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글 읽기] 따라쓰기 (2016.12.23.)



  얘야, 천천히 쓰렴. 왜 빨리 써야 하니? 정갈하게 쓰는 글씨가 아닌 채 빨리 쓰기만 한다면 누구도 네 글씨를 못 알아본단다. 정갈하면서 빨리 쓸 수 있으면 빨리 쓰면 돼. 빨리 쓰지 않더라도 정갈하면 돼. 먼저 글씨가 정갈하게 서도록 천천히 따라서 쓰렴.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글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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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글 읽기] 1 2 3 (2016.11.26.)



작은아이가 달달밥을 먹는데 토마토양념으로 글놀이를 한다. 아니 글놀이라기보다는 숫자놀이. 하나 둘 셋, 일 이 삼, 이렇게 숫자를 그린다. 아버지가 먼저 달달밥에 ‘보’하고 ‘벼’라는 글씨를 쓰니 따라한다. 큰아이는 달달밥에 ‘숲’을 그렸다. 놀면서 먹으면 더 맛있지?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글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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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글 읽기] 주소를 쓰렴 (2016.11.22.)



  여러 곳에 택배를 부쳐야 한다. 문득 큰아이 손을 빌리자는 생각이 든다. 택배종이 하나에 이름하고 전화번호하고 주소를 적은 뒤에 큰아이한테 건넨다. 자, 네가 우리 주소를 적어 볼 수 있겠니? 글순이는 천천히 또박또박 주소를 적어 준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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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글 읽기] 찾기놀이 (2016.10.26.)



  아버지가 인천·서울로 나들이를 다녀오는 동안 글순이는 집에서 찾기놀이를 꾸며 놓는다. 쪽종이를 곳곳에 둔 뒤에 ‘여기로 찾아가세요’ 하고 알린다. 먼저 아버지 책상맡에 쪽종이를 두었고,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오면 즐겁게 찾기놀이를 하자는 마음을 베풀어 준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글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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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글 읽기] 찬찬히 또박또박 (2016.6.16.)



  우리가 쓰는 모든 글은 천천히 쓰면서 고운 숨결이 감돌지. 우리가 읽는 모든 글도 또박또박 읽으면서 마음으로 스며들지. 즐겁게 쓸 적에는 서두르지 않아서 글씨가 날지 않아. 신나게 읽을 적에는 바쁘지 않아서 글씨가 나긋나긋 예쁘지. 한 줄을 읽고 쓰면서 뜻과 마음을 읽자.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글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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