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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애벌레는 1, 2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6-03-25
꼬마 애벌레 말캉이 (황경태) 소나무 펴냄, 2010.12.12. 9500원  뽕나무 잎에 붙은 알에서 태어난 작은 애벌레는 뽕잎을 먹으면서 온누리를 찬찬히 배운다. 수많은 이웃이 작은 애벌레 둘레에 있는 줄 배우고 느끼고 마주하던 어느 날 말캉이는 저를 알로 낳은 어머니처럼 깊이 잠든 뒤에 나방으로 깨어난다. 새로운 몸과 날개를 얻어 하늘을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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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한테서 배우기 @.@ ( 공감0 댓글0 먼댓글0) 2016-03-19
나무수업 (페터 볼레벤) 이마 펴냄, 2016.3.10. 13500원  ‘우리 집 마당’을 누리고 나서야 나무를 제대로 바라본다. 우리 집 마당에서 자라는 나무이기에 아침저녁으로 바라보고, 날마다 바라보며, 철마다 새롭게 바라본다. 그리고 해마다 어느 만큼 자라는가를 새삼스레 바라본다. 예전에는 ‘나무’라 하면 그냥 다 같은 나무로만 여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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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잘 찍고 싶은 마음 @.@ ( 공감0 댓글0 먼댓글0) 2016-03-19
나도 잘 찍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양해남) 눈빛 펴냄, 2016.3.10. 13000원  양해남 님이 들려주는 사진 이야기가 깃든 《나도 잘 찍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를 읽는다. 양해남 님은 금산에서 살며 금산 이야기를 사진으로 꾸준히 담아내는데, 금산뿐 아니라 일본도 한국 곳곳도 사진으로 살몃살몃 담아서 살가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런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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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비무장지대는 아직도 @.@ ( 공감0 댓글0 먼댓글0) 2016-03-16
분단 이후 (한치규) 눈빛 펴냄, 2016.2.25. 3만 원  지난 2012년에 《한씨네 삼남매》라는 매우 멋진 사진책이 나온 적 있다. 그 뒤 네 해 만인 2016년 봄에 한치규 님이 예전에 찍은 사진을 한자리에 묶은 사진책이 두 권 함께 나왔다. 하나는 《변모하는 서울》이고 다른 하나는 《분단 이후》이다. 나는 ‘달라지는 서울’에는 그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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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무 게로는 일요일에 @.@ ( 공감0 댓글0 먼댓글0) 2016-03-11
바무와 게로의 일요일 (시마다 유카) 중앙출판사 펴냄, 2009.12.30. 9000원  비가 오는 일요일에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냥 집에서 비를 구경할 수 있을 테고, 비를 맞으면서 찰방찰방 웅덩이 놀이를 할 수 있을 테지. 집에서 따끈따끈하게 국을 끓이거나 뜨끈뜨끈하게 부침개를 부칠 수 있을 테고, 느긋하게 온 집안을 쓸고 닦고 치울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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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왕 새로 읽으며 2 @.@ ( 공감0 댓글0 먼댓글0) 2016-03-09
미스터 초밥왕 2 (테라사와 다이스케) 학산문화사 펴냄, 2002.12.25. 6000원  우리 집 큰아이가 태어나기 한참 앞서인 2002년에 나온 《미스터 초밥왕》 둘째 권을 새롭게 읽는다. 아홉 살을 맞이한 큰아이가 만화책을 무척 보고 싶어 하면서 아무 만화책이나 손에 쥐려고 하는구나 하고 느껴서 여러모로 망설였다. 아직 아홉 살인 아이한테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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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평론가로서 읽는 아이 @.@ ( 공감0 댓글0 먼댓글0) 2016-03-08
아이를 읽는다는 것 (한미화) 어크로스 펴냄, 2014.8.18.14000원  ‘엄마 독서평론가’가 책으로 아이 마음을 읽는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하는 《아이를 읽는다는 것》을 읽어 본다. 이 책은 아침저녁으로 밥을 짓는 틈에 읽고, 마당에서 갓풀을 뜯어서 소금물에 재운 뒤에 읽다가, 아이들을 재우는 밤에 마저 읽는다. 한미화 님은 ‘엄마 독서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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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슬기롭게 읽는 눈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6-03-01
생각을 열어 주는 사회가치사전 (구민정·국찬석·권재원·김병호·신동하·김영랑) 고래이야기 펴냄, 2016.3.5. 16000원  《생각을 열어 주는 사회가치사전》을 읽으면서 생각한다. 이 책에 깃든 이야기는 아이들에 앞서 어른들이 먼저 슬기롭게 알거나 똑똑히 헤아릴 노릇이지 싶다. 아이들이 스스로 ‘책으로 읽어서 배우거나 알 만한 이야기’가 되기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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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쓰는 청소년시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6-02-29
학교는 입이 크다 (박일환) 한티재 펴냄, 2014.7.14. 8000원  고흥에서는 어제 비가 오더니 오늘 눈발이 아주 가늘게 날린다. 그래 봤자 하나도 안 쌓인다. 아마 다른 고장에서는 눈이 펑펑 쏟아질는지 모른다. 이 눈발에도 아이들은 눈놀이를 하고 싶어서 옷을 껴입고 마당에 선다. 나는 아침을 차리면서 하루를 열고, 오늘 맡은 즐거운 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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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시집, 작은 노래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6-02-26
작은 산 (박철) 실천문학사 펴냄, 2013.4.29. 8000원  큰아이는 집에서 씩씩하게 놀아 보라 하고, 작은아이만 이끌고 읍내마실을 나오는 길에 시집 《작은 산》을 챙긴다. 큰아이는 울먹울먹하면서 집에서 기다리겠노라 하고, 작은아이는 방긋방긋 웃으면서 누나한테 손을 내내 흔들면서 인사한다. 한 시간 남짓 읍내마실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