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들의 노래 비룡소의 그림동화 35
다이안 셀든 글, 개리 블라이드 그림, 고진하 옮김 / 비룡소 / 199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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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고의 그림동화상인 [케이트 그린어웨이대상]을 수상했다.

난 이책의 삽화가 참 마음에 든다.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그림들이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책 표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고래들의 노래가 들리는 듯 하다.

할머니의 이야기로 고래들에 대해 듣게되는 릴리

고래가 좋아하는 선물을 주면 고래가 고래의 노래를 선물하는걸 듣게 된다는 할머니의 말.

할머니의 이 꿈결같은 이야기를 듣고 할아버지는 옛부터 고래를 잡아 그것에서 고기를 얻고 기름을 얻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주신다. 몹시 못마땅하다는 듯이 말이다.

릴리는 노란 꽃 한송이를 바다에 던지며 선물이라고 속삭인다. 한없이 바다를 바라보는 손녀딸이 못마땅한 할아버지는 나무라신다.

그날밤, 환한 달빛에 바다에서 들려오는 소리...바다로 달려나간 릴리는 수많은 고래들이 일으킨 물보라 위에 춤추는 노란빛 꽃..환상을 보는 듯한 신비한 릴리의 얼굴...

이책은 검은 고래와 바다와 아름다운 소녀가 등장한다. 어릴적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나서 늘 책꽂이에 꽂혀 있는 이책은 언제나 나의 책이다. 사실 아이들은 그렇게 열광하지 않지만 이 그림을 보여주기 위해 구입했었다.아름다운 그림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교육이라고 알고 있기에..

한가지 아쉬운 점은 표지 그림에 나타난 노란꽃이 비룡소라는 출판사이름에 가려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 요새 출판된 책도 그런가? 내 책은 2002년 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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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9-10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온지 꽤 된 책인데 저는 왜 못 보았을까요? 한참 그림책들을 순회하곤 했었는데 ^^

해리포터7 2006-09-10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무슨 추천도서같은델 보면 꼭 끼어있더군요..

달콤한책 2006-09-10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어릴 때 사서 제대로 느끼지도 못하고 너덜너덜해져버린 책입니다...몽환적인 그림 분위기가 제겐 참 좋았는데...아이는 그렇게 느끼지는 못하는 거 같았어요.

해리포터7 2006-09-10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 그러게요..아이들은 이런 분위기 있는 책 별로인가봐요..저는 좋은데요.ㅎㅎㅎ

2006-09-11 06: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09-11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꽃돌이랑꽃임이가 좋아하는 걸로 사주셔요. 님 애들이 좋아해야 자꾸 찾지요..님도 주말 잘 보내셨나요?그지요? 윤달때문인지 너무 찬기운에 놀랬어요..님의 고운마음 다 알아요.ㅎㅎㅎ
 
말놀이 수수께끼
조문현 지음 / 삼성출판사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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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수준에 맞는 수수께끼.

이해하기 어려운것은 담지 않았다고 한다.

그림을 깔끔하게 넣었기 때문에 유아들이 그림을 보고 이해하기 쉽다.

삽화로 관찰력도 키워 줄 수 있어서 일석이조이다.

그리고 왜 그게 답인지를 설명할 수 있어서 창의력에도 도움이 되는것이 사실이다.

다양한 소재로 수수께끼를 만들어냈다. 같은 소재의 수수께끼를 모아놓아 아이가 활용할 수 있게 하였다.

주제를 네가지로 나누어서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것을 골라 볼 수 있다.( 내물건, 우리 집, 우리 동네, 자연)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닐 때 한창 수수께끼에 열중할 때가 있었다.  이때 이책을 사주었는데.. 크기도 자그마해서 늘 아이가 가지고 다니며 문제를 내곤 했던 기억이 난다.

어느정도 두께감이냐면 소설책 두께정도.. 제일 뒤에 찾아보기를 넣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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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09-10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맛 님 들어 오셨군요... 즐거운 하루 보내고 계시는 감요?

하늘바람 2006-09-10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이책 보아싸어요. 아이들이 좋아한다죠

해리포터7 2006-09-10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유스또님 오늘 아그들이 게임하는 날이라 저는 근처에도 못오고 있다가 얼른 카레 해주고 그 틈에 글 올렸답니다.ㅋㅋㅋ 식사는 하셨나요?
하늘바람님 울딸이 늘 끼고 다니던 책이어요.ㅎㅎㅎ

꽃임이네 2006-09-11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리도 좋아하는 거랍니까 ?????꽃돌이도 좋아할까요님 /

해리포터7 2006-09-11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임이네님 꽃돌이가 수수께끼 좋아하나요? 그거에 빠진 아이라면 이런거 하나쯤 있다면 좋아요.그리고 글자가 많지도 않고 그냥 그림사전처럼 되어있어요..
 
트루블로프 : 발랄라이카를 연주하고 싶은 생쥐 그림책은 내 친구 11
존 버닝햄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논장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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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관에서 살고있는 트루블로프는 집시악사들이 연주하는 음악을 듣기를 좋아한다.

이책은 존버닝햄의 초기작품인것 같다..깃털없는 보르카이후로 발표된 책이다.

그래서 그림분위기도 비슷하다..동물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것도 그렇고..

과연생쥐도 음악에 이렇게 심취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지만 이런건 어른들만의 생각일 뿐..아이들은 쉽게 공감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는 거침없이 뛰어드는 생쥐가 꼭 요즘의 젊은세대와 닮았다고나 할까? 왜 요즘은 아무리 먹고살기 힘들어도 자신이 하고픈것이 있으면 죽자사자 그것에 대해 집착하는 요즘 젊은이들..나도 그리 늙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늘 보기만해도 감탄한다..

이 작은 생쥐는 목수인 할아버지가 만들어주신 발랄라이카를 연주하기 위해서 떠나는 집시들을 몰래 따라간다..부모님에게 허락도 받지 않고 말이다..

늘 꿈속에서 청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발랄라이카를 연주하는 자신의 모습을 동경하니 이런 용기도 생기지 않았을까?

인간과 작은 생쥐가 편견없이 쉽게 친해질 수 있는 이런 이야기는 존버닝햄의 책에서 참 간단해진다...아무문제 없다는 듯이 서로 자신의 일에 충실한 등장인물들..

바라는것이라서 인지 트루블로프는 연주 솜씨가 나날이 쑥쑥늘어간다..

그쯤 집에선 걱정하다가 몸저눕게된 엄마를 위해 동생이 트루블로프를 찾아 나선다.

와~~ 정말 용감한 생쥐들 되겠다...

계속 이곳저곳을 옮겨다니는 집시들을 따라 다니는 트루블로프를 어찌어찌해서 단박에 찾았는지..참 재주도 좋은 용감한 동생..스키를 타고 나타난 동생을 따라 둘은 아픈 엄마에게로 돌아간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차가운 겨울을 뚤고 가는 장면에선 그림책 가득 차가운 공기가 감돈다.

어렵사리 돌아온 고향에선 또다른 걱정거리인 사나운 고양이가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럴때 발랄라이카를 열심히 연습한 트루블로프의 맹활약이 써먹힐 줄이야...

이야기를 풀어내는 존버닝햄은 참으로 조근조근 잘 짜맞춘다...그들이 살고 있던 여관의 주인도 기뻐하고 트루블로프네 가족도 영원히 살곳을 얻을수 있는 멋진일이 생기니..이책을 덮는 아이들도 만족감이 미소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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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9-09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젊은 세대같은 생쥐 만나고 프군요
 
우리 가족입니다 - 2005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 대상 수상작 보림창작그림책공모전 수상작 11
이혜란 글 그림 / 보림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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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쓰신 이혜란님의 자전적인 이야기입니다..

어렵사리 중국요리집을  종업원도 없이 부모님 두분이  일합니다...눈코뜰새없이 바쁜 가게일에 아이들까지 돌보며 사는 생활이 어떨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정말 바쁘게 살고있는 이들 가족에게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의 엄마..아이들의 할머니가 나타납니다.

어렸을적에 헤어진 엄마를 아무소리없이 다시 받아들이신 아버지와 그런 남편을 묵묵히 돕는 어머니..

할머니는 밥을 깔끔하게 먹지도 대소변을 가리지도 못하십니다. 아이들은 그런할머니에게 질겁을 하고 오로지 핏줄이 뭔지 아버지만이 그 곁을 묵묵히 지켜드립니다.

그 뒤치닥거리를 다 하고 사는 모습이란...이런것에 속상하기도 하고 할머니의 아기같은 행동이 모두 맘에 안드는 아이들은 이것저것 잔소리를 늘어놓습니다.

이런 부모님을 지켜보면서 어린시절의 작가는 과연 어떤생각을 했을까요? 저같으면 막 화가나고 그랬을거 같습니다..왠지 손해보는거 같고..속터지겠지요..

하지만 아이의 눈엔 자신의 미운맘보다는 착하기만한 부모님의 모습이 더 알알이 와 박힙니다.

어느날 아이는 아버지에게 묻습니다..

"아빠, 할머니 다시 가라고 하면 안돼요?"

"안돼,"

"왜요? 아빠 어릴 때도 따로 살았다면서요."

"그래도 안돼,...... 엄마니까... 할머니는 아빠 엄마거든..."

"그럼 아빠, 할머니도 우리 엄마처럼 아빠를 사랑했어요?"

.....................

아이의 이 순진한 물음에 아버지는 할말이 없습니다..어머니를 붙들고 물어보고도 싶겠지요..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의 아버지는 몰라도 압니다..알아도 모릅니다..어머니의 마음을...

이그림동화책엔 아버지가 자신의 덩치보다 더큰 자신의 어머니를 업고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자식과 부모의 관계가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은 그런생각을 하게 하는 그림동화입니다..아이들이 보는책이지만 어른에게도 이렇게 깊은 생각에 젖게 하는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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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맘, 또또맘 2006-09-08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동적이네요... 그 아버지의 모습을 본받겠죠... 아이들도.

씩씩하니 2006-09-08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세상에 갑자기 눈물이 나려구해요....진짜,,감동적여요~

하늘바람 2006-09-08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책 궁금했어요. 보고 싶었는데 못 본 책이지요. 다시 기억이 되살아나네요

로드무비 2006-09-08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 때는 중국집 딸인 급우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지금도 마찬가지고요.ㅎㅎ
이 책 저도 읽고 싶었어요.
일단 땡스투 눌러요.^^

해리포터7 2006-09-08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아이들에게 보여주세요..
씩씩하니님...네 저도 이런 그림동화로 가슴이 뭉클해지리라곤 예상치 못했는데요..
하늘바람님..이책 참 좋더군요..
로드무비님.. 저도 아주 어릴때 중국집 딸이었답니다.ㅎㅎㅎ 기억도 잘 안나는 시절에요....

2006-09-09 07: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09-09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인님 네..아직은 어린아이에겐 무리가 있지요..좀 더 크면 보여주심 되겠군요..

달콤한책 2006-09-10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에 담았습니다...감사합니다^^

해리포터7 2006-09-10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 오늘은 안바쁘신가요?
 
선물이 꼭 필요한 날 - 베틀북 가족 사랑 이야기
천즈위엔 지음, 김현좌 옮김 / 베틀북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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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오리 구지구지][심부름]등을 쓴 작가이다..베틀북의 가족사랑이야기시리즈.

올한해는 꼬마곰네 가족에게 어려운 해였다.

아빠의 사업도 어려웠고 새직장도 구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아이들은 간절히 산타할아버지가 오실거라고 믿고 있다. 꼬마곰의 엄마와 아빠는 어려운 형편으로 선물을 사줄 수 없을거 같아서 걱정스럽다..

그래도 엄마곰은 낡은 옷으로 크리스마스장식으 만들어 다시고, 아빠곰은 나무를 구해와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든다. 하얀밀가루를 뿌린 트리는 정말 눈이 내린것처럼 환상적이다.

크리스마스이브...아빠곰이 구해온 물고기 한마리를 맛있게 요리해서 먹은 가족들은 모두 잠자리에 든다..꼬마곰만 빼고 말이다..꼭 산타할아버지가 오시리라 기대를 하는 꼬마곰...믿음가득한 꼬마곰의 단호한 말이 꼭 자기자신에게 약속을 하는 것 처럼 들린다..

크리스마스날 아침 가장 먼저 일어난 꼬마곰은 선물이 왔다고 외친다.  상자엔 가족들의 이름이 하나씩 써있고 가족들 모두 너무나 들뜬모습이다...

선물은 참 이상하게도 형은 며칠전 나뭇가지에 걸려 내리지 못한 연이었고, 누나에겐 공원에서 그네를 타고 놀다 깜박잊고 온 꽃무늬 우산이 들어있었으며, 엄마의 선물은 옷에서 떨어져 마룻바닥사이로 떨어진 찾을 수가 없었던 단추였다..아빠의 선물은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려고 외출했을때 바람이 가져간 모자였다.

그리고 막내의 선물은 늘 막내가 끼고 다니던 야구장갑이었다.

그때 발견된 트리 밑에 찍힌 아주 작은 발자국... 아빠가 트리에 뿌린 밀가루가 쌓인 바닥엔 여기저기 작은 발자국이 찍혀있다.

그때의 엄마아빠의 얼굴표정이란....너무나 사랑스럽다는 듯... 행복해하는 모습으로 아주작은 산타의 발자국에 모두 웃음을 터트린다...

과연 산타할아버지는 누구였을까? ㅎㅎㅎ 아주 따뜻한 가족 사랑이야기가 담긴 어여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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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6-09-07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가을이구,,,,,,,,,정말,크리스마스도 우리에게 남아있죠? 신난다...
악어오리 랑,,심부름 다 잼난대..

똘이맘, 또또맘 2006-09-07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터님/ 누구의 발자국 이었을까요? 혹시 꼬마곰? 아유 이런~ 궁금해 죽겠네...

해리포터7 2006-09-08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그죠.크리스마스가 다가와요..
똘이맘님 님의 생각이 맞아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