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부터 비가 온다는데, 걱정이다. 내일 아침부터 애 둘을 델꼬 구미로 해서 점촌을 가려면 날이 개어야 할텐데..... 추석이라고 다니러 가는 거지만 남푠은 또 못 올라가니 참 서운타. 괜히 더 가기 싫어지는 거 같고 시집온지 15년이 다 되가는데도 아직 이런 미숙한 며느리라니 쯪쯧...이런 생각하는게 마음 한편으론 형님께 죄송하기도 하다. 

 8월에 시댁에 다녀온 기억에 지금까지 마음이 계속 무겁다. 어머님의 치매증상이 점점 더 해지시는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물론 나이야 많으시지만 자식의 입장에서나 본인으로서도 온전한 정신으로 살다가 돌아가시는게 정말로 소원인데...부모님 두분 같이 계신다고 자식들이 (특히 외지에 나가있는 우리들) 너무 나몰라라 한게 아닌가하고 부끄럽기만 하다. 원래 다정다감한 표현을 잘 안하시는 아버님은 요즘들어 더 심해지신 어머님을 힘들어 하시고, 아버님도 보살핌을 받아야 하는 나인데도 어머님의 행동을 다 받아주시는게 힘드신게 당연한데...나도 안타깝고 형님도 안타깝고... 

 정부의 정책으로 노인돌보는 사업을 한다고 많이들 다닌단다. 작년에는 어머님이 정신도 온전하셨기에 생각도 안 해 봤는데 요즘은 그거라도 신청을 해봐야 하나 하고 알아보고 있다. 그치만 치매라는게 왔다갔다 하는거고 특히 밤에 심하다니 주간보호를 신청할 수도 없고 야간보호를 신청할 수도 없고.그럴바엔 모셔오는게 나은데 그럼 아버님도 같이 오셔야 하는데 안오신다 할 꺼고 두분을 괜히 떼어놓을 수도 없고 참 복잡하다.형님은 일하시느라 바쁘고 시골집에 아버님이 같이 계시니까 아버님께 맡겨야 한다고 하는데 난 정말 아버님께 고개조차 들 수 없다. 멀리는 있지만 애들만 키우는 내가 모셔야 되는게 아닌가 하고. 하루에도 열두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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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벨라처럼 쉽게 화초 키우기 - 왕초보도 실패 없이, 아파트에서도 싱그럽게
산타벨라 성금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날 우연히 눈에 띄인 이 책은 딸과 제가 서로 먼저 골랐다고 싸울 정도로 좋아라 하는 책이랍니다. 화초는 정말 좋아하지만 튼튼하게 이쁘게 끝까지(?) 잘 키우지 못하는 저에게 아주 지혜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려준 보배같은 책이에요. 

 유난히 저는 잎사귀가 작은 식물들을 사랑한답니다. 그중에 타라, 물동전, 트리안,아이비등 이렇게 많이 알려진 식물외에도 자그마한 잎을 가지고 멋진 인테리어 잡지에서나 본 듯한 것들이 많이 소개 되어있어요.  또한 한창 유행인 다육식물들도 소개되어있어서 저처럼 다육이를 키우고 싶지만 키워본적이 없어서 망설이는 분들도 도전해 볼 수 있답니다.  

 이책을 낸 분도 블로그에 식물키우는 걸 올리다가 책까지 내게 되었나봐요. 주변에  식물을 잘 가꾸는 분들 있잖아요. 그집의 식물들은 유난히도 잎이 반들반들하다는 생각을 하며 부럽다한 분들. 자~ 이제 이책 하나만 있으면 잘 할 수 있을꺼에요.  

  내용을 살펴보면 죽어가는 산세베리아를 살려내는 방법, 아이비 잎이 더 반짝이게 만드는 방법, 화초에 해충이 생겼을때 해결방법, 다육식물에게 물 주는 법, 또  잎사귀를 떼어내거나 줄기를 자르거나 포기를 나누어서 화분수를 늘려가는 방법, 주위에 다양한  것들을 이용해서 화분을 만들어내는 방법,  그리고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일반적인 이름 말고도 정확한 명칭을 알려주네요.  이런것들 외에도 다양한 읽을거리가 있구요.  

 그런데  화초를 가꾸다보면 세심한것까지 신경쓰지 못하잖아요. 하지만 어느정도 정성을 기울이면 자연스레 알게 되는 것들도 있는 것 같아요. 이 식물이 강한 햇빛을 좋아하냐 물을 많이 필요로 하냐 같은것 말이에요.  그리고  주워들은 이야기로 알고있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일어나기도 하구요. 저 같은 경우는 어느날 산세베리아를 좀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했는데. 그 분갈이한 흙이 사랑초를 키우던 흙이었는지 분갈이 한지 몇주되니까 사랑초가 하나둘 올라오더군요. 지금은 산세베리아화분인지 사랑초 화분인지 모를 정도로 같이 잘 자란답니다. 사랑초는 꽃까지 부지런히 피우구요. ㅎㅎㅎ 산세베리아는 물을 자주 주지않는 식물인데요. 사랑초랑 잘 자라니 신기할 따름이지요. 

 책에 소개된 것들 중에는 제가 못보던 것들도 많았는데요. 블랙클로버는 정말 앙증맞구요. 저처럼 네잎클로버 찾는 걸 좋아라하는 분들은 반가우실꺼에요. 하지만 아직 제가 사는 곳의 꽃집에선 발견하기 어렵네요.ㅜ.ㅜ 그리고 벽돌구멍에 심은 꽃같이 어여쁜 다육식물들, 달걀껍데기에 모래를 담아 심은 다육식물들  이름을 다 외우기가 어려웠지만 눈으로 기억하고 있으니 언젠가는 키워볼꺼랍니다. 

 참 제가 특히 좋아하는 홍옥이라는 다육식물은 햇빛을 많이 받으면 오동통한 잎의 끝자락이 빨갛게 달아오른답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이책을 보자마자 사와서는 아끼는 화분에다 심었지요. 책에 나와있는 대로 가장 통통한 잎을 몇개 떼어내어 따로 심어볼요량으로 뿌리를 내고 있답니다. 사진으로 설명을 잘 해놓았으니 금방 따라할 수 있구요. 밤에는 산소도 내뿜는다니 방에 들여다 놓으면 좋다네요.  참 신기한 식물이지요?  아이들도 신기해하니까 같이 해보면 아주 즐거운 시간이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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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벨라처럼 쉽게 화초 키우기- 왕초보도 실패 없이, 아파트에서도 싱그럽게
산타벨라 성금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4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9년 10월 01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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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가 빌려온 이책에는 귀여운 화초들이 한가득! 화초가 왜 죽어나가는지 짐작할수 있는 팁까지 자세히 들어있다. 이제까지 화초를 잘 못 가꿧던 분들도 달인이 될 수 있다!
시크릿 하우스- 평범한 하루 24시간에 숨겨진 특별한 과학 이야기
데이비드 보더니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생각의나무 / 2006년 8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2009년 10월 01일에 저장
구판절판
이렇게 재미난 과학이야기가!
직녀의 일기장
전아리 지음 / 현문미디어 / 2008년 7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2009년 10월 01일에 저장
구판절판
제 2회 세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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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게 사람은 알아가며 나이드는거라니께...  

 어제도 컴터로 영화보려고 하다가 당최 소리가 헤드폰으로만 쏟아져 나와서 우왕좌왕하다가 포기했었다. 결국은 아들이 와서는 스피커에 연결된 전선을 컴에 다시 꼽으면 되는거라고 했다. 나도 그건 알고 있었는데 왜 그 선이 급할때 안보이냐고요... 컴퓨터 주변을 잠식하고 있는 수많은 시커먼 전선들 당최 구분불가임!  나 무식한 엄마 되었다.  

 좀전에 페퍼를 하나 쓰고는  페퍼카데고리를 좀 정리하려고 하니 글을 한꺼번에 이동하는 법이 있었는데 생각이 안났다. 예전엔 대체 어떻게 했었던가????   그럼 목록으로 죽 나열했다가 그거라도 옮기려니 그 화면엔 이동 버튼이 없다. 요약으로 글보기를 했다 그곳에 존재하는 이동 버튼!  무려 20장이 넘는 그 카데고리를 한장,한장 전체선택과이동을  일일이 하였다. 드디어 빈카데고리를 삭제하려고 관리에 들어갔더니 그곳에 삭제버튼을 누르니까 글도 같이 삭제할래? 아님 모든글을 다른카데고리로 몽땅 이동할까? 뭐 그런 항목이 나와있네...흐이그....이건 뭔가...내가 그동안 이 알라딘서재에 넘 무심했던가? 심하게 무식한 서재지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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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부터 타라가 이 진주에 상륙했었다.  일하다가 쉬는시간에 시장을 걷다가 어여쁜화분에 심겨진 타라를 보고는 비싼값(화분이 비싸단다.)이고 뭐고 사안고 온게 벌써 일년이 지났다. 그치만 세실님의 타라도 작년에 사온 타라도 우리집에 적응하지 못하였다..안타깝게도 정말 이 몽글몽글한 것을 어찌 함 키워봐야겠는데 하는 생각만 하던차! 

 올해들어 무쟈게 한가한 해리포터7은 4월부터 쭉 놀고 있는 해리포터7은 화분정리를 깔끔하게 싹 다 해버린 베란다(주인의 무관심에 다 말라죽음)를 보고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었다.. 애들 여름방학이 시작될무렵 오며가며 봐오던 꽃가게할머니에게 3000원짜리 타라를 사와서는 좀 넓은 화분에 옮겨 심었더랬다.  

흐흐흐... 이게 왠일일까나?! 어쩜 이렇게 잘 자란다냐! 날이 갈 수록 줄기가 튼실해지고 색깔도 진해지더니 급기야 줄기가 줄기차게 뻗어나오는게 아니가!!!! 아주 흡족하였다....그리고 기다렸다. 화분의 키를 가뿐이 넘겨버린 기다란 줄기들을 잘라서 넓은 볼에다가 수북히 잠수시켰다.한 두어주 지나니 실뿌리같은게 수도 없이 났길래 딴 화분에 옮겨심었다. 그렇게 긴머리 산발한듯이 자라는 타라 줄기를 줄기차게 컷트해주며 늘린 화분이 이제는 4개가 되었다.. 

 휑한 베란다에 초록이파리 몽글한것들이 하나둘 느는걸 본 남푠이 또 시작한단다...즉 그 이뿐것들을 다 죽여놓고 뭔 염치로 또 화초를 산거냐고 날 힐난하는 말뜻이다. 하지만 하루라도 얘네들을 안 들여다보면 사는게 사는것 같지 않다...ㅎㅎㅎ  남푠은 그런말 한지 몇일도 안되서는 퇴근하면서 세숫대야만한 화분을 하나 사들고 왔다..들여다보니 진홍색꽃들이 한가득 피어있다. 석곡 이라고 한다는데 참 예쁘다. 그 이뿐 꽃들은 아들이 효자손으로 날리는 셔틀콕에 맞아서 몇주일 만에 다 떨어졌다. 지금은 다시금 꽃대를 열심히 올리고 있다 꽃이 하나둘씩 차례로 피니 그또한 즐거움이다. 이뿐남푠 ㅎ

 몇주전 딸래미가 이동도서관에서 화초키우기책을 하나 빌려왔는데 완죤 대박~ 그속에 잘 못보던 것들이 잔뜩 들어있는거다.배꽃님이 좋아할법한 다육이들과 타라랑 비스무리한 오종종한 잎을 가진 초록이들이 말이다. 그래서 또 일을 저질렀다. 남푠이 핀잔 준다고 내 사고싶은걸 못사랴하믄서~ㅋㅋㅋ 동그란 잎이 귀여운 워터코인, 햇빛을 많이 받으면 받을 수록 오동통한 잎들이 더 이쁜색깔로 반짝이는 다육이 홍옥! 그리고 하얀색이 많이 섞인 싱그러운 아이비 그렇게 사와서 창고에 수북히 싸인 화분에다 주섬주섬 심어놓으니 마음이 흡족하다..역시 마음의 여유와 만족감을 주는것에는 화초밖에 없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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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9-09-29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잊고 있던 타라...겨울에 베란다에 그대로 두었더니 잎이 다 떨어지고 시들시들 죽었어요.
올해는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그런지 그저 있는 화분 건사하자를 외치고 있답니다.
사무실에서 가져간 화분들이 많아진것도 이유였습니다.
무신경함에도 동양난에 꽃이 피어 한동안 거실에 두고 향기를 음미했답니다^*^

해리포터7 2009-10-01 09:19   좋아요 0 | URL
세실님께서 고이 보내주신 타라를 잘 키우지 못한게 넘 아쉬워요. 님의 타라는 그 먼길을 오느라고 넘 고생이 심했나봐요. 지금 키우는 타라는 정말 튼실하게 잘 자라서 신기하기만해요. 물에 넣어도 화분을 몇번이나 옮겨 심어도 잘사네요.ㅎㅎㅎ 요즘 주위의 꽃집을 둘러봐도 타라를 아예 키큰화분에다 심어 죽 늘어뜨리는 스타일이 유행이더군요. 꽃집에 온통 타라가 가득하구요. 늘 타라를 보면 세실님을 생각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