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370. 2016.11.1. 추우면 햇볕을



  책순이한테 말한다. 벼리야 추우면 햇볕 드는 곳으로 걸상을 갖고 나와서 앉으렴. 그러면 따뜻해. 겨울이 코앞이니 그늘진 곳에 있으면 더 춥다고 느끼기 마련이야. 네 마음에 해를 그려서 스스로 따뜻해지도록 하면서 네 몸으로도 햇볕을 맞아들이렴.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순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책아이 369. 2016.10.2. 이 책 재미나



  이 책이 재미나서 도서관학교에서 집으로 가는 들길에서도 들고 가며 읽겠다는 책돌이. 네가 이런 멋진 책돌이였니? 걸으면서 읽다가, 하늘 보며 읽다가, 멈추어 읽다가, 꽃을 보다가 다시 읽으면서 논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돌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책아이 368. 2016.10.2. 논둑길에 앉아



  작은 그림책을 들고 논둑길을 달리며 놀던 책돌이가 논둑길에 폭 앉는다. 왜? 다리가 아파서 쉬려고? 느긋하게 앉아서 책을 보고 싶어서? 가을바람에 살랑이는 풀노래를 듣고 싶어서? 누나랑 아버지가 얼른 저를 따라잡아서 예까지 오라고?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돌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책아이 367. 2016.10.8. 생각 잠기기



  책을 읽으면서 무엇을 생각할 수 있을까. 책 한 권은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도록 북돋아 줄까. 늘 하는 생각일까? 새롭게 날갯짓하는 생각일까? 처음으로 품는 생각일까? 어제에 이어 다시 하는 생각일까? 알쏭달쏭해서 수수께끼로 남는 생각일까? 이야기를 좇으면서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순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책아이 366. 2016.10.9. 읽어 봐



  읽어 보렴. 책 말고 이야기를 읽어 보렴. 읽어 보렴. 글씨 말고 마음을 읽어 보렴. 읽어 보렴. 네 이름이 태어나고 네 넋이 자라는 숨결을 읽어 보렴. 네 손에 쥔 책을 거쳐서 흐르는 바람 한 줄기를 읽어 보렴.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순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