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아무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아무개가 이러저러한 뒷일을 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한국사람 수준이 그만큼이기 때문이다.


알라딘이라는 곳에서

'알라딘 서재지기'라는 이들이

독재와 똑같은 짓을 서슴지 않고 벌이면서

언제나

일방통행과 일방결정과 일방통보만 하는 짓을

벌써 참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까닭도

바로

알라딘에서 서재를 쓰는 '우리들 수준'이라고 느낀다.


그래서, 알라딘 '서재지기'라고 하는 '관리자(나라로 치면 공무원, 쇠밥그릇)'를

나무라는 일은 참으로 부질없다.

이들을 나무라 봤자

바로 나 스스로를 나무라는 꼴이니까.


'서재지수'라고 하는 것을

알라딘 회사에서 바꾸면서

알라딘 회원한테는

한 마디도 알리지 않았다.

그냥 바꾸었다.


몇몇 사람이 궁시렁(?)거리니

비로소 알림글을 띄운다.


그러나, 서재지수가 어떻게 생기는지는 아직 안 밝힌다.

예전에도 안 밝혔고 오늘도 안 밝힌다.


굳이 예스24를 들 것은 없지만,

예스24는 '예스24 블로그 지수'를 어떻게 셈하는지

낱낱이 알려준다. 그리고 '이야기 나누기(피드백)'가 된다.


알라딘은 무엇을 할까?


독재를 한다.


..


나는 알라딘이라는 회사를 보고 이곳에 글을 쓰지 않는다.

내가 믿는

아름다운 책을 생각하고,

내가 믿는

작고 튼튼하며 사랑스러운 출판사를 생각하면서,

이런 글 저런 글을 쓴다.


..


독재 짓거리를 그치지 않는

알라딘 회사 서재지기들 바보스러운 짓을 놓고

앞으로 더 토(?)를 달거나 딴죽(?)을 걸고 싶지 않다.

이런 글을 쓰는 시간조차 너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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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콜록거리면서 일어나

글을 써서

띄우다가

문득 깜짝 놀란다.


아, 내가 그동안 187만 8892 꼭지에 이르는

느낌글을 써서 띄웠구나 하고.


앞으로 몇 해쯤 걸리면

187만 8892꼭지를 쓸 수 있는지 모르나

아주 재미있는 숫자라고 여겨,

이 숫자가 사라지기 앞서

갈무리를 한다.


이웃 서재님들도 모두

똑같은 느낌글을 썼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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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집에 왔지



  이틀쯤 바깥일을 볼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찻삯이나 여관삯이 모자랐기에 하룻밤만 부산에서 보내고 고흥으로 돌아온다. 하룻밤만 바깥일을 보고 돌아오자면, 시외버스에서 무척 오래 엉덩이를 지지고 앉아야 하니 고단하기는 한데, 하루 만에 시골집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새롭게 기운이 난다. 맑은 바람을 마시고 싱그러운 물을 누릴 수 있는 우리 보금자리가 즐겁기 때문이다.


  집에 닿아 선물꾸러미를 내려놓고 가방을 푼 뒤 비로소 씻는다. 시골집에서 온몸에 끼얹는 싱그러운 물맛과 물내음이란.


  고즈넉한 시골집 둘레에서 퍼지는 가을 풀벌레 노랫소리를 듣는다. 두 아이는 밤이 깊어서야 똥을 눈다. 등허리가 결려 쉬고 싶지만 두 아이 똥을 치우고 밑을 닦는다. 조용하면서 살가운 바람이 분다. 집에 왔다. 4347.10.20.달.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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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부터 '한국말 새로 쓰기' 원고를

ㅈ 항목을 쓴다.


ㅈ 항목으로 접어드니 참으로 홀가분하다.

ㅇ 항목을 마쳤기 때문에 아주 홀가분하다.


원고에서 가장 많은 이야기를 다루어야 하고

가장 길게 다루어야 하며

가장 까다롭다 싶은 낱말이 그득그득 있는

ㅇ 항목을 끝내니

이제 다 되었다는 생각까지 든다.


한국말에서 낱말이 가장 많은 항목은

ㅇ이요, 다음은 ㄱ이고, ㅂ이 참으로 많고,

ㅅ도 대단히 많다.

ㅇ, ㄱ, ㅂ, ㅅ, 이렇게 네 가지를 풀면

ㄷ, ㅁ, ㄴ, ㅈ은 찬찬히 흘러간다.


이제 아이들 사이에 누워서 머리와 몸과 마음을 쉬어야겠다.

이튿날 새벽에 다시 손에 쥘 낱말을

찬찬히 바라본다.


즐겁게 풀자.

예쁘게 보듬자.

사랑스레 안자.


한국말이 한국말답게 날갯짓을 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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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4-10-16 01:35   좋아요 0 | URL
와 차근차근. 멋진 사전 기대됩니다

숲노래 2014-10-16 07:49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 님도 언제나 차근차근 아름다운 길 걸어가셔요~
 


'사진책도서관 함께살기' 지킴이로 지내시기도 하고,
도시를 떠나 전남 고흥으로 삶터를 천천히 옮기는
이웃님이기도 한 오인숙 님 사진잔치가
곧 서울 류가헌에서 열립니다.

서울에 계시거나 짬이 나는 분은
즐겁게 나들이를 해 보셔요.
멋지면서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흐르는
사진을 누리실 수 있습니다.

..

http://blog.naver.com/noongamgo/220123835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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