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책 387] 모두 과학



  모두 노래

  모두 이야기

  모두 삶



  과학은 실험실에만 있지 않습니다. 살림은 부엌에만 있지 않습니다. 사랑은 남녀 사이에만 있지 않습니다. 노래는 무대나 방송국에만 있지 않습니다. 이야기는 어느 자리에나 있고, 누구한테나 있어요. 우리가 선 모든 곳에 삶이 있고, 살림이 있어요. 우리 삶은 언제 어디에서나 모두 과학이면서 교육이면서 문화이면서 예술이면서 사랑이라고 느껴요. 다 다르면서 모두 같다고 할까요. 한 가지만 외따로 가를 적에는 ‘전문’이 아닌 ‘외곬’이 되지 싶습니다. 2017.10.24.불.ㅅㄴㄹ


(숲노래/최종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시로 읽는 책 386] 깨작거리다



  즐거울 적엔 노래를 하고

  고단하거나 따분하거나 싫으면

  마냥 깨작거리네

  

  

  노래를 할 수 있기에 시가 된다고 느낍니다. 기쁨이든 슬픔이든 노래로 부를 수 있기에 시가 되는구나 싶습니다. 고단할 적에는 노래가 안 나오고, 따분할 적에는 노래할 맛이 안 나며, 싫으면 노래가 영 떠오르지 않아요. 노래하는 마음이 아니기에 시를 쓰지 못해요. 노래하려는 마음이기에 비로소 시를 써요. 2017.8.22.불.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노래/삶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시로 읽는 책 385] 배움이



  배울 수 있어서 기뻐

  가르칠 수 있으니 설레

  함께할 수 있으니 사랑이야



  배우면서 기뻐요. 배우면서 기쁘니 두렵지 않고 늘 새로워요. 가르치면서 설레요. 가르치면서 설레니 제자리에 고이지 않고 언제나 한 걸음씩 내딛어요. 한 자리에 있다고 해서 사랑이 되지 않지만, 함께하는 마음으로 고요히 이어지니 한결같은 사랑이 되는구나 싶어요. 2017.7.10.달.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넋/삶노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시로 읽는 책 384] 이어진다



  민들레 심으니 민들레 피네

  바람 부르니 바람이 불어

  오늘 무엇을 하겠니?



  우리가 누구를 미워하면 이 미움은 돌고 돌아서 나한테 온다고 해요. 우리가 누구를 사랑하면 이 사랑은 돌고 돌아서 나한테 온다지요. 좋거나 싫거나 모두 온누리를 두루 돌아서 처음 태어난 자리로 찾아간다고 해요. 언제나 이어지는 삶이고, 늘 이어지는 사람이에요. 모두 이어지는 꿈이고, 하나하나 이어지는 이야기예요. 이러한 얽거리를 읽을 수 있다면, 오늘 우리는 이곳에서 무엇을 할 적에 아름답고 즐거울까요? 2017.6.21.물.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넋/삶노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시로 읽는 책 383] 있을 적에



  우리 곁에 있을 적에

  우리 손을 뻗어

  즐거우며 곱게 아껴



  곁에 있을 적에 아낍니다. 곁에 있는 숨결을 아낍니다. 곁에서 지켜보며 아낍니다. 곁에서 함께 삶을 지으면서 아낍니다. 곁에서 마주하며 아끼고, 곁에서 서로 노래를 부르는 어깨동무로 아껴요. 언제나 즐겁게 아껴요. 다 같이 고운 마음으로 거듭나며 아껴요. 2017.5.27.흙.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넋/삶노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