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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잡지 《포토닷》 @.@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13-12-02
  2010년 6월호를 끝으로 《포토넷》이라는 사진잡지가 더는 나오지 못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우수잡지’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으나, 막상 이 사진잡지는 여러 해째 쉬고 또 쉰다. 도서관에서는 이 사진잡지를 받아보지 않을까. 사진작가와 사진평론가와 사진즐김이는 이러한 사진잡지에는 눈길을 두지 않는가. 2013년 12월에 《포토닷》이라는 사진잡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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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서로 우리 동무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3-11-29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알듯이, “내 동무”라면 “내 동무한테 동무도 내 동무”이다. 어른이라서 다를 까닭 없다. 한 사람 두 사람 세 사람, 이렇게 세 다리 건너면 이 나라 모두 서로 “아는 사이” 된다 하는데, 서로 아는 사이라 한다면, 서로 다투거나 싸울 까닭이 없을 뿐 아니라, 더 있는 사람은 덜 있는 사람한테 나누어 주고, 덜 있는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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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어캣, 경쟁주의 @.@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13-11-25
  오랫동안 살던 마을을 살짝 떠나 먼 이웃마을 두루 돌아다니고 돌아온 사람이라면, 눈길과 생각과 마음이 한결 깊고 넓어지리라 본다. 그러나, 때로는 눈길도 생각도 마음도 깊거나 넓게 틔우지 못한 채 겉치레로 치닫는 이들도 있겠지.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마을빛을 잊거나 잃은 채 겉치레로 ‘질서’와 ‘계급’과 ‘신분’을 만드는 사람들이 얼마나 재미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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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네아, 스웨덴, 그림책 @.@ ( 공감2 댓글4 먼댓글0) 2013-11-19
  1999년에 들어가서 일한 출판사는 어린이책과 교육책을 내놓았다. 이 출판사를 연 분 옆지기는 그림을 그리는 분이었는데, 어느 날 나한테 ‘리네아 이야기’ 그림책을 보여주었다. 한국에서 스웨덴으로 입양된 아이가 나오는 그림책으로, 아이와 함께 밭과 뜰을 곱게 일구는 삶을 보여준다. 흙과 풀과 바람과 햇살이 따사롭게 흐르는 그림책을 보면서, 스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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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기와집 빨래 그림 @.@ ( 공감3 댓글0 먼댓글0) 2013-11-12
  사람이 살아가며 밥과 집과 옷, 이 세 가지를 늘 건사하고 돌본다. 그런데, 오늘날 사람들은 밥과 집과 옷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다. 밥도 집도 스스로 장만하거나 돌보지 못하고, 옷조차 스스로 못 지을 뿐 아니라, 빨래마저 못 하기 일쑤이다. 곰곰이 돌아보면, 이제 어머니도 아버지도 빨래를 하지 않는다. 기계가 빨래 일감을 맡을 뿐이다. 빨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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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장만하기 @.@ ( 공감4 댓글0 먼댓글0) 2013-10-30
시골집 한 채를 얼마 주고 사건 그리 대수롭지 않다. 우리 식구 살아가는 17평 건물에 80평 마당과 텃밭 있는 시골집은 천만 원 주고 샀다. 이 가운데 100만 원은 측량과 등기 하는 데에 썼다. 마을에 들어와서 살고 보니, 이 집은 삼백만 원이면 살 수 있었다 한다. 그런데, 삼백만 원에 들어왔든 천만 원에 들어왔든, 비새는 지붕을 고치고, 장판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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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늘그막 열 해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3-10-07
누구나 누군가를 돌보면서 살아간다. 나는 누군가 돌봐 준 사람이 있어 태어나 자랐고, 내 곁에는 내 보살핌을 즐겁게 받는 사람이 있고, 나 또한 내 이웃한테서 즐겁게 보살핌을 받는다. 아픈 사람은 병원에 보내면 되지 않는다. 어린이는 유치원에 보내면 되지 않는다. 늙은이는 양로원에 보내면 되지 않는다. 집이란 무엇을 하는 곳인가? 아픈 사람도 안 아픈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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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아빠 육아 @.@ ( 공감1 댓글0 먼댓글0) 2013-09-06
철학하는 분이 아이를 돌보는 삶 누리면서 ‘아이키우기’를 ‘인문’으로 바라볼 수 있으리라 느낀다. 그런데, 굳이 ‘인문’이라는 이름표를 안 붙이더라도, 아이와 누리는 삶이란 바로 ‘인문(사람살이)’ 아닐까. 아이와 함께 살아가면서 온누리를 새롭게 바라보면서 이것저것 새롭게 생각하지 않을까. 더 돌아본다면, 아이를 낳고 나서 새롭게 느끼거나 깨닫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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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국어사전 @.@ ( 공감4 댓글2 먼댓글0) 2013-08-06
일본말은 ‘잉꼬’이고, 이 새를 가리키는 오래된 한국말은 ‘사랑새’입니다. 《오염된 국어사전》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일본말을 엉터리로 다루는 모습을 나무라는 이야기를 알뜰히 담는구나 싶습니다. 다만, ‘일본말’과 ‘일본 한자말’과 ‘일본 번역투’와 ‘일본 말투’를 사람들이 엉터리로 쓰는 모습을 글쓴이가 어느 만큼 짚을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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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넨과 거즈 4 @.@ ( 공감2 댓글0 먼댓글0) 2013-07-31
착한 숨결과 맑은 눈빛 흐르는 만화책이 10권 20권 잇달아 나오기는 쉽지 않을까. 만화책 《리넨과 거즈》가 넷째 권으로 마무리되는구나. 아이자와 하루카 님은, 사랑스레 살아가는 사람들 고운 빛깔이 알록달록 어우러지는 이야기로 태어나는 이 조그마한 만화책을 즐겁게 마무리지으셨을 테니, 이 다음으로 새롭게 빚는 착한 숨결과 맑은 눈빛 흐르는 다른 만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