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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편, 정금희, 티벳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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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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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편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저편에 있는 모습은 우리한테 얼마나 그리울까요. 이편에는 무엇이 있는가요. 이편에 있는 모습은 우리한테 얼마나 애틋한가요. 이편에서 살면서 저편을 그릴 수 있습니다. 저편으로 떠나면서 이편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저편으로 갔지만 저편으로 녹아들지 못한 채 이편으로 돌아갈 날을 손꼽을 수 있습니다. 이편에 있는 내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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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마단 사람들, 사진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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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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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책 《곡마단 사람들》이 태어난 지 꼭 열 해가 지났다. 웬만한 사진책은 처음 나온 지 다섯 해쯤 되면 새책방에서 자취를 감추곤 한다. 그러나 《곡마단 사람들》은 씩씩하다. 아직 판이 안 끊어졌고, 이 책을 사랑해 줄 누군가 있다면 얼마든지 따사롭게 누릴 수 있다. 그나저나, 이 사진책을 선보인 오진령 님은 요즈음 어떤 빛을 사진으로 담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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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갈래 바람, 천 가지 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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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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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첼로》를 읽는 동안 곰곰이 생각한다. 이 그림책을 서울로 마실을 와서 헌책방에서 일본판으로 만났다. 한글판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한글판으로 읽는다고 해서 이 책에 깃든 넋을 제대로 못 짚을 까닭은 없지만, 한글판에서는 느낄 수 없는 빛이 있다. 이래서 사람들이 여느 소설책을 읽더라도 애써 외국책을 따로 장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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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골 마을 아이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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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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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에는 시골 아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동화나 동시로 쓰는 어른이 거의 없다. 그도 그럴 까닭이, 시골에서 살아가는 어른이 부쩍 줄었을 뿐 아니라, 시골을 그리는 작품을 쓰더라도 옛날 추억을 건드릴 뿐, 오늘부터 앞으로 시골에서 살아갈 아이들 삶과 사랑을 돌아보지 못한다. 도시 아이들은 언제나 도시에서만 살고, 시골 아이들은 모두 도시로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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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에 미우치 단편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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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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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만화를 모은 《스즈에 미우치 단편》 세 권이지만, 두께도 부피도 단편이라고 하기에는 퍽 두툼하다. 그렇지만, 한 가지 이야기로 낱권책 한 권 부피를 그렸으니 ‘단편’이라고 해야 할는지 모른다. 더욱이, 《유리가면》은 아직 연재가 안 끝난 만큼, 이녁한테는 이런 책 한두 권이야 ‘단편’이 되겠구나 싶다. 어쨌든 《스즈에 미우치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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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재미난 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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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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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있을 적과 없을 적은 다르다.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바라볼 적과 돌볼 적은 다르다. 《사계절 생태놀이》라는 두툼한 ‘놀이책’을 2005년에 처음 만났다. 이무렵은 혼자서 시골에서 살 때라, 그러려니 하면서 훑고는 말았다. 아무래도 ‘책에 나오듯이’ 함께 놀 아이가 없었기 때문일까. 그렇지만, 아이가 없더라도 어른으로서 숲과 들과 멧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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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힘, 아나스타시아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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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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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아홉 권으로 이루어진 ‘아나스타시아’ 이야기 가운데 일곱째 권이 2012년에 나왔고, 이 책을 일찌감치 읽었다. 다 읽고 한 해 넘게 책상맡에 두면서 늘 바라본다. 일곱째 책에서 우리한테 들려주는 이야기를 나 스스로 우리 시골마을에서 아이들과 어떻게 삭히면서 마음밥으로 삼으면 즐거울까 하고 생각한다. 어느 책이든 지식얻기나 정보얻기를 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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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차영차 몽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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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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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람은 복숭아를 무척 좋아한다. 복숭아를 뜻하는 이름 ‘모모’는 그야말로 아주 흔하다. 흔한 이름이지만 참 자주 쓰고, 언제나 애틋하게 아낀다. 모모라든지 모모코라든지 모모짱이라든지 모모코짱이라든지 모모네라든지, 복숭아를 가리키는 이름을 살가이 쓴다. 그러면, 한국사람은 무엇을 좋아할까. 어떤 이름을 곳곳에 예쁘게 붙이면서 즐겁게 부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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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사진을 말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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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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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님이 숨을 거두고 난 뒤 이 조그맣고 얇은 책 《다큐멘터리 사진을 말하다》를 읽었다. 책은 좀 일찌감치 장만했지만, 우리 집 한쪽 책상자에 그대로 둔 채 여러 달 삭혔다. 엊그제 아이들과 놀다가 등허리가 결려 자리에 모로 누운 채 이 책을 펼쳤다. 열뎌섯 가지로 간추린 최민식 님 사진넋이 흐른다. 최민식 님은 사진이론을 펼칠 적에도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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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를 미워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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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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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9년에 읽은 동화책을 2014년 설날에 새롭게 읽는다. 《왜 나를 미워 해》라는 작품이다. 일본 군국주의 집권자가 바보스러운 전쟁을 일으켰을 적에, 일본에서 배고프며 헐벗던 사람들이 중국으로 가서 일자리를 얻어 지내다가 전쟁이 끝난 뒤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있었단다. 중국과 일본이 수교를 맺고서야 서른 몇 해만에 비로소 고향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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