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틸다 (양장) - 로알드 달 베스트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절판


마틸다가 속삭였다.
"내 생각에 저 애가 해낼 것 같아."
라벤더도 속삭이며 대답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누구도 저렇게 큰 케이크를 전부 먹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
마틸다가 다시 속살였다.
"교장선생님도 역시 생각하지 못했겠지. 교장 선생님을 봐. 얼굴이 점점 더 벌겋게 변하고 있어. 만약 저애가 이긴다면 죽일 기세야."
브루스는 이제 먹는 속도가 떨어지고 있었다.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브루스는 결승선을 바로 눈앞에 두고 여기서 멈추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마라톤 선수의 끈질긴 인내심으로 그 놈의 초콜릿 케이크를 계속 입에 쑤셔 넣었다.맨 마지막 한 입이 사라지자, 전교생은 마어마한 함성을 지르며 일어났다. 전교생 모두 자리에서 뛰어올라 함성과 박수와 아우성을 질러댔다.
"잘했어, 브루스! 최고야! 너는 금메달을 땄어!"
교장 선생님은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었다. 커다란 얼굴은 녹아 내리는 용암 색깔로 변했고, 두눈은 분노로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었다. -170-171p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툭 그림책 보물창고 2
요쳅 빌콘 그림, 미샤 다미안 글,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에스키모마을에 사는 아툭이라는 아이..다섯살때 아빠에게 선물받은 썰매와 타룩이라는 썰매개.

춥기만한 북극에서 서로 훌륭한 친구가 되어주는 아툭과 타룩....사냥철이 돌아오자 아툭은 썰매모는 방법을 잘 배우라고 타룩을 사냥하는 썰매에 매어 데려가주라고 아버지에게 부탁한다. 언젠간 타룩과 함께 큰썰매를 탈 꿈을 꾸면서.... 아빠는 아툭의 부탁을 들어준다.  사냥썰매가 돌아오는날 타룩이 늑대에게 물려죽었다는 아버지의 믿을 수 없는 말에 아툭은 망연자실한다. 다른개를 주겠다는 아버지의 말도 아툭을 위로할 수 없었다. 아무리 멋진 개도 소용이 없었다..아툭은 오직 타룩만을 원했던 것이다

어느날 아툭은 느닷없이 "그 늑대를 죽이고 말거에요!" 라고 말한다..늑대를 죽이기엔 아직 너무 어리다는 아버지의 말에 작은 자작나무에 키를 재어보는 아이..아버지의 충고대로 썰매모는법과 카약을 모는법, 활쏘는법등을 열심히 배운다.. 그런 노력덕분에 쑥쑥자라서 드디어 작은 자작나무보다 더 자란 아툭! 계절이 지나가도 여전히 타룩을 그리워한다. 드디어 사냥을 떠나게 된 아이...사람들은 아툭을 젊은 사냥꾼들중에 최고라고 했다. 

어느날 여우를 사냥하다가 자신을 두려워 하지 않는 여우와 이야기를 하게 된다. 수많은 사냥꾼을 따돌린 그 여우는 하나도 무섭지 않다 했다. 여우는 늘 혼자였지만 이제는 친구가 생겼단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큰별!  

"뭐, 저 별이 네 친구라고? 저 별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너랑 함께 놀지도 못하잖아."

"그렇지 않단다. 밤마다 나는 저 별을 기다리고 언젠가는 저 별이 내게로 꼭 오리라 믿어. 저별이 하늘에서 반짝일때면 나는 별을 쳐다보고 저 별도 나를 내려다 보지. 그렇게 늘 함께 있어서 우리는 행복하단다."

이부분은 왠지 어린왕자를 연상시킨다.  아툭은 아무말도 못하고 돌아와 그 어느때보다 늑대를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졌다.  또다시 그 작은 자작나무에 가보았더니 이제는 그 나무보다 두배나 크다는 걸 알고 활과 화살을 들고 떠난다.  아툭은 캄캄한 툰드라로 가서 그 늑대를 죽였다. 하지만 늑대를 죽였지만 타룩은 결고 아툭에게로 돌아오지 못했다..과연 아툭은 무엇을 기대한 걸까? 타룩의 원한을 갚았지만 소원하던 소중한 타룩은 여전히 그의 기억속에, 가슴속에 남아있다.

봄이 되었고 이제 아툭은 툰드라의 모든것이 다 두려워하는 사냥꾼이 되었지만 친구가 없다..그렇게 타룩만을 기다리며 그리워하며 그시간을 보냈다.. 어느날 가녀린 작은 꽃앞에 선 아툭..

"너는 내가 무섭지도 않니?"고개를 살래살래 흔드는 꽃!

"넌 행복하니?" 그제사 대답을 한다.

자신이 캄캄한 땅속에서 알뿌리로 지내는 동안 기다려줄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단다.마침내 그 무서웠던 아툭은 이 가녀린 꽃의 친구가 되기로 한다. 자신이 긴긴 겨울동안 기다려주겠다고, 아무도 꽃을 짓밟지 못하도록 잘 돌보겠다고 아주 작은 꽃에게 속삭인다.

이 아툭이라는 책은 예전엔 [한마당]이라는 출판사에서 출판되었었는데 최근에 [보물창고]에서 다시 펴냈다..다시펴내면서 문체도 좀 수정을 한듯 보인다..집에 한마당에서 나온책이 있는데 그거랑 문체가 사뭇 다른데가 있다..이책의 표지엔 이렇게 쓰여 있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참 사랑을 가르쳐 주는 그림동화 이 글귀가 이한권의 책을 잘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책은 아동학을 전공한 분들이 대부분 추천하는 도서다.  어린왕자처럼 곁에 두고 자라면서 때때로 읽어보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림동화한편에서도 이런 심오한 진리를 알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콤한책 2006-08-14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타룩이 죽어서 읽어주다 제가 울었던 동화에요. 슬퍼요...

해리포터7 2006-08-14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아이들동화지만 어른이 읽어도 가슴이 아픈부분이 많아요^^

똘이맘, 또또맘 2006-08-15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파란 글씨) 부분을 읽으니 어린왕자 생각이 나는군요~

해리포터7 2006-08-16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그렇지요? ㅎㅎㅎ
 
윌리와 휴 웅진 세계그림책 28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늘 외롭고 혼자인 윌리

어느날 휴제이프라는 아이를 만난다.

작은 덩치의 윌리와 큰덩치인 휴의 만남....서로 부딪힌걸 사과하고 서로 미안해 하는 사이에 둘은 어느새 대화가 잘 통하는 사이가 되었다.

악당벌렁코는 윌리를 찾아와 놀려먹고 휴는 무서운 인상으로 윌리를 도와주게 된다.

둘은 동물원도 같이가고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어주는 아주 친한 사이가 된다.

큰덩치의 휴가 거미를 무서워하다니..ㅋㅋㅋ 이에 윌리는 아주 차분하게 거미를 처리한다. 히야 진정한 친구는 이런모습이 아니던가... 서로의 다른점을 인정하고 장점만을 바라봐주는 사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늘 함께 이고 싶은 사이가 된다.

둘은 함께여서 기분좋은 친구가 되었다.

살면서 이런 사이가 되기 힘들다..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서로 이익을 따지는 생각으로 가득차게 되는 우리의 일상이다.. 옛날이 그립다..내가 아이였을때 지금처럼 장난감이 판치지 않을때 그저 소중한 친구가 간절했던 시절..그때가 그리워진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똘이맘, 또또맘 2006-08-14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관함에 담아 두어야 겠어요... 울 아들 초등학생 되면 구입할 책들을 모아두고 있답니다.

똘이맘, 또또맘 2006-08-14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책은 지금 읽어도 되겠군요.. 그쵸?

해리포터7 2006-08-14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네 지금 읽어도 되어요^^
 
독일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10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이 이런 보물찾기시리즈에 환장한다.

그래서 만화책 사주는 이벤트를 가끔 여는 나로서는 이 보물찾기시리즈를 당연히 사리라 예상한다..

얼마전 시험이 끝나고 열공한 이벤트로다가 이책과 다른 여러권의 책을 사주었는데 나에게 이제사 순서가 돌아왔다..아들이 캠프떠난후 아들방에 들어갔다가 구석에 짱박아둔걸 발견한 것이다..그동안 이것이 왜 눈에 안띄었나 했더니 숨겨두고 계속해서 봤나보다..

평소에 일요일말곤 만화책을 거의 못보게 한다.엄마는 독재자 ㅋㅋㅋ

여기에 나오는 사실중에 절에 있는 卍 (만)자와 나치스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라는 표식이 너무나 비슷해 평소에도 헷갈렸었는데 그걸 이 만화에서 구분해준다.자세히는 아니지만 쩝&...

그외에 히틀러와 네오나치즘이라던가, 독일의 실용적인 국민성 그리고 내가 아주 관심이 많은 독일의 유명한 차들이 중간중간 빽빽한 글씨가 등장하는 페이퍼에 잘 소개되어있다. 아이의 상식에 큰힘이 될 수 있겠다.

책의 내용이야 뭐 아이들을 겨냥한거니 당연히 재미있지 않을소냐.. 하지만 걸리는것도 꽤 있었다..너무 폭력이 난무한다는것 그러고도 정당화된다는것 만화니까 그러려니 해도 이건 아이들마음을 마비시키는 것과 같다..그리고 이책엔 도토리라는 아이가 등장하는데 잘하는게 무지 많다..이런점은 요즘아이들과 좀 비슷하지만 그건 이책을 만든 어른들의 바램이 반영된게 아닌가 싶다..우리아이가 무엇이든 잘해주었으면 하는 부모님의 마음! 하지만 이건 아이들에게 너무 부담을 심어 주는게 아닐까? 이런점만 좀 책을 만드는 분들이 깊이 생각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기냥 만화니까 가능한겨 하고 웃어버릴 수 있는데 괜한 참견을 또 해본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똘이맘, 또또맘 2006-08-08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만화니깐 하는 맘이 들다가도...지나친 폭력성 앞에선 머리가 저절로 흔들어 지죠. 폭력은 시러 시러...ㅋㅋㅋ

반딧불,, 2006-08-08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리즈 맘에 안들어요..ㅠㅠ

해리포터7 2006-08-08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저두 폭력은 싫답니다^^
반딧불님 싫어도 애들은 어디선가 다 보고 들어옵디다 ㅠㅠ&
 
부루마블 골드
씨앗사
평점 :
절판


우리 아이들이 1학년때 부터 한거다...

세계를 여행하면서 각나라의 수도도 알 수 있고.. 그리고 황금키찬스에서는 노벨상이 뭔지 세금이 무엇인지 그런말을 사용해본다는 자체가 상식을 넓혀주는 것 같다..

그리고 돈을 사용하여 각나라땅을 사야 하기때문에 산수실력이 부족한 아이에게 은행을 맡기면 굉장히 열심히 한다..

특히  주사위 던지고 그 두개를 더해야 자기가 나아가는 칸의 수를 구할 수 있는데..우리딸은 계산이 느렸기 때문에 이걸 첨에 좀 어려워 했다..하지만 얼마 안있어 굉장히 손쉽게 해내는걸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황금키에는 장기자랑을 하면 심사위원이 점수를 매겨 주고싶은 돈을 상금으로 준다..그때는 이것만큼 손쉬운 돈벌이가 없으므로 최선을 다해서 창피함을 무릅쓰고 열심히 한다.ㅋㅋㅋ

아이들과 어른이 같이 하면 서로 더욱 끈끈한 정이 생기는 것 같다..또 아이들 스스로가  안되었다 싶으면 서로서로 돈을 조금씩 보태주거나 깍아주기도 한다..

뭐 실지로 사회에 나아가 경제활동을 이리 물렁하게 해선 안되겠지만  우리집에서 하는 기냥 게임인데 이 얼마나 흐뭇한 광경인지...

그래서 난 아이들이 심심하다 하면 이런류의 보드게임을 하자고 한다.

진짜루 시간가는 줄 모른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똘이맘, 또또맘 2006-08-05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이들은 아직 어려 함께 놀지는 못하겠지만... 참 재밌는 게임같네요.

반딧불,, 2006-08-05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이런 고전적이지만 절대 잊을 수 없는 게임이죠.

해리포터7 2006-08-05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셈만 할줄 알면 사주셔요..잼나요!
반딧불님 넵 고전적인 게임 저도 동감입니다!

치유 2006-08-07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 아이들도 한참을 이걸로 잘 놀더라구요..

해리포터7 2006-08-07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배꽃님 님께서 게임 리뷰 올리신걸 보구 저도 올릴것 없나 찾아봤드니 요것이 있더군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