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말(인터넷말) 23] GIFT몰 설 선물전

 ‘GIFTmall’이 아닌 ‘GIFT몰’이라 적었으니 고맙다 해야 할는지 궁금한데, 끝에는 ‘선물전’이라 적은 만큼 참말 고마운 노릇인지 알쏭달쏭합니다. 그렇지만, 차라리 “GIFTmall happy new year GIFTparty”라 이름을 붙여야 제대로 어울리는 책장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4344.1.31.달.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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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말(인터넷말) 22] GIFT 소셜 쇼핑 앵콜 EVENT

 한국에서 살아가지만, 내가 한국사람이 맞나 하고 고개를 갸우뚱할 때가 꽤 잦습니다. 틀림없이 한국땅 한국사람이 한국글로 적은 말마디일 텐데, 도무지 알아듣지 못하는 말마디가 너무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말마디를 적바림한 분이라든지, 이런 말마디를 읽고 찾아가서 물건을 사는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아니 그리 어렵지 않게 이야기꽃을 피우겠지요. (4344.1.29.흙.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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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말(인터넷말) 21] 50% OFF 반값 주간 베스트 10

 “50% OFF 반값”이 맞는 말이 될까 하고 한참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런 말마디를 생각하느라 애먼 나날을 갉아먹지 않느냐 싶습니다. 말이 되든 안 되든, 오늘날 이 나라 사람들은 이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쓰고, 아랑곳하지 않으며 받아들이니까요. 가만히 따지면, 틀린 말은 아닙니다. “50%를 깎은 반값”이라는 소리이니까요. 그런데, ‘반값’이면 반값입니다. 반값이니 굳이 반값 앞에 ‘50%’라는 꾸밈말을 달 까닭이 없습니다. 반값이라면, 에누리를 했다는 소리이니 ‘OFF’ 같은 말마디 또한 붙일 일이 없습니다. 말을 말다이 쓰지 못하는 삶이니, 말을 말다이 여미지 못하면서, 저절로 내가 미국사람이라도 되는듯이 ‘best ten’ 같은 영어를 어디에나 손쉽게 적바림합니다. (4344.1.28.쇠.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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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1-01-29 20:02   좋아요 0 | URL
뭐 우리 말에도 그런 것이 꽤 많지요.동일한 뜻인데 우리말+한자의 조합 말이에요.이렇게 적고 보니 갑자기 그런 단언들이 생각나질 않네요^^;;;;

숲노래 2011-01-29 20:35   좋아요 0 | URL
요 얼마 앞서 제가 낸 <사랑하는 글쓰기>가 그런 얄궂은 말들 사례를 108가지 모아서 엮었어요. 이루 셀 수 없이 참 많답니다.

흔히 쓰는 "부담감을 느끼다"나 "공포감을 느끼다" 같은 말투가 바로 카스피 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조합이기도 해요. '부담감'이란 "부담스러워 하는 느낌"이고 '공포감'은 "공포스러워 하는 느낌"이니까 "부담을 느끼다"나 "공포를 느끼다"라고만 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웬만한 한자말 말투 끝에 '-성'을 붙일 때에도 거의 겹말이 되곤 해요. '진정성'이 아닌 '진정'이라고만 해야 합니다. "진정성이 없다"가 아니라 "진정이 없다"처럼... '-화'를 붙이는 말투들, 이를테면 "세계화되다"나 "현대화하다"나 "특화되다"가 모두 겹말이에요...
 

 

 

[누리말(인터넷말) 20] ‘가장 많이 본 뉴스’와 ‘Best CLICK’

 ‘NAVER’에서는 ‘가장 많이 본 뉴스’라는 말을 쓰고, ‘PRESSian’에서는 ‘Best CLICK’이라는 말을 씁니다. 어떤 말을 쓰든 말을 하는 사람 마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글로 적든 한자로 적든 알파벳으로 적든, 적고픈 사람 마음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리 오래지 않은 지난날, 신문이름을 한자로 적거나 알파벳으로 적는 ㅈㅈㄷ을 놓고 적잖은 ‘진보 좌파’가 손가락질을 했습니다. 꽤 예전부터 진보 좌파라 스스로 일컫는 이들은 글을 쓰든 잡지를 내든 강의를 하든 한자말을 버리고 영어를 즐깁니다. (4344.1.27.나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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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말(인터넷말) 19] 체크아웃 럭키투데이

 한 번 쓰면 두 번 쓰고, 세 번 쓰면 네 번 씁니다. 뚱딴지 같은 사람들이 함부로 쓰는 영어가 아니고, 이명박 대통령이 바보스럽기 때문에 영어나라를 불러일으키지 않습니다. 나 스스로 영어를 써야 멋있다고 여기니까 자꾸 씁니다. 나부터 영어로 생각하고 영어로 멋을 부리니까, 아주 쉬운 여느 자리 수수한 말마디를 영어로 가득가득 채웁니다. (4344.1.26.물.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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