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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5. 작은아이―그냥 쓰며 놀아



  잘 쓰려고 하지 않아도 되고, 애써 못 쓰려고 하지 않아도 돼. 그냥 쓰면 돼. 그림을 그리듯이 글씨를 쓰면 돼. 글씨도 알고 보면 맨 처음에는 그림이었으니까. 더군다나 모든 글씨는 마음을 간추려서 나타내는 그림이니까, 네 마음속에서 흐르는 이야기를 글씨라는 그림으로 적는다고 생각해 보렴.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글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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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5. 큰아이―찬찬히 쓰자



  글순이가 글씨를 쓸 적에 위에서 아래로 가거나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는 결을 아직 제대로 살피지 못한다. 곰곰이 돌아보니 나도 어릴 적에 이와 같지 않았나 싶다. 그대로 두면 어떠할까 하고 생각하다가, 제대로 쓰는 길을 보여주지 않고 그대로 두는 일은 알맞지 않겠다고 느낀다. 그래서 글순이가 글씨 쓰는 흐름을 알 수 있도록 갈무리를 해서 보여준다. 글순이는 이 글결대로 맞추려고 애써 준다. 고마운 노릇이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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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6.7. 큰아이―글 한 줄을



  누군가는 글을 일찍 익힙니다. 누군가는 글을 늦게 익힙니다. 일찍 익혔기에 똑똑하지 않고, 늦게 익히기에 바보스럽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숨결이라, 빠르기도 모두 다르지요. 이를 어른들이 얼마나 따스하거나 슬기롭게 바라보는가에 따라서 아이들 마음도 다르게 자랍니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글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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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5-11-10 08:40   좋아요 0 | URL
그럼요
글 일찍. 익힌다고 삶이 달라지는 건 아닌 듯 해요.
똑똑함의 척도도 당연히 아니니구요.
더 많은 걸 느끼고 익혔잖아요.

숲노래 2015-11-10 08:51   좋아요 1 | URL
어제그제 <템틀 그랜딘>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또 어젯밤에 소개글을 쓴 <나무 위의 물고기>를 돌아보면서,
이런 생각이 짙게 들기도 했어요.

아이하고 함께 살면
참말 누구나 이 대목을 잘 알리라 생각해요.

하늘바람 2015-11-10 08:52   좋아요 0 | URL
템틀 그랜딘
나무 위의 물고기

모두 못 보았네요
기억해두고 챙겨볼게요

숲노래 2015-11-10 09:26   좋아요 1 | URL
템플 그랜딘 영화를 보고
이분 책을 살펴보니
저희 집에도 이분 책이 한 권 있는데
여태 그 책을 안 보았더군요 ^^;;;

이분이 `그림`으로 삶을 보는 눈길은
아주 아름답구나 하고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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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31. 큰아이―노래그림 빚기



  요즈음 큰아이는 글놀이를 거의 안 한다. 이제 혼자서 쓰고픈 대로 쓰도록 한다. 그리고, 노래그림을 빚어 본다. 큰아이 스스로 마음속으로 품는 꿈을 언제든지 그리기도 하는데, 어떤 이야기가 있을 적에 이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새로운 그림을 빚을 수 있도록 살짝 띄워 주는 셈이라고 할까. 꿈꾸는 삶이 흐르는 그림이 언제나 사랑스럽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글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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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6.4. 작은아이―누나 도와줘



  작은아이도 누나 곁에서 글놀이를 하는데 잘 안 된다면서 누나를 부른다. “누나 도와줘!” 큰아이는 언제나 동생을 살뜰히 도와준다. “자 봐 봐. 이렇게 하면 돼.” 작은아이는 도움받기를 좋아한다. 아니, 언제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여긴다. 그래, 도움을 받아야지. 그리고, 너도 네 손으로 꽃을 피우는 즐거움을 곧 누릴 수 있기를 빌어.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글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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