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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숲과 바람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4-03-09
우리 모두의 지구 물과 숲과 공기 (몰리 뱅) 마루벌 펴냄, 2006.10.15.  물이 있어 숲이 있습니다. 숲이 있어 바람이 붑니다. 바람이 불어 물이 있습니다. 물과 숲과 바람은 언제나 서로를 살찌웁니다. 사람은 물을 마십니다. 사람은 숲에서 밥을 얻습니다. 사람은 바람을 들이켭니다. 사람한테 물과 숲과 바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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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이야기 3 @.@ ( 공감0 댓글0 먼댓글0) 2014-03-09
신부 이야기 3 (모리 카오루) 대원씨아이 펴냄, 2011.8.31.  서로 아낄 줄 아는 사람이 한 집에서 살아갈 적에 아름답다. 서로 보살피고 보듬을 줄 아는 사람이 같은 집에서 지낼 적에 사랑스럽다. 예쁘장한 얼굴이나 몸매이기에 함께 살아갈 만하지 않다. 돈이 많거나 이름이 높기에 같이 지낼 만하지 않다. 서로 즐겁게 웃을 적에 한솥밥 먹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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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탈핵 @.@ ( 공감0 댓글0 먼댓글0) 2014-03-08
10대와 통하는 탈핵 이야기 (최열, 김익중, 이원영, 한홍구, 우석균, 강양구, 소복이) 철수와영희 펴냄, 2014.3.11.  어린이가 자라 푸름이가 된다. 푸름이가 자라 어른이 된다. 어른이 된 어린이와 푸름이는 아이를 낳는다. 새로 태어난 아이는 어린이로 자라고 푸름이로 자라며, 새삼스레 다시 어른이 된다. 어린이와 푸름이는 어른이 만든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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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공무원 편지 @.@ ( 공감3 댓글0 먼댓글0) 2014-03-05
하동 편지 (조문환) 북성재 펴냄, 2012.11.15.   하동 공무원 조문환 님이 내놓은 《하동 편지》는 하동을 사랑하는 넋을 곱게 담은 이야기꾸러미이다. 책상맡에서 서류만 만지작거리는 공무원이 아닌, 두 다리로 하동을 두루 누리면서 마주하는 예쁜 빛을 하동 이웃뿐 아니라 온 나라 이웃한테 보여주고 싶은 꿈을 담은 이야기밭이다. 참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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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택 풍경일기 봄 @.@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14-03-05
   한 사람은 시를 쓰듯이 글을 엮는다. 한 사람은 노래를 하듯이 사진을 찍는다. 두 사람 숨결이 모여 봄과 여름과 가을과 겨울에 빛나는 이야기가 태어난다. 모두 네 권에 이르는 조그마한 책꾸러미가 살며시 솟는다. 봄에는 꽃이고, 여름에는 비이며, 가을에는 잎이고, 겨울에는 눈이라 한다. 그렇구나 그렇구나 하다가, 내가 ‘풍경일기’를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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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 어제, 오늘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4-03-04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으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지난날로 돌아갈 수 있으면 어느 때로 돌아가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지난날로 돌아가면 오늘 내 모습이 달라지도록 할 수 있을까. 지난날 아닌 오늘을 살면서 내 길을 바꿀 수는 없을까. 굳이 지난날로 돌아가야 내 삶이 아름답게 달라지거나 환하게 꽃피울 수 있을까. 만화책 《너와 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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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구망구 차차차 1 @.@ ( 공감3 댓글0 먼댓글0) 2014-03-02
  《미녀는 못 말려》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만화를 그린 스즈키 유미코 님은 비슷한 만화를 잇달아 많이 그렸다. 그런데, 나는 이녁 만화책 가운데 《망구망구 차차차》가 한결 도드라지는 작품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곤 한다. 다만, 이 만화책을 2001년에는 읽지 않았고, 2014년에 이른 요즈음 어렵게 헌책으로 찾아내어 읽는다. 두 권짜리로 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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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집 읽기 @.@ ( 공감3 댓글0 먼댓글0) 2014-03-02
  첫 시집을 내놓는 마음이 궁금하다. 두 권째 세 권째 시집을 내놓는 마음도 궁금하지만, 첫 시집을 이웃 앞에 내놓아 ‘나 이제 시인이라오.’ 하고 넌지시 웃는 마음이 궁금하다. 시집을 내놓아야 시인이 되지는 않고, 시집이 있어야 시인답지는 않다. 이름 높은 출판사에서 시집이 나온들 혼자 쌈지돈 꾸려 비매품 시집을 낸들 모두 같다. 백만 사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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냇물 숨소리를 읽는다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4-03-01
  냇물에서 퍼지는 숨소리를 읽는 이가 있기에, 이이는 냇물이 더는 더러워지지 않도록 온힘을 바친다. 이와 달리, 이 나라 한국에는 냇물에서 흐르는 숨소리를 읽지 않거나 읽을 생각이 없는 공무원과 정치꾼과 개발업자와 여느 회사원이 너무나 많은 탓에, 온나라 구석구석 끔찍한 막공사가 끊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4대강만 말하지만 시골마을에서도 ‘4대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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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 요코, 어머니, 그림책 작가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4-03-01
  아름다운 그림책을 그려서 선보이는 분들이 많다. 이 많은 아름다운 분들 가운데 ‘사노 요코’라는 분은 퍽 남다르다고 여겼는데, 왜 이분 그림책이 남다른지는 알 길이 없었다. 다만, 이분 그림책을 볼 적마다 이런 생각날개는 어떻게 펼칠 수 있을까 궁금했다. 이러다가 이녁이 그림이 아닌 글로 이녁 어머니와 얽힌 지난날을 조곤조곤 풀어내어 쓴 《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