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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아이한테 보물이란 @.@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14-04-01
   아이는 아무것도 버리지 않는다. 아이는 아무것도 모으지 않는다. 아이한테는 어느 것도 쓸모없지 않다. 아이는 어디에서나 쓸모를 찾는다. 아이는 무엇이든 놀잇감으로 삼는다. 아이는 제가 본 모두 마음속에 담는다. 아이한테는 무엇에나 제 이야기를 담고, 아이는 언제나 제 삶을 살포시 얹는다. 아이한테 ‘추억상자’나 ‘보관상자’가 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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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빛, 임응식, 어린이책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4-03-26
   ‘나무숲’ 출판사는 펴낸 책이 그리 많지 않고, 펴낸 책도 거의 한 갈래라 할 만하다. 여러모로 안 쉬운 길을 걸어가는 출판사라 할 텐데, 우리 아이들한테 그림밭을 보여주려는 넋을 책마다 곱게 담는다. 얼마나 멋스럽고 예쁜가. 이 가운데 ‘그림 아닌 사진’을 말하는 책이 꼭 하나 있다. 바로 임응식 님을 다룬 《카메라로 진실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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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론 할머니는 하느님 @.@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14-03-23
   깊은 멧골에서 홀로 살아가는 말론 할머니는 어떤 분일까요. 온갖 작은 짐승을 알뜰히 돌보며 받아들이는 말론 할머니는 어떤 숨결일까요. 배고픈 짐승을 보살피며 밥을 차려 함께 먹고 따스한 불가에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말론 할머니는 어떤 빛일까요. 닷새 동안 숲짐승을 동무로 맞이하고 엿새째 조용히 잠들고는 이레째 숲짐승과 함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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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fford's Tricks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4-03-15
   클리포드는 아주 조그마한 강아지이다. 아주 조그마한데다가 몸까지 여려 곧 죽을 듯이 골골대었다. 그런데, 이 작고 빨간 강아지를 아끼는 가시내가 날마다 빌고 꿈꾸면서 부디 튼튼하고 크게 자라렴 하고 속삭이고 이야기를 했더니, 작고 빨간 강아지는 날마다 무럭무럭 자라, 어느새 집채만큼 큰 개가 된다. 커다란 개가 된 ‘작고 빨간 귀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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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치가 온 바다 @.@ ( 공감0 댓글0 먼댓글0) 2014-03-09
치치가 온 바다 (이와사키 치히로) 프로메테우스 출판사, 2003.7.10.  마음속에 바다를 품는 아이는 언제나 바다와 같은 사랑으로 살아간다. 마음속에 하늘을 담는 아이는 언제나 하늘과 같은 꿈으로 살아간다. 아이들은 마음속에 저마다 어떤 빛을 실을까.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이 마음속에 어떤 빛을 보듬을 수 있도록 이끌거나 아끼거나 가르치면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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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곡예사, 바바라 쿠니, 바나비 @.@ ( 공감0 댓글0 먼댓글0) 2014-03-07
   작은 그림책 《꼬마 곡예사》를 또 한 권 장만한다. 책방마실을 할 적에 《꼬마 곡예사》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언제나 이 그림책 앞에 서서 한참 들여다보고 찬찬히 넘긴다. ‘꼬마 곡예사’ 이야기는 여러 사람이 글이나 그림이나 만화로 다루었다. ‘성모의 곡예사’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여러 사람들이 쓴 글이나 그림이나 만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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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실언니 다시읽기 @.@ ( 공감3 댓글0 먼댓글0) 2014-03-05
   1984년에 처음 나온 《몽실 언니》를 처음 알아본 때는 1994년이었다. 이무렵은 아니고 1990년에 연속극 〈몽실 언니〉가 나온 적 있다. 동화책을 살려 연속극이 나온 일은 아주 드문 일이지 싶은데, 《몽실 언니》는 그런 작품이다. 그렇지만, 연속극이 흐르던 그무렵, 이 연속극이 동화책을 바탕으로 나온 줄 알아채지는 못했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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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숟가락 5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4-03-04
  오자와 마리 님이 그린 만화책을 읽으면 마음이 곱게 씻긴다. 그림 하나에 말마디 하나에 마음을 따사롭게 다스린다. 오자와 마리 님은 어떻게 하루를 가꿀까. 어떤 삶을 일구기에 이녁 만화를 읽는 사람한테 눈을 확 틔우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포근하구나 포근하구나 하고 되뇌면서 《은빛 숟가락》 다섯째 권을 읽는다. 더없이 착하고 예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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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하시 루미코, 전무네 개 @.@ ( 공감0 댓글0 먼댓글0) 2014-03-03
   다카하시 루미코 님 만화책을 퍽 예전부터 읽기는 했으나 어떤 대목에서 이렇게 재미있으며 아름다웠는가를 잘 느끼지 못했다. 아이들과 살아가고, 아이들이 자라며, 아이들 마음을 살찌우는 빛을 헤아리는 사이 천천히 이녁 만화를 새롭게 돌아본다. 아이와 함께 즐기면서 어른이 나란히 즐거울 만한 만화를 찾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아이도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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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사키 치히로 그림책 @.@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14-02-28
  아이들과 웃으며 노래하는 사람은 웃음이 담긴 노래와 같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사진을 찍습니다. 아이들과 웃을 줄 모르거나 아이와 함께 노래하지 못하는 사람은 웃음도 노래도 없이 메마른 얼굴이 됩니다. 웃음이 없는 삶은 따분합니다. 노래가 없는 사람은 고단합니다. 웃음이 있기에 삶이 밝고, 노래가 있기에 서로서로 즐겁게 어깨동무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