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365. 2016.10.7. 사다리순이 감돌이



  아이들은 나무를 보면 타고 싶어서 나무순이나 나무돌이가 된다. 사다리를 보면 타고 싶으니 사다리순이나 사다리돌이가 된다. 오늘 시골순이는 사다리순이로 놀고, 시골돌이는 감돌이로 논다. 이러면서 둘은 책순이하고 책돌이로 사이좋게 앉아서 조용하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돌이/책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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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363. 2016.9.28. 책탑 자동차



  새롭게 책탑을 쌓은 책돌이는 장난감 자동차를 한손에 쥐고 책탑을 오르내리도록 한다. 자동차는 하늘을 날아 책탑을 디디고, 이곳저곳 마음대로 다닌다. 책돌이는 새로운 집을 지어서 새로운 놀이를 누린다. 새로운 손길로 새로운 이야기가 하나둘 피어난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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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362. 2016.9.24. 책탑이야



  서재도서관 마당에서 풀을 베는데 작은아이가 뭔가를 혼자서 하는지 우르르 소리도 나고 “이리 와 봐! 이것 봐!” 하는 소리도 난다. 뭘까? 일손을 쉬고 들여다보니 책탑을 쌓는다. 손끝이 닳을 동 말 동 올리다가는 우르르 쓰러뜨리고, 다시 쌓고, 또 쓰러뜨리면서 논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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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361. 2016.9.19. 책 좀 보려고



  책방마실을 나온다. 작은아이도 스스로 책을 보겠다면서 만화책, 그러나 학습만화가 잔뜩 쌓인 곳에 쪼그려앉는다. 집에 학습만화가 한 권도 없어도 아이들 눈에는 학습만화 그림이 먼저 눈에 뜨일까. 그럴 수도 있을 테지. 이야기와 줄거리와 생각과 기쁨을 떠나서 ‘눈을 끄는 데’에서는 학습만화가 뛰어날는지 모른다. 아무튼 책돌이는 책방에 퍽 조그맣게 폭 파묻힌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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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360. 2016.9.19. 책밭에서



  아이들이 오랜만에 순천 헌책방으로 나들이를 갔다. 집하고 서재에서와는 다른 책밭을 누리고 책내음을 맡는다. 이 책밭을 누비면서 마음에 담을 새로운 이야기를 헤아린다. 조용히, 가만히, 얌전히. 책을 손에 쥐는 사람은 더없이 부드럽고 차분하게 거듭난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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