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 글쓰기' 묶음 셋째 권으로 내놓을 <뿌리 깊은 글쓰기> 교정을 본다.

 오늘 저녁까지 마쳐야 한다.

 눈이 핑핑 돈다.

 이제 2/3 마쳤다.

 

 

 

 

 

 

 

 

 

 

 

 

 

 

 앞선 두 가지 '우리 말 글쓰기'는

 <생각하는 글쓰기>랑 <사랑하는 글쓰기>.

 

 <생각하는 글쓰기>는 "살려쓰는 우리 말"이고,

 <사랑하는 글쓰기>는 "잘못 쓰는 겹말"이다.

 <뿌리 깊은 글쓰기>는 "엉터리로 쓰는 영어"를 다룬다.

 

 부디 저녁밥 먹을 때까지

 일을 마무리짓고 한숨을 돌릴 수 있기를

 빌고 또 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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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1-12-09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투의 말을 쓰는 것은 어떤가요? 이를 테면 ~에 의하면, ~에 따르면 과 같은 것이요. 한겨레신문을 보니깐 그런 것 쓰지 말라고 최인호 작가(인 듯)가 글을 기고했던대요.
피동형도 되도록 쓰지 말라는 것도 어디선가 읽었어요.

아, 어려운 글쓰기!!!

숲노래 2011-12-10 07:29   좋아요 0 | URL
번역투는 번역투이니까
아주 마땅히
우리 말투가 될 수 없어요.

한국사람은 한국 말투를 제대로 살피면서
쓸 수 있어야 옳답니다~

피동형도 번역 말투 가운데 하나예요.

순오기 2011-12-10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말 바로쓰기, 정말 어려워요.ㅜㅜ
방송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기를 빌겠습니다.`
라고 하는 말이 거슬려서, 그때마다 지적하는 나를 보고 우리 애들이 질려해요.ㅋㅋ


숲노래 2011-12-10 08:26   좋아요 0 | URL
텔레비전을 꺼야지요 ㅋㅋㅋ
텔레비전에서 흐르는 말 가운데 99.9는 엉터리일 수밖에 없거든요
아이들은 텔레비전뿐 아니라
텔레비전을 바라보는 어버이 때문에
사랑스러운 말을 배우지 못해요 ㅠ.ㅜ
 

 1인잡지 <함께살기> 1호 《자가용을 버려야 책을 읽는다》 머리말입니다. 책방에는 배본 안 하는 300부 한정판인 이 책을 사고픈 분은 http://blog.aladin.co.kr/hbooks/5202219 으로~~ ^^
 

 자가용을 버려야 책을 읽는다


  권정생 할배가 쓴 글을 엮은 《죽을 먹어도》에 실린 〈승용차를 버려야 파병도 안 할 수 있다〉라는 글이 있습니다. 이 글은 잡지 《녹색평론》에 먼저 실렸고, 적잖은 분이 이 글을 읽은 뒤 자가용하고 헤어졌다고 하나, 거의 모두 자가용하고 다시 사귀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 나라에서는 자가용하고 헤어지기란 몹시 힘든 일인 듯합니다. 자가용 없이 천막과 냄비와 쌀과 고추장까지 잔뜩 짊어지고 아이들이랑 시외버스에서 찜통이 되며 여름마실을 다니던 삶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저는 국민학생이던 1980년대에 집식구 넷이 이렇게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낑낑대며 여름마실을 했던 일을 언제나 새삼스레 떠올리곤 합니다. 자가용이 없어 시외버스 타는 데까지 걸어가고, 또 시외버스를 기다리며, 시외버스에서 내려 시내버스나 시골버스를 기다리다가, 다시금 이 버스에 짐짝처럼 찡겨 헉헉거리며 인천에서 동해까지 바닷가를 찾아가던 일이 생생히 떠오릅니다. 집에서 아버지가 자가용을 안 모니, 이렇게 다니는 동안 아버지랑 어머니랑 형이랑 나는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서로 창밖을 바라보며 파랗고 깊은 바다는 어떻게 생겼을까를 꿈꿀 수 있었습니다.

  네 살과 한 살짜리 아이를 둘 건사하는 우리 집에는 자가용이 없습니다. 자가용 없고 종이기저귀 안 쓰며 아기수레를 안 씁니다. 어디 한번 마실하자면 제 가방에는 천기저귀며 아이들 옷가지이며 이것저것 가득 찹니다. 아이를 앞으로 안고 이끌며 돌아다니자면 더없이 고단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고단한 나날은 몸에 또렷이 새겨지면서 오래오래 우리 삶이야기로 자리잡습니다.

  자가용을 모는 어른은 책을 읽지 못합니다. 자가용 손잡이를 쥐어야 하니까요. 자가용에 함께 탄 다른 사람도 책을 읽지 못합니다. 자가용 모는 이가 졸지 않도록 조잘조잘 말을 걸거나 창밖을 내다볼 뿐입니다. 그런데 자가용 창밖으로 무엇을 볼 수 있는가요. 너무도 빨리 내달리는 고속도로에서 무엇을 느낄 수 있나요.

  네 살 첫째를 자전거수레에 태우고 읍내 장마당에 마실을 할 때면, 언제나 길바닥에 떡이 된 들짐승 주검을 봅니다. 큰 짐승은 이삼십 미터 즈음 핏자국을 남깁니다. 작은 벌레는 납짝쿵이 되고, 나비와 잠자리는 찢긴 채 구르며, 뱀이나 개구리나 도룡뇽은 거의 알아볼 길이 없습니다.

  권정생 할배는 “승용차를 버려야 이라크 파병을 안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덧붙여, “자가용을 버려야 책을 읽을 수 있다”고 느낍니다. 자가용을 모는 동안 책하고 조용히 사귀는 길하고는 멀어지고, 자가용을 장만하는 돈이나 기름값이나 보험삯으로 나가는 돈 때문에 책을 장만하며 즐길 겨를이 없습니다. 사랑스러우면서 어여쁜 한겨레 해맑은 동무와 이웃이 천천히 자가용하고 헤어지거나 덜 사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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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살기 1호>를 내놓았습니다. 

<함께살기>는 '1인 단행본'이에요. 1인 단행본 1호는 

<자가용을 버려야 책을 읽는다>입니다. 

이 책은 '사진책도서관 함께살기 지킴이'가 되신 분들한테는 그냥 부칩니다. 

http://blog.aladin.co.kr/hbooks/5137783 

요 글을 읽으시면 '한 평 지킴이' 알림글이 있어요. 

<자가용을 버려야 책을 읽는다>는 

여느 책방에 넣지 않아요. 

다음주부터 두 군데 책방에는 책을 보내요. 

인천 배다리 <나비날다>와 서울 명륜동 <풀무질> 두 군데에. 

이 책이 궁금해서 사고 싶으신 분들은 

댓글로 주문해 주셔요 ^^ 

- 책 받을 곳, 전화번호, 이름, 이렇게 세 가지 남겨 주신 다음 

책값(14000 + 1000)을 계좌이체로 넣으시면 돼요.  

===>>> 우체국 012625-02-025891 최종규
 

책 1권 값은 14000원인데, 택배로 부쳐야 하기에 1000원을 더합니다 ^^ 

(남은 택배값 2000원은 제가 내요) 

.. 

 자가용을 버려야 책을 읽는다

ㄱ. 눈을 밝히는 책읽기 ……… 10
책읽기 1
책읽기 2
책읽기 3
인천사람 책읽기
좋은 책 읽기 1
좋은 책 읽기 2
새책을 읽으며
눈을 밝히는 책읽기
글쓰기와 책읽기

ㄴ. 책읽기 잇는 삶 ……… 20
전철에서 책읽기 1
무릎과 책읽기
책읽기 4
전철에서 책읽기 2
아픈 사람과 책읽기
아이한테 책 읽히기 1
아이한테 책 읽히기 2
책읽기 잇는 삶
전철에서 책읽기 3
책을 사는 까닭
시골사람 책읽기
서두르는 책읽기

ㄷ. 내가 읽는 책과 사람과 ……… 35
버스와 책읽기
내가 읽는 책과 사람과
졸면서 책읽기
젊음과 책읽기
줄거리와 책읽기
지식인과 책읽기
눈쓸기 책읽기
새벽녘 책읽기

ㄹ. 한국책 말할 자유 ……… 48
바보가 되는 책읽기
한국책 말할 자유
천재와 책읽기
콩콩콩 책읽기
아침맡 책읽기
좋은 삶과 책읽기
헌책과 책읽기
책읽기와 느낌글
책베개 책읽기

ㅁ. 군대와 책읽기 ……… 67
뜨개책
분석하는 책읽기
제넋을 찾는 책읽기
개와 책읽기
군대와 책읽기
미군부대와 책읽기
좋은 글과 책읽기
도움받는 책읽기
제넋과 책읽기

ㅂ. 맹자 어머니 책읽기 ……… 87
권정생 할아버지처럼 아파하자
어느 만큼이나 책읽기
견문 넓히는 책읽기
맹자 어머니 책읽기
오른팔꿈치와 책읽기
목숨을 걸고 책읽기
손가락과 책읽기 1
사람과 책읽기
어린이노래와 책읽기

ㅅ. 달삯과 책값 ……… 106
손가락과 책읽기 2
사람한테서 책읽기
책읽기와 춤추기
술과 책읽기
걸으면서 만화책 읽기
달삯과 책값
아픈 몸으로 책읽기
찬물 빨래 하고 책읽기
책 하나를 되풀이 읽기
봄비에 책읽기
아껴 아껴 책읽기

ㅇ. 사진책 읽는 어린이 ……… 126
아이하고 책읽기
고기와 책읽기
서울마실과 책읽기
손으로 쓰는 책
느긋하게 책읽기
뒷차와 책읽기
사진책 읽는 어린이
그림책 읽는 어린이
밥하고 책읽기
발톱과 책읽기
배우는 책읽기
무덤가에서 책읽기
밀치며 책읽기

ㅈ. 학교와 책읽기 ……… 151
군대에서 휴가 나와 책읽기
나비 날갯짓과 책읽기
원자력발전소와 책읽기
손으로 책읽기
학교와 책읽기
입가를 닦으며 책읽기
팔베개를 하고 책읽기
값을 매기는 책읽기
겨우 책읽기
고양이 사진책 읽기
죽은이 책읽기
새눈과 책읽기
아프니까 책읽기

ㅊ. 저녁에 ……… 174
밤하늘 별빛과 책읽기
나라밖 나들이와 책읽기
사진과 책읽기
하루하루 책읽기
자전거와 책읽기
저녁에
빨래하고 책읽기
머리끈과 책읽기
책읽기 5
아침 밥하기와 책읽기
마실을 떠나며 책읽기

ㅋ. 당근씨와 책읽기 ……… 193
도시사람과 책읽기
돈과 책읽기
세겹살과 책읽기
쑥부침개와 책읽기
네 살 아이 호미질과 책읽기
네 살 아이 새벽맞이와 책읽기
말과 삶이 하나
피아노와 사진기와 책읽기
발바닥 붙임딱지와 책읽기
당근씨와 책읽기
빼쫑빼쫑 새와 책읽기

ㅌ. 사랑하는 책읽기 ……… 217
단풍꽃과 책읽기
밥먹기와 책읽기
벼락과 책읽기
둘째와 책읽기
삶과 죽음과 책읽기
사랑하는 책읽기
발가락 책읽기
시골집 책읽기
산들보라
바쁘니까 책읽기

ㅍ. 눈부신 빨래 ……… 237
병원과 책읽기
졸업장과 책읽기
즐겁게 살고 싶어 책읽기
뻐꾸기 소리와 책읽기
기저귀 빨래와 책읽기
똥 만지는 손으로 책읽기
나무숲 책읽기
눈부신 빨래
서당개 책읽기
힘드니까 책읽기
책을 읽는 즐거움

ㅎ. 자가용과 책읽기 ……… 256
감자꽃 책읽기
미역국 책읽기
재미난 책읽기
기계와 책읽기
자가용과 책읽기
학교이름과 책읽기
말과 책읽기
개똥벌레 책읽기
집안일과 책읽기
손바닥 책읽기
갈치구이와 책읽기
빗소리 책읽기
사람과 삶과 사랑

맺음말 : 책읽기는 삶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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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꽃 2011-11-15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척이나 바쁘실텐테도 책을 내셨네요. 잘 받아서 고맙게 잘 읽고 있습니다~~
 

알라딘서재 이웃님들~
다가오는 일요일 한글날에
짬 내어 마실해 보셔요.
막걸리 마음껏 마시면서
우리 말글 사랑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어요~~~ ^__^
 

- 때 : 2011년 10월 9일 (일요일) 11시~
- 곳 : 강원도 춘천시 김유정문학촌
  (경춘선 김유정역에서 내려 걸어오면 됩니다)
 
<10대와 통하는 우리말 바로쓰기>가 나왔어요.
이 책이 나온 일을 기리면서
한글날을 맞이해서
춘천 김유정문학촌에서
아침 11시부터
이야기잔치를 마련했습니다.
 
이야기잔치를 함께 나누고서
낮밥과 막걸리를
살짝살짝 맛볼 수 있으니까,
한글날이요 일요일에
살며시 틈을 내어
마실해 보셔요~
 
- 최종규 011.341.7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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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부터 책방에 들어갔어요. 새 보금자리를 알아보려고 전라남도 고흥에 와서 여관을 돌며 해롱해롱거리는데, 용케 여관에서 무선인터넷이 잡혀 이렇게 소식을 띄웁니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3463182  

 장바구니에 담아 기쁘게 장만하시는 분들 모두한테 예쁜 빛줄기 드리우리라 믿습니다~~ ^__^

   

 

 

 

 

 

 

 

 

 [출판사에서 쓴 소개글] 

 이 책은 말과 글이 하나 되어야 하며 누구나 손쉽게 쓰는 말로 글을 적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논문이나 학문책이 죄다 어려운 한자말에다가 영어로 뒤범벅인 것은 지식 권력 울타리를 높여 밥그릇을 지키려는 어른들이 말과 글을 달리 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글쓴이는 어른들은 청소년들에게 ‘외계어’나 ‘통신체’를 쓴다고 나무라지만 정작 스스로는 일본 한자말이나 일본 말투, 서양 번역투나 영어 따위를 사용한다고 일침을 놓는다. 옳고 바른 삶터를 꿈꾼다면, 우리가 쓰는 말부터 옳고 바른말이 되도록 땀 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간추린 글 몇 가지] 

말사랑벗들 마음밭을 알뜰살뜰 일구면 참 기쁘겠습니다

말사랑벗들이 둘레 어른한테서나 다른 동무한테서나 좋은 말과 넋과 삶을 받아들이거나 눈여겨보면서 말사랑벗들 마음밭을 알뜰살뜰 일구면 참 기쁘겠습니다. 따순 손길을 내미는 말을 아끼고, 너른 마음을 펼치는 글을 사랑해 주면 더욱 기쁘겠어요.

가. 우리말 생각
말이란 말재주가 아니라, 내 삶을 일구는 하루하루를 곱게 들려주는 이야기예요. 글이란 글솜씨가 아니라, 내 꿈을 이루는 어제오늘을 예쁘게 나누는 이야기예요. 입으로 읊어 말이고, 손으로 적어 글입니다. 말을 하듯이 글을 쓰고, 글을 쓰듯이 말을 합니다. 말과 글은 동떨어진 두 가지가 아니에요. 입으로 하는 말과 손으로 쓰는 글은 다르지 않습니다. 입으로 말할 때처럼 손으로 글을 써야 아름답고, 손으로 글을 쓰듯 입으로 말할 때에 어여뻐요.

나. 글쓰기 삶쓰기
글을 쓰는데 맞춤법을 잘 몰라서 받침이나 홀소리를 잘못 적었다고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요. ‘찌개’로 써야 맞는지 ‘찌게’로 써야 맞는지, 또는 ‘빨래집게’하고 ‘빨래집개’하고 어느 쪽이 바른지를 몰라도 글쓰기를 하면서 걱정스러울 일이란 없어요. 맞춤법은 틀릴 수 있고, 띄어쓰기를 모를 수 있어요.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는 나중에 혼자서 새로 배우면 되고, 틀렸으면 바로잡으면 돼요.
그런데 말사랑벗들이 쓰는 글에 알맹이가 없다면 나중에 어찌저찌 손을 쓰지 못합니다. 무언가 할 이야기가 없는 글이라면 값이나 보람이나 뜻이 없어요.

다. 우리말 착하게 가꾸기
우리 둘레 말삶을 더 돌아보면, ‘식수(食水)’나 ‘생수(生水)’란 낱말은 버젓이 쓰이면서 낱말책에 냉큼 실리지만, ‘마실물’이나 ‘먹는샘물’ 같은 낱말은 여태껏 낱말책에 안 실립니다. ‘생수’는 일본말이기에 ‘먹는샘물’로 고쳐써야 한다고 정부에서 틀을 세운 지 한참 지났으나, 이러한 틀을 낱말책에 알뜰히 담지 못해요. 그나마, ‘먹을거리’는 낱말책에 실어 놓으나, ‘마실거리’는 낱말책에 없습니다. 고작 ‘음료수(飮料水)’ 한마디만 실립니다.

라. 우리말 바르게 손보기
“우리말 바르게 손보기”는 말꼬리잡기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 ‘얄궂게 말을 하거나 글을 쓴다’해서 “당신은 뭔데 말을 요로코롬 하우?” 하고 따지자는 말꼬리잡기가 아니에요. 우리말을 바르게 손보면서 내 삶을 바르게 추스르자는 “우리말 바르게 손보기”입니다. 우리말을 바르게 손보면서 내 마음밭을 알차게 일구겠다는 “우리말 바르게 손보기”예요.

마. 우리말 살가이 살피기
누구한테 어느 말을 쓰든 내가 어떤 마음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겉으로 들리는 말씨로는 높임말인 듯 들리지만, 정작 속으로는 맞선이를 낮추거나 깔보는 마음이라면 이때에는 높임말 아닌 낮춤말인 셈입니다. 말씨로는 낮춤말이지만 맞선이를 아끼거나 사랑하는 마음이 짙다면, 겉으로 보이기에는 낮춤말일 테지만 정작 속으로는 높임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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