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일어나 일을 하는데 어깨죽지며 팔뚝이며 근질거립니다. ‘씻은 지 좀 되었나?’ 싶어서 도서관 문을 닫고 4층 살림집으로 올라가 찬물로 몸을 씻습니다. 몸을 씻는 김에 수건 하나 빱니다. 다 빤 빨래는 집게옷걸이로 집어서 4층 마당 한켠에 넙니다. 오늘은 햇볕이 따뜻해 잘 마르겠네요. 이제 내려갈까 하다가, 올라온 김에 아침을 먹자고 생각합니다. 된장 풀고 감자와 양파 썰어 김치와 참치 조금 넣고 간을 맞춘 칼국수 한 그릇 끓입니다. 밥을 퍼 냄비에 담아 살살 섞으면 아침 준비 끝. 책을 읽으며 느긋하게 아침을 즐깁니다.
 밥을 다 먹은 뒤에는 냄비에 물을 붓습니다. 이 물로 냄비 구석구석에 붙은 찌끄레기를 떼어냅니다. 저녁을 먹을 때에는 이 냄비를 그대로 씁니다. 제가 먹은 냄비이니까, 이 그릇에 물을 더 붓고 된장 풀고 푸성귀 조금 넣으면 아침과 마찬가지로 쓸 수 있습니다.


 기지개를 켜고 햇볕바라기를 잠깐 하면서 동네를 죽 휘둘러봅니다. 맑은 햇볕은 지붕 낮은 집에도 높직한 아파트에도 골고루 내리쬡니다. 다만, 높직한 아파트는 그늘을 너무 많이 만드네요.


 달리는 전철에도 내리쬐고, 자동차와 찻길에도 내리쬐는 이 햇볕은, 저기 경상도 안동땅에도 내리쬐겠지요. 기지개를 켜고 담벽에 기댑니다. 지난 5월 17일, 일흔한 살 나이로 세상을 떠난 권정생 할아버지를 떠올려봅니다. 몸이 나빠서 젊은 날부터 병치레를 하셨고, 오줌을 눌 수 없어 배에 누런 고무호스를 끼우며 여태껏 살아온 그분. 아프게 살아왔기에 아픈 이웃을 온몸으로 느끼셨지 싶습니다. 세상에 쓸모없이 버려진 자기 자신을 알았기에 이웃한 모든 낮은자리 사람을 껴안을 수 있었지 싶습니다. 가진 것 없이 사셨기에 책 몇 권 내어 적잖은 인세를 벌게 되었을 때, 그 돈은 자기 아닌 이웃한테 쓰며 사셨지 싶고요.


 이제 권정생 할아버지는 세상 걱정과 시름을 모두 내려놓고, 고운 흙과 맑은 물과 향긋한 바람이 감도는 하느님 곁으로 가셨습니다. 어떤 이는 ‘혼인해서 아이 낳고 살아야’ 어른이라고 합니다만, 혼인 안 하고(또는 못하고) 아이 안 낳고(또는 못 낳고) 살아간 권정생 할아버지야말로 어른이지 싶어요. 참 어른 말입니다. 자기 살을 깎아서 어린이한테 내어주는 사람, 자기 몸을 바쳐서 어린이를 보살피는 사람, 자기 마음을 다해 어린이를 사랑하는 사람이셨으니까요.


 한 어른이 저세상으로 갔으니, 이제는 우리 스스로 자신을 가다듬고 추슬러 ‘또다른 어른’이 되어 살아가야겠지요. 예전에 권정생 할아버지한테 들은 말을 곱씹습니다. “동화 몇 편 썼다고, 그거 대단하다고 보면 안 돼요.”, “나보고 건강하게 오래 살라고 하는 건, 죽으라는 이야기보다 더 나쁜 이야기기예요. 나 대신 아파 주면 좋겠어요.” (4340.5.22.불.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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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이것저것 준비만 하고 있는 도서관 ^^;;;;)


 지난 4월에 충주에서 인천 배다리 골목길로 살림집을 옮겼습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도서관을 열 생각이거든요. 인천 배다리 둘레에는 ‘2014년 아시아 경기대회 유치’ 된바람이 차츰 모질게 불어서, 2013년까지 전철역과 찻길과 학교와 ‘지은 지 얼마 안 되는 아파트’만 빼놓고 모두 재개발, 시청과 개발업자 말을 빌면 ‘도시정비-도시정화’ 사업을 벌인다고 합니다. 인천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이 살아가는 동네를 ‘아파트 + 쇼핑센터 재개발’을 해 버리면, 이곳 사람들은 어디로 가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까마득할 뿐인데, 10조를 투자해서 100조를 벌면 나라살림이 좋아진다고 믿는 공무원과 개발업자 목소리에 밀려날 뿐입니다. 새만금과 천성산은 자연 삶터였기에 지역사람들 문제였어도 널리 이야기가 되지만, 인천이라는 도시에서 100년 역사가 넘는 골목길 문화를 이루어 온 배다리 같은 곳은 ‘낡고 오래되고 지붕 낮은 작은 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으니’ ‘외국 관광객이 들이닥치기 앞서’ 죄 갈아엎을 곳으로 여기는 흐름도 있습니다. 그래, 오래 버틴다고 해도 2013년까지 고작 대여섯 해뿐이지만, 그 대여섯 해라도 지역사람들하고 책 문화를 나누고픈 마음에 이 자리에서 도서관을 열려고 해요.

 도서관이라 하면, 으레 돈을 들여서 새 건물을 지어야 하는 곳, 중고등학교 아이들이 입시공부를 하거나 대학생들이 고시공부 하는 곳쯤으로 알기 일쑤입니다. 하지만 진짜 도서관은 한 사람(개인)이 오랜 세월에 걸쳐서 한 가지 주제로 모아 온 책을 차곡차곡 모아서 나누는 곳이기도 하며, 돈이 없더라도 자기 살림집을 고쳐서 책꽂이를 알뜰히 짜 놓은 뒤, 느긋하게 책 하나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하는 곳이 아닐까 생각해요. 지금 대한민국 법률에서는, 도서관사서 자격증을 갖추고 도서관위원회를 꾸리고 무슨 시설검사에 합격을 해야만 도서관을 열 수 있다고 못박는데, 돈이 없는 사람도 책을 즐길 수 있는 곳, 동네사람들이 스스럼없이 찾아들 수 있는 곳, 멀리서도 찾아와 지역 책 문화와 지역 사람들 삶터를 함께 부대낄 수 있는 곳이 도서관이요, 이런 지역 도서관이 전국 곳곳에 하나둘 문을 열 수 있으면 좋으리라 꿈꿉니다.

 저는 “사진책 도서관”이라는 주제를 내겁니다. 지난 1992년부터 하나둘 모아 온 책이 얼추 3만 권 남짓 되고, 이 책 가운데 1/8쯤이 사진책입니다. 아직 얼마 안 되는 숫자이지만, 도서관이란 ‘처음부터 모든 책을 다 갖추고 여는 곳’이 아니라 ‘새로 나오는 책과 새로 알게 된 책을 꾸준히 갖추면서 조금씩 만들어 가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 5월 끝무렵에 모자란 대로 도서관 문을 연 다음, 이곳을 찾아오는 분들한테 좋은 생각을 얻고 도움도 받으면서, 좀더 푸근하고 넉넉한 도서관으로 가꾸고 싶습니다. 한편, “사진책 도서관”이라고 해서 사진책만 갖추지는 않을 생각이에요. 그림책과 만화책, 소설책과 어린이책, 우리 문화와 말을 다룬 책, 사상과 철학과 언론과 역사와 교육 같은 인문사회과학을 다룬 책, 책을 말하는 책, 여성과 노동자 이야기를 다룬 책, 환경과 생태를 다룬 책도 함께 갖출 생각입니다. 밥 한 그릇을 먹어도 골고루 먹어야 몸에 알맞듯이, 책 하나를 즐길 때에도 여러 갈래 책을 골고루 살피고 돌아볼 수 있어야 알맞다고 느끼거든요. 사진을 찍거나 공부하는 분들한테 나라 안팎 온갖 책을 구경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사진을 이루는 밑바탕이 될 인문학과 우리 문화 소양을 일깨우는 책도 함께 보도록 하고, 우리가 발딛고 살아가는 이 땅 생태계와 환경이 어떠한지 느끼는 가운데 사진감을 찾도록 도우며, 어린이책과 문학책 들을 같이 살피면서 자기 뜻과 마음을 서로서로 더 즐겁게 나누는 길을 찾아나서도록 거들고 싶어요.

 다만, 지금은 돈과 힘과 이름 모두 없는 형편입니다. 저한테 있는 것은 여태껏 모아 온 책, 그동안 만나고 어울리던 사람들, 제 마음속에 품고 있는 꿈과 뜻, 꿈과 뜻을 펼쳐 나가려는 몸뚱이입니다. 털어놓고 말씀드리면, 무엇보다도 집임자한테 달세를 꼬박꼬박 낼 수 있을까 걱정스럽습니다. 도서관을 연다고 해서 알아줄 사람이 있을는지, 널리 알려줄 사람이 있을는지, 도서관이 열린 줄 알고 찾아올 사람이 있을는지 모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달세 걱정, 2013년까지 이루어질 재개발 걱정만 하다가는 아무것도 못 이룬다고, 아무 뜻도 펼치지 못한다고 느껴요. 이 도서관에 딱 한 사람이 찾아오더라도, 그 한 분한테 소중한 책 이야기를 건넬 수 있다면 고맙다고 느낍니다. 조그마한 꿈이든, 자그마한 실천이든, 차근차근 해 나가면 된다고 느껴요. 백 가지를 꿈꾸었으나 한 가지만 가까스로 할 수 있겠지요. 때로는 한 가지조차 못할 수 있을 테고요. 그렇지만 저는 제가 꿈꾸고 생각한 대로 제 길을 걸어갈 생각입니다. 이루어지는 것만 꿈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루려고 애쓰는 세월과 제 몸짓과 땀방울이 바로 꿈이라고 느낍니다. 책을 믿고 살아온 대로 사람을 믿으며 살려 하며, 사람을 믿고 살아온 대로 제가 디디고 있는 이 땅을 믿으며 살 생각입니다. (4340.5.15.불.ㅎㄲㅅㄱ)

 

글쓴이 : 최종규 / 우리 말과 헌책방 이야기를 인터넷방(http://hbooks.cyworld.com)에 꾸준히 올리는 한편, 《모든 책은 헌책이다》와 《헌책방에서 보낸 1년》이라는 책을 펴냈습니다.

잡지 <우리교육> 청탁을 받고 오늘 아침 막 보낸 글입니다. 오늘이 마감이었는데, 마감에 늦을까 걱정스러웠지만, 제가 살아가는 이야기 그대로 적어 놓으니, 막힘없이 술술 나오더군요. 제가 쓴 글이라서가 아니라, 글을 쓸 때에는 언제나, 자기 모습을 그대로 담으면 어려움이 없고, 자기 모습을 숨기거나 덧바르려고 하면 어려움이 가득하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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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바지를 빨아야 할 때면 늘 두렵습니다. 저 녀석 빨려면 한참 팔이 뻑적지근하겠군 하면서. 새로 빤 청바지를 입을 때면, ‘아끼면서 입어야지. 청바지 빨 때 얼마나 힘든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청바지에 때가 많이 끼어 슬슬 빨 날이 다가오면 ‘곧 빨 옷이니까 거친 일을 할 때 입자’고 생각하며 때 타는 일을 할 때 여러 번 더 입습니다. 그리고는 큰 대야에 물을 받아 담가 놓습니다. 이렇게 담가 놓기를 하루나 이틀, 대야에 담긴 청바지를 보며 ‘저거 빨아야 하는데’ 하면서 자꾸 손쉬운 다른 빨래를 먼저 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음을 다잡고, ‘더 미루면 안 되지’ 하면서 북북 비벼서 빱니다. 오른손잡이인 저는, 오른손으로 비비곤 하지만, 청바지는 한손으로만 비비면 너무 힘들어 왼손도 번갈아 쓰며 비빕니다. 그래도 팔이 뻐근합니다. 거친 솔이 있으면 청바지 빨래는 한결 손쉽지만, 거친 솔이 있어도 웬만하면 맨손 비비기를 합니다. 힘이 많이 들기는 해도, 청바지를 빨 때에는 청바지 빠는 맛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탁기로 돌리는 사람이 알지 못하는 맛, 느끼지 못하는 맛.

 세탁기로 빤 청바지와 손으로 빤 청바지는 아주 다릅니다. 보송보송함이 다르고 옷감이 허벅지와 종아리에 닿을 때 느낌이 다릅니다. 손으로 빤 청바지는 제 살결이 많이 닿는 자리를 한결 마음써서 비벼 주었기 때문에 제 몸도 손빨래 청바지를 더 반긴다고 느낍니다.

 십 분 남짓 청바지를 빨고 한쪽 다리로 살살 걸치며 두 손으로 낑낑대며 물을 짭니다. 물을 다 짠 뒤 탁탁 텁니다. 자잘한 물방울이 얼굴에 와닿습니다. 다 된 빨래에서 털려 나오는 물방울은 꽤 시원합니다. 집게 옷걸이로 콕콕 집은 뒤 햇볕 드는 마당에 한동안 널어 놓습니다. 바지 아랫단으로 물이 다 떨어지고 난 뒤에는 방으로 들여놓습니다. 하루가 꼬박 지나면 바작바작 마릅니다. 다 마른 청바지를 집게 옷걸이에서 떼어내어 고이 접습니다. 접으며 손에 닿는 천 느낌이 부드럽습니다. 가끔 얼굴을 대어 보곤 합니다. (4340.4.28.흙.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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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에서 일하고 있는 형이 어제 인천에 왔다고 합니다. 어제는 제가 잠깐 서울로 헌책방 나들이를 온 터라 못 만났고, 오늘 저녁 여섯 시쯤 일을 마친다고 해서 부랴부랴 자전거를 타고 인천으로 돌아와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간은 벌써 열 시. 다른 일로 많이 바쁜지 모르겠네요.

 몸이 고단해서 잠깐 4층 살림방으로 올라갑니다. 어제 사 온 만화책을 두 권 봅니다. 불을 끄고 가만히 드러눕습니다. 모기 한 마리가 턱밑에 다가왔길래 손으로 툭 쳐서 날려 보냅니다. 불을 껐어도 길가에 켜진 거리등 불빛이 방으로 스며듭니다. 4층인데에도 그러네요. 누워 있으니 온갖 소리가 잘 들립니다. 인천으로 오는 전철과 인천에서 빠져나가는 전철 소리가 들립니다. 제 어릴 적에는 제2부두에 배 들어오는 뱃고동 소리를 늘 들었습니다. 뚜우 하는 큰소리는 퍽 멀리까지 퍼져나갔습니다. 국민학교 옆에는 연탄공장이 있었고, 연탄공장으로는 부지런히 석탄이 들어와서 연탄으로 만들어진 뒤 기차에 실려 서울로 보내졌습니다. 국민학교에 있을 때에도 기차소리를 늘 익숙하게 들었습니다.

 술에 절은 듯한 아가씨인지 아주머니 목소리를 듣고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형이 많이 늦으려나. 아니면 오늘도 못 보려나. 설거지를 하고 밥을 안치고 빨래를 합니다.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시골집에서 물 구경을 못하며 빨래를 못했습니다. 인천으로 옮긴 이제는 물을 마음껏 쓸 수 있고, 빨래도 마음놓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퍽 차가운 물로 빨래를 하면서도 즐겁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동안 빨지 못하고 미뤄 둔 옷을 날마다 조금씩 빨고 있는데, 곧 이불도 빨려고 합니다. 이불을 널자면 대나무 하나 사 와서 마당에 빨랫대를 세우면 되려나.

 3층 도서관으로 내려옵니다. 3층을 온통 채우고 있는 끈으로 묶인 책들. 히유. 이 책을 어느 세월에 갈무리하려나. 어쨌든 도서관 문을 열고 조금씩 갈무리할밖에는. 그동안 찍어 놓은 수 만 장이 넘는 사진은 언제 갈무리하나. 히유. 써 놓은 글은 또. 아, 나한테도 곁에서 일을 거들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 하나 둘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내 곁에서 일을 거들어 주는 사람은 ‘자기 일’이 아닌 ‘남 일을 해 주는 셈’인데, 나한테 쓸모있을 일을 거들어 줄 그이한테, ‘나라고 하는 사람이 하는 일’이 보탬이 될는지. 나야 거들어 주는 손길이 고맙지만, 그이가 내 일을 거들며 배우거나 얻는 것이 있을는지. 도와달라는 말을 하기란, 누군가를 도와주기보다 훨씬 어렵지 않을는지.

 술 한 병을 사러 나갈까. 그냥 물이나 마실까. 곧 밥이 다 될 텐데 밥반찬으로 무얼 먹을까. 술 한 병을 사고 밥을 안주로 삼을까.

 기다리는 전화는 오지 않고, 멀뚱멀뚱 잠 또한 오지 않는 저녁나절. 쌓인 책을 바라보니 혼자힘으로는 도무지 어찌할 바를 모르겠고, 그렇지만 이 책을 혼자힘으로 갈무리하지 못한다면 책 임자로서 내 몫을 못하는 셈이라는 생각이 들고. (4340.4.26.나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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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집을

충주에서 인천으로 옮겼습니다.

아직 모든 짐을 옮기지는 못했고

2/3만 겨우 옮겼고,

이번주 일요일에 나머지 1/3을 옮겨요.

 

 

1/3이라 하면,

3.5톤 짐차에 싣는 만한 부피입니다 ^^;;;;

거의 모두 책이고, 나머지는 책꽂이입니다.

 

 

저는 사다리차에 올라타 저렇게 짐을 실어

3층으로 옮겼습니다.

 

인천으로 살림집을 옮기며,

인천 배다리에 있는 헌책방골목에

<사진책(과 여러 가지 다른 책이 있는) 도서관>을 열어요.

 

 
 
올려놓고 보니,
2/3쯤 되는 책이 요로코롬 쌓이더군요 ^^;;;
 
오늘부터 새벽 일찍 일어나
차근차근 갈무리 해 놓고 있습니다.
 
4월 끝무렵까지는 마무리를 짓고
5월 1일에 정식으로 여는 게 목표입니다.
 
 
3층은 도서관,
4층은 살림집입니다.
 
 
 
사다리차에 타고
높직한 데에서 골목길을 내려다보는 것도
퍽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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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07-04-18 08:45   좋아요 0 | URL
인천에 관련된 글을 보고 처음 찾은 서재라 그런지 인천에 거주하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네요. 인천 배다리에 조만간 다녀올 예정인데 <사진책 도서관> 한번 방문해봐야겠네요.

비로그인 2007-04-18 10:03   좋아요 0 | URL
에구 왜 사진이 안보일까... ㅜㅜ

숲노래 2007-04-18 12:23   좋아요 0 | URL
앗! 사진이 안 보이면...
http://hbooks.cyworld.com 이나,
http://cafe.naver.com/inbusu/118 으로
들어가 보셔요 ^^;;;

아직, 도서관 마무리는 안 되었지만,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러서 "알라딘 서재 보고 잠깐 구경하고 싶어서요" 하고
말씀하셔도 됩니다.
배다리 헌책방골목 '지학사' 건물 3층이옵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