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얼음과자 학학



  집에서 우유하고 꿀을 섞어서 빚은 얼음과자 한 조각을 입에 넣고 학학 차가워 노래하는 산들보라. 차갑지? 그렇지만 재미있지?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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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보라는 달리고 달려



  통통통 가벼운 발걸음으로 달린다. 산들보라가 앞장서서 달리는 길을 느긋하게 뒤따라 걷는다. 산들보라가 길잡이가 되어 준다. 산들보라가 먼저 달리면서 사뿐사뿐 밟아 놓은 길을 기쁘게 따라서 걷는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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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름벼리는 길고양이를 만나서



  사름벼리는 길을 가다가 길고양이를 만난다. 이곳저곳 두리번두리번 살피다가 만난다. 곰곰이 돌아보면 나도 예전에는 사름벼리처럼 둘레를 살피면서 길고양이를 쉽게 만나곤 했는데, 요새는 웬만해서는 둘레를 안 살피고 걷는다. 아직 퍽 어려 보이는 길고양이는 처음에는 마주보다가 돌담에 올라서 마주보다가 천천히 제 갈 길을 간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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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름벼리는 쪽글을 띄우지



  동생이 어머니 손전화에 나오는 그림을 잔뜩 눌러서 이모한테 쪽글을 보낸 줄 안 사름벼리는 그림이 아닌 글씨를 찍어서 이모한테 ‘보라고 보낸 그림’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띄운다. 사름벼리는 연필이 아니어도 글씨를 쓰는 놀이를 즐긴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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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보라도 눌러 보고 싶었어



  산들보라가 어머니 손전화를 콕콕 누른다. 아직 글씨를 모르지만 손전화에 조그마한 자동차 그림이 잔뜩 있는 줄 알아채고는 하나씩 누르고 싶다. 자동차 그림을 누르고 누르고 또 누르고 다시 누르며 마냥 즐겁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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