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지를 들고 서울로 간다. 

택배로 부칠까 생각하다가

이제껏 교정지를 택배로 부친 적 없다는 대목 떠올린다.

 

화가들이 그림을 손수 들고 출판사에 가져가서 맡기듯

글을 쓰는 사람은

교정지와 원고를 손수 들고 찾아가기 마련이라고 느낀다.

 

아이들은?

함께 따라가고 싶어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좋을 대로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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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4-01-16 13:30   좋아요 0 | URL
아~ 교정지를 맡기려 가시는군요~
아름답고 예쁜 책, 어서 빨리 만나고 싶습니다~*^^*

숲노래 2014-01-17 20:23   좋아요 0 | URL
이제 한 달쯤 뒤에 예쁘게 나올 수 있어요.
두근두근 설렙니다~

후애(厚愛) 2014-01-17 20:27   좋아요 0 | URL
저도 빨리 만나고 싶습니다!!
어떤 책일까 무척 궁금하네요.^^

숲노래 2014-01-17 21:08   좋아요 0 | URL
아주 멋진 책이랍니다 ^___^
두근두근 기다려 주셔요~~
 

 

- 기존 콘크리트 블록과 석축으로 조성됐던 저수호안 총 10.5km를 친환경적 자연석과 물억새 등 다양한 식재를 이식해 생태하천으로 복원했다.

 

..

 

요즈음 서울시 공문서 '손질해 주기'를 하는데,

한번 이 글월을 손질해 보시겠어요? ㅋㅋㅋ

아니, 이 글월은 무슨 소리일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셈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셔요. 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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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4-01-08 04:18   좋아요 0 | URL
저는 미국에서 글쓰기를 배울 때 (학사/로스쿨 모두) 가능하면 쉽고 간결하게 쓰도록 배웠어요. 어려운 단어보다는 읽고 눈에 쏙 들어오는 그런 글을 써야 잘 쓰는 것이라고 배웠는데 한국은 반대인 듯 합니다. 공무원, 법률서류, 교수님들이 쓰는 글을 보면 무슨 소리인지 모르게 만들어야 잘 쓴 글이라고 믿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숲노래 2014-01-08 06:02   좋아요 0 | URL
공문서뿐 아니라,
신문도 책도...
또 책을 말하는 서평도...
다 '어렵고 딱딱한 글'투성이예요.
아이들 읽으라고 내놓는 동화책이나 동시집에까지
'어렵고 딱딱한 글'에다가
서양 번역투와 일본 말투를 쓰는걸요...
 

 

한글문화연대에서 하는 서울시 공공기관 언어순화 일을 거들려고

서울로 가는 길이다. 일은 1월 3일 낮부터 저녁까지 하는데

고흥에서는 그날 바로 가기가 힘드니

하루 먼저 길을 나서려고 한다.

 

오늘은 어디에서 묵으면 좋을까.

아무튼, 고흥에서는 첫 차를 타서 가도 많이 머니

다른 데로 나가기만 하면 어디에서든 가까우리라.

 

곁님과 아이들이

포근한 시골마을 보금자리에서

잘 지내리라 믿으며

즐겁게 다녀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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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 새로 쓸 이야기를 생각해 본다.

지난해에 '그림책 원고가 될 어린이 시'를

석 점 썼다.

 

올해에도 '그림책 원고가 될 어린이 시'를

몇 점 쓸 생각이다.

원고지로 치면 쉰 장 남짓 될 만큼

제법 긴 시인데

새봄이 될 무렵 하나 태어나리라 느낀다.

 

새로운 올해에는

한 주에 한 꼭지씩

새로운 글을 쓸 생각이다.

 

지난 1994년부터 오늘까지

언제나 새삼스레 책이야기를 썼는데,

이제 2014년에 지난 스무 해 글쓰기를 되짚으면서

'청소년한테 들려줄 책이야기'를 쓰려 한다.

 

모두 쉰여섯 꼭지로 쓴다.

주마다 꼭 한 꼭지씩 써서

한 해가 마무리될 때에 글도 마무리지을 생각이다.

원고지 몇 장 길이로 쓸는지 아직 가늠해 보지는 않았다.

 

5월까지는 <새로 쓰는 우리말> 원고에 힘을 쏟고,

5월이 되기 앞서 4월부터는 이 원고를 마친 뒤 나아갈 원고를

찬찬히 헤아려 보아야지.

 

언제나 하나씩, 꾸준히, 새롭게

이야기를 잘 빚고 영글어 보자.

우리 집 숲을 가꿀 수 있는 빛을 일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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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4-01-01 06:34   좋아요 0 | URL
새해 계획을 세우셨군요.
함께살기님께서 보내주신 책을 받았습니다. 너무 많이 보내 주셔서 송구스럽고 감사합니다.
천천히 읽어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숲노래 2014-01-01 07:43   좋아요 0 | URL
그러나, 제가 쓴 책 가운데 얼마 안 되는 몇 가지뿐인걸요 ^^;;;

앞으로 글삯 신나게 벌어서
다른 책들도 함께 보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으랴 싶고,
미처 못 보낸 책은
학교도서관에 신청하셔서 즐기실 수 있기를 빌어요 ^^;;;
 

내성천을 살리면서 낙동강을 살리고,

낙동강을 살리면서 이 나라를 살리는 빛

곱게 드리우리라 생각해요.

 

목소리로만 외치거나

어려운 이론만 펼치거나

강단에서만 떠들거나

재벌기업 큰돈을 받아서 사업비만 챙기는

거대환경운동담론 아닌

삶으로 사랑을 보듬는 어깨동무로

서로를 아끼는 길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빌어요.

 

다큐영화 <모래가 흐르는 강>을 시골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는데,

마침 언제부터인가 이 다큐영화를

쉽게 내려받도록 해 주셨어요.

 

단체관람조차 하기 힘든 깊은 시골에서 사느라 입맛만 다셨는데,

고맙게 내려받았습니다.

 

우리 이웃님과 벗님들도

이 다큐영화를 내려받아서 널리 사랑해 주시기를 빌어요.

 

http://chorokgm.cafe24.com/bbs/zboard.php?id=sandriver

 

이 주소로 들어가서 아래쪽에 나오는 사진을 누르면

다큐영화 내려받기 알려주는 누리사랑방으로 이어져요.

누리사랑방에서 '영화 내려받기' 사진을 눌러서 들어가면

여러 군데에서 영화 내려받는 알림글이 나오고,

이 가운데 한 곳을 골라서 내려받으면 됩니다.

 

모두한테 따스한 사랑과 아름다운 꿈이 깃들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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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treeje 2013-12-30 11:54   좋아요 0 | URL
함께살기님 덕분에, 정말 꼭 보아야 할 이 다큐영화를 보았습니다.
보는 내내 울컥하고, 먹먹하고...
아이들에게도 백번의 말보다, 이 한편의 영화 <모래가 흐르는 강>을 보여주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를 잘 일러줄 수 있겠지요.
모든 사람들이 꼭 봐야 할 그런, 너무나 좋은 다큐영화.
저녁에 식구들이 돌아오면, 다 함께 다시 보아야겠어요.
감사드려요~*^^*

숲노래 2013-12-30 11:59   좋아요 0 | URL
저도 새벽에 혼자서 보다가
가슴이 너무 쓰려서
이 영화는 아직 우리 아이들이 어려서
함께 보기 어렵겠다고 느꼈는데,
조금 나이가 든 청소년과 어른들이
널리 보고서 생각해야지 싶어요.

지난날 고속철도 막공사 때에도 그랬지만,
4대강 사업도 몇 조 몇 십 조에 이르는 돈을 퍼부으면서
본질과 참모습을 모두 꽁꽁 틀어막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