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도 좋다, 만화책 - 만화는 사랑하고 만화는 정의롭고 한줄도좋다 2
김상혁 지음 / 테오리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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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2021.10.23.

읽었습니다 12



  어제도 오늘도 모레도 그림꽃책(만화책)을 좋아하는 사람한테 그림꽃책 이야기를 써 보라고 이야기하면 사뭇 달랐으리라 느끼며 《한 줄도 좋다, 만화책》을 읽었습니다. 글님은 ‘어릴 적’에는 그림꽃책을 즐겼다지만 ‘나이든 요즘’은 썩 즐기지 않으며, 아마 ‘앞으로’는 그냥그냥 지나치기 쉽겠구나 싶습니다. 숱한 돌이(남성)가 좋아하는 그림꽃책은 참 좁습니다. 이야기가 흐르거나 삶이 빛나거나 사랑을 짓는 그림꽃책을 즐기는 돌이는 없다시피 해요. 이러다 보니 《한 줄도 좋다, 만화책》이 다루는 결이나 글자락도 제자리걸음 같습니다. “이와아키 히토시의 단출한 그림체를 좋아하지 않으면서도(99쪽)”라 적은 대목에서는 깜짝 놀랐습니다. 《기생수》나 《칠석의 나라》나 《뼈의 소리》나 《히스토리에》가 ‘단출한 그림’이라고요? 《사자에 상》이나 ‘마스다 미리’를 놓고서 ‘단출한 그림’이라 해야 걸맞지 않을까요? 오늘 빛나는 그림꽃을 읽지 않는 이야기란 따분합니다.


《한 줄도 좋다, 만화책》(김상혁 글, 테오리아, 2019.12.1.)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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