는 어디에 어떤 이웃을 두면서 누구를 동무로 삼으며 하루를 누릴까. 울타리 옆에 있는 사람이 이웃일까. 마음으로 사귀거나 만나는 사람이 이웃일까. 돈이 많이 있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많은 줄 못 느낀 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