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3.2.12. 밤낮 대가리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서재도서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전남 고흥군 고흥읍에 있는 〈카페 보아즈〉에서 2023년 2월 28일까지 ‘노래그림판(동시그림판)’을 내겁니다. 2월 11일에 작은아이하고 새삼스레 찾아가서 노래그림판 23자락을 갈았습니다. 늘 커피콩을 받는 곳인데, 어제는 ‘쑥 라떼’를 처음으로 마셔 보았습니다. ‘코코아’만 마시다가 문득 마셔 보는데 쑥처럼 향긋하면서 살짝 핑 돌도록 즐거운 맛입니다. 쑥잎을 보름쯤 햇볕을 듬뿍 먹이고서 뜨거운 물에 우리면 피어나는 내음을 얼핏 느끼면서 즐거웠습니다.


  우리말 ‘모·몸’이 얽힌 실타래를 오늘은 풀어내야지 하고 생각하다가, 그만 ‘밤낮’하고 ‘대가리’ 말밑을 먼저 풀었습니다. 스스로 우리말을 차근차근 익히면서 생각을 갈무리하는 분이라면 얼핏설핏 다 알 텐데, ‘밤 = 밝다’로, ‘낮 = 낮다’로 얽히는 얼개입니다. 어떻게 ‘밤’이 ‘밝음’을 가리키는지 알쏭하거나 궁금한 분들은 그저 수수한 우리말을 하나하나 짚어 보면 누구나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낮’도 매한가지입니다. ‘밤낮·별해’가 나란히 맞물려 돌아가는 우리말입니다.


  대숲은 대나무숲입니다. 대나무는 봄철 싹을 밥살림으로 사람한테 이바지한다고 여기는 분이 많은데, 이보다는 대숲이 한 해 내내 들려주는 바다노래 같은 숲바람노래가 사람한테 더없이 이바지합니다. 그렇기에 예부터 보금자리나 마을을 대숲으로 둘러 왔습니다. 이 수수께끼를 차근차근 짚는 시골살림을 곁에 둔다면, 왜 ‘대단하다·대수롭다’라는 우리말이 있고, ‘대머리·대가리·바지랑대’하고 ‘대다·댕기’가 맞물리는지 깨닫고는 눈을 번쩍 뜰 만합니다.


  이럭저럭 말밑을 추스르고 보니 《새로 쓰는 삶말 꾸러미 사전》은 어느새 글종이(원고지) 2000자락을 넘길 만큼 글을 모았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4000자락쯤 추슬러서 내놓고 싶으나, 몇 꼭지만 더 매듭지어서 철수와영희 펴냄터로 보내려고 합니다. 그야말로 거의 끝나가는 큰일 하나입니다. 새롭게 꾸러미(어원사전) 하나를 내놓으면 나라 곳곳 마을책집을 사뿐사뿐 마실하면서 우리 말밑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겠구나 싶습니다.


ㅅㄴㄹ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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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3.2.3. 예스 펀딩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서재도서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누리책집 〈예스24〉에서 《나무의 어두움에 대하여》라는 책을 ‘도르리(북펀딩)’로 미리장만을 한다. 잘 태어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책은 줄거리로 읽기는 할 텐데, 책이름은 “나무가 들려주는 어두움”이나 “나무한테서 읽는 어두움”처럼 우리말씨로 붙이면 훨씬 나으리라 생각한다. ‘-의 + -에 대하여’는 ‘일본말씨 + 옮김말씨’이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7106570


ㅅㄴㄹ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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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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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꽃(국어사전)을 쓰느라 늘 글을 많이 쓰고

누리집에 글이며 사진을 차곡차곡 담아서

‘숲노래 누리집’이 저절로 

‘누리 사전’ 노릇을 하도록 살아오면서

이른바 ‘누리판(웹브라우저)’을 이것저것 바꾸며 써 왔다.


여태 마음에 차는 누리판을 못 만나다가

몇 해 앞서부터

‘브레이브(brave)’를 쓰는데

가장 나은 누리판이라고 느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843030?sid=105


‘브레이브(brave)’를 쓰는 사람이

부쩍 늘어난다는 글이 뜨길래

읽어 보았는데,

글을 쓴 이는

‘브레이브(brave)’를 안 쓰는 듯싶다.


스스로 써 보면

얼마나 광고창을 잘 막는지 알 수 있다.

크롬이나 네이버웨일이나 파이어폭스나

이것저것을 써 보면 

으레 끊기거나 멈출 때가 있는데

브레이브는 그런 것도 없다.


브레이브가 ‘자사 광고’를 보여준다고 

덧글을 남기는 이들이 있던데

난 브레이브 광고를 몇 해 동안 본 적조차 없다.

누리판을 깨끗하게 쓰고 싶다면

크롬도 네이버웨일도 파이어폭스도 마이크로엣지도

다 버리고 브레이브를 쓰면 되더라.


써 보면 안다.

얼마나 훌륭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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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3.1.24. 담울 대갈 아갈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서재도서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우리말 ‘몸’을 풀어내는 글을 매듭지으면, 《새로 쓰는 삶말 꾸러미 사전》을 펴냄터로 넘기려고 생각합니다만, 이태째 ‘몸’ 풀이를 기다립니다. 이동안 다른 말밀풀이(어원분석)를 신나게 해놓는데, 오늘은 ‘모’를 풀려다가 또 기다리면서 ‘이태·이틀’ 이야기를 매듭짓고, ‘담·울’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이 김에 ‘대가리·아가리’ 이야기도 끝낼까 하고 생각합니다.


  우리말로 하면 나쁜말이나 낮춤말로 잘못 여기는 분이 끔찍하도록 많습니다. ‘대가리’도 ‘아가리’도 나쁜말이나 낮춤말일 수 없어요. ‘대단하다·대나무’가 나쁜말일까요? ‘아주·아가미·알’이 낮춤말일까요?


  말밑을 캐지 않을 뿐 아니라, 말밑 이야기를 안 한다면, 우리말이 왜 우리말인지 모르고 맙니다. 요새는 이웃나라(외국)에서 우리말을 배우는 분이 부쩍 늘어났는데, 이런 때에야말로 우리말결을 제대로 짚고 살펴서 알려주는 길을 열 노릇이라고 봅니다. 낡은 낱말책은 집어치우고, 새 낱말책을 처음부터 짓고 엮고 읽고 배우면서 누구나 스스로 생각날개를 펴고 마음빛을 밝힐 일입니다.


ㅅㄴㄹ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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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3.1.2. 노래그림 고흥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서재도서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전남 고흥군 고흥읍에 있는 〈카페 보아즈〉에 지난 2022년 12월 28일에 노래그림판을 걸었습니다. 2023년 1월 설날을 앞뒤로 노래그림잔치를 열 생각이었는데, 미리 가져가서 걸었어요. 느긋이 가자고 여기긴 했어도, 노래그림판을 걸고 보니 알림글이 아직 없는 셈이더군요. 먼저 조그맣게 4×6판으로 알림종이를 맡깁니다. 앞쪽은 그림순이 사름벼리 님하고 여민 그림을 넣고, 뒤쪽은 알림글하고 책 몇 가지를 보여주는 얼개입니다. 설을 앞두고 걸개천이며 여러 가지를 마련해서 붙여놓으려고 합니다. 새해가 새롭게 밝습니다. 오늘 일거리를 추스르고, 올해 글거리를 돌아보면서 아침볕을 맞이합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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