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라딘에서 책을 사는 이유는,

첫째, 인터넷 서점임에도 불구하고 책 상태가 참 좋다는 점.

둘째, 괜찮은 리뷰들, 책 사는데 참고되는 페이퍼들이 참 많다는 점.

셋째, 그냥 처음 선택한 서점이라는 점.

이 세가지다.

이런 점들때문에 바꾸지도 못하고 계속 이용하고 있는데, 오늘 책이 도착했다.

지난번에도 공짜책 이벤트 기간 내에 책을 주문했었지만, 이벤트 페이지를 못 봐서 그냥 넘어가버렸었는데, 이번에는 골랐다. 원하던 책은 벌써 마감이 되고, 남은 책 중에 고른 것이 <배드 마마 자마>.

공짜로 받은 책이니 뭐라 할 말이 없다는 것은 나도 안다. 이것도 감지덕지 해야할 일이라는 것도 안다.

하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받은 책이 멀쩡하면 좀 좋겠는가! 책 표지는 먼지가 잔뜩 묻어서 지워지지도 않고, 표지는 구겨지고 윗부분은 심지어 찢어져있다. 왠만하면 튼튼할 양장본 속표지까지- 손을 대기가 싫을 정도다ㅠ

받고 이렇게 마음 상할 줄 알았으면 시키지 말 걸.

알라딘도 좀 깨끗한 책 보내주지.

사실은 <방과후>도 그다지 상태가 양호하지는 않다. 당분간 맘 상해서 주문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아마 곧 아메바처럼 잊어버리고 또 주문하겠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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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미스테리 북스에 관심이 있어서

여기저기 평도 보고 나름 엄선해서 몇 권을 구입.

좋다!!


1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죽음의 키스
아이라 레빈 지음, 남정현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7,800원 → 7,020원(10%할인) / 마일리지 3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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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의 증명
모리무라 세이치 지음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5년 3월
8,800원 → 7,920원(10%할인) / 마일리지 44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4월 2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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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의 사각지대
모리무라 세이치 지음, 김수연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4년 8월
6,800원 → 6,120원(10%할인) / 마일리지 3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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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칼의 날
프레데릭 포사이드 지음, 석인해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7월
8,800원 → 7,920원(10%할인) / 마일리지 44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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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쎄.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중을 떠다니는 느낌이었다. 감정이입,과는 전혀 상관없이 완벽한 제 3자가 되어 관찰하는 시간이었다고나 할까. 내가 좋아하는 확실함, 명쾌함이 전혀 없는 책이지만, '온다 리쿠'이기에 매혹적인 책이고, 용서가 가능한 책이 아닐까. '새로움'을 보장 할 수는 있지만 누구나에게 '재미'를 보장하는 책이라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탐정이라 하기엔 몇 퍼센트 부족한 '스기무라 사부로'를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 1탄. 사실 시시하다,라는 평을 들은 적이 있어서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읽었는데, 이게 왠걸. 정말 '따뜻함'이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추리소설에서 '따뜻함'이란 뭔가 모순되는 단어같지만, 이 소설에서만큼은 전혀 어색하지 않게 어울린다고 단언할 수 있다. 단지 하나의 '사고'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는 가족 간의 따뜻함을 담고 있고-그렇지 않기도 하지만- 스기무라를 대하는 미미여사의 따뜻함을 담고 있다.

 읽는 내내 훈훈하고 미소짓고 눈살 찌푸리게 된 것은, 주위의 누군가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 아닐까. "이름없는 독"이 기대된다. 그리고 곧 출간될 "스나크 사냥" 역시, 기대된다.

 

 

 

 

 

 전편 "누군가"에 이은 스기무라 시리즈. 나는 이제 그에게 친숙함 마저 느끼기 시작했다. 가끔씩 그의 재치넘치는 말에, 혹은 몹시 평범한 말에도 킥킥대면서 웃기까지 하는 내가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이 책이 유머로 가득차 있다고는 할 수 없다. 사실 나는, 이 책만큼 무서운 책은 읽은 적이 없다. 피가 낭자한 살인의 장면이 등장하지도 않고, 날카로운 흉기가 등장하지도 않지만, 이 책에는 그보다 100배는 무서운 '사람'이 등장한다.

 추리소설을 뭐하러 사면서까지 읽느냐는 몇몇 사람들의 말에, 나는 우스갯소리로 "사람을 믿지 말라는 교훈을 얻기 때문이지."라고 말하곤 한다. 그 말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지, 새삼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하지만, 희망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계속 읽게 되는 게 아닐까. 미미여사도 그런 희망을 보이고자 왠지 스기무라를 또 등장시킬 것 같다.

 

 

 

 

 

 스티븐 킹의 아들이라는 조 힐이 쓴 장편 소설. 유령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호러에 가깝지만, 단순히 호러소설로 치부하기에는 아까운 소설이다. 정황 묘사가 세세하지는 않지만 액션이 넘쳐서, 읽는 이로 하여금 숨막힐 듯한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그뿐아니라 심리 묘사가 끝내준다. 심리를 치밀히 묘사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주 많은 부분을 할애하며 꽤 정성들여 표현하고 있다. 내내 주인공에게 동화되어 과거와 현재와 공포와 안도감 사이를 오고가게 하는 것이 그 심리 묘사가 가진 힘이다. 거기다 로맨스까지 가미되어 있다니.

 너무 칭찬만 했나. 책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고 깨달은 점은.. 내가 이런 심령소설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 요괴나 유령이나 다를 것이 없을 텐데, 샤바케나 교고쿠도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았다. 앞으로 유령이 등장하는 소설은 안 읽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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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다 리쿠는, <삼월은 붉은 구렁을> 이후에 처음이다. 좋다는 분도 계시고 안 좋다는 분도 계셔서 조금 헷갈리지만- 마음을 비우고 읽으련다. 그래도 추리작가협회상을 받았다니까 왠지 기대되는 느낌;;

 

 

 

  묵혀도 너무 묵혀두었다 ㅡㅡ;; <이름없는 독>이 출간되었을 무렵 사둔 책인데 아직도 읽지 못했다ㅠ 같은  탐정이 등장하는 시리즈(?)라고 하니 연달아 읽으면 더 재미있겠지.

미미 여사님의 필력을 멀리해 잊은 지 오래되었으니, 이 책들 읽어보고 <나는 지갑이다> 살지 말지 결정해야겠다.

 

 

 

 더위를 물리치기 위해 선택된 책.

 평가도 괜찮고, 사실 줄거리 자체가 참 재미있어 보인다. 기대만발! 제발 날 실망시키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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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독서 성적이 의외로 저조하다. 너무 더워서 속도가 나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부터가 아닌가 의심스럽다.

 원래, 소설을 고르는데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작가'와 '비평'이다. 누구나 그렇긴 하지만. 이처럼 검증되지 않은 책을, 그것도 내가 아주 싫어라 하는 '어린 아이의 죽음'과 연관된 책을 덥석 집어들게 된 것은 불행히도 "공짜"의 유혹 때문이었다. 1권의 가격으로 2권까지 준다는데 지르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하지만, 책을 다 읽은 지금은, 어쨌든. 후회한다. 생각해보면, 굳이 두 권으로 출판한 의도가 궁금할 지경이다;;

 소설은, 한 마디로 내 취향이 아니다. 등장하는 모든 주요 인물의 관점에서 사건이 서술되므로 그들의 심리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그것은 '범인'도 마찬가지이다. 상상하는 즐거움을 모두 빼앗아버린 것과 마찬가지다.

 후반부로 갈수록, 전반부에서 보여주기로 했던 범인의 심리 상태는 감추어지고 주변 인물이 중심이 되어 아픔과 무의미함과 슬픔을 나열한다. 덕분에 소설을 읽는 내내 불편하고 필요없는 감정의 과잉이 일어나 읽기가 힘들어졌다. 그러다 보니 작가 자신도 이야기를 수습하기도 힘들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일본 외의 미스터리 소설은 그만-. <메시아>와 <테라피>를 사려고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는데 다시 망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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