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 히데오의 데뷔작이 출간되었다. 데뷔작이라는 풋풋함과, 다시금 수정함으로 인해 세련됨이 공존할 것 같아 더욱 눈이 반짝인다. 책의 두께도 매력만점, 공소시효를 24시간 남겨놓은 상태에서의 수사라는 기본 내용도 흥미만점, 요코하마 히데오의 감정과잉도 조금은 즐겨보고 싶은 마음.

이제 사서 읽을 일만 남았다. 

 



 아직 <얼어붙은 송곳니>도 읽지 못했는데, 무슨 자신감에서인지 노나미 아사의 작품을 선뜻 고르게 된다. 어찌보면 섬뜩한 제목과 어찌보면 낭만적인 표지, 심리묘사의 달인인 노나미 아사의 조화가 어찌 이루어졌을지 궁금하다.

 

 

 제목이 참 좋다. 따뜻한 슬픔. 조병준 아저씨의 글을 통해 느꼈던 막연한 감정이 구체화 된 듯한 느낌이다. 무슨 내용이든, 어딜 다녀온 내용이든, 사진이 많든, 글이 적든. 나는 조병준 아저씨가 좋아서, 그의 책은 꼭 사야한다는 주의다-

 

 

 조병준 아저씨의 첫 시집이라니. 그의 감수성으로 그려낸 세상이 어떤지, 그 세상에 푹 빠지고 싶다. 시집을 산 기억이 언젠지 까마득하지만, 그의 시집이라면 역시. 고쳐지지 않는 방랑벽을 안고, 대리만족을 느끼며-.

 

 

 

 나는 이상하게도, 어린이답지 않은 어린이를 좋아한다. 이 책에는, 어린아이 같지 않은 어린아이가 등장한다. <고슴도치의 우아함>이 읽고 싶은 데에 제목과 광고의 힘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말이다. 궁금하다. 그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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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르 카레를 유명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책이라고 알고 있다. 순전히 그러한 '격찬' 때문에 집어 들게 된 책이다. 나는 '열린책들'이라는 출판사를 참 좋아한다. 양장본도 그렇고, 꽤 좋은 작품을 출간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빽빽한 행간 만큼은 적응이 잘 되지 않는데, 이 책 역시 얼마 전에 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2005년 발간이라는 증거의 누런색 속지와 빽빽한 글자 때문에 속도가 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는 강렬하고, 슬프고, 오래 남는다. 오래 전에 관심 밖으로 물러난 스파이물이지만, 읽는 이에게는 오래오래 기억될. 그의 다른 작품을 읽으러 가야겠다-  

 

 

 

 

 여러 개의 단편이 모여서 하나의 장편을 이루는 연작소설, <나는 지갑이다>. 미미여사의 초기작품이라고 하는데, 풋풋할 줄만 알았던 작품이 의외의 정교함이 있어서 역시-라는 감탄사가 나왔다. 거기다 소년, 사나에, 탐정, 반장으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따뜻하면서도 한편으로 너무 마음 아파서 아직도 심장이 쿵쿵거린다.

소소한 읽는 재미가 있는 작품. 미미여사는 멀리 할래야 멀리 할 수 없는 작가.

 

 

 

 

 세 사람의 입장에서 사건이 전개되는 소설이다. 아들을 보호하려는 캐서린, 경찰로서 임무를 다하려는 바비, 복수를 꿈꾸는 움브리오. 독자에게 어느 정도의 힌트를 주면서도 감출 것은 감추기 때문에 읽는 내내 긴장감을 늦출 수가 없다. 내가 모르는 것은 없어,라는 확신을 주면서도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이다. 빠르게 전개되는 사건, 감추고 있던 상처,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 나는 사실 주인공이 곤경에 처하는 내용은 좋아하지 않지만, 이 책은 재미있다.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그 외에 무슨 말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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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데기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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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더스트
닐 게이먼 지음, 나중길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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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테메레르 2- 군주의 자리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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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의 우아함
뮈리엘 바르베리 지음, 김관오 옮김 / 아르테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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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메레르 2편의 예약 주문이 시작되었다. 1권은 사놓기만 하고 읽지 못했지만, 근거없는 믿음-재미있을 것이라는-때문에 망설임없이 구매를 결정하게 된다.

 거기다,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던 <스타 더스트>까지 준다니, 이게 바로 금상첨화다!!

 

 나문희 여사님께서 주연한 영화의 원작 소설이라니, 김상진 감독의 이름으로는 코믹소설인가 생각했었다. 하지만 주간문춘 선정 20세기 걸작 미스테리에서 1위를 차지한 걸출한 작품이란다. 궁금하지 않을 리가 없다.

 1978년 작품이라니,, 꽤 늦은 출간이다. 시간을 뛰어넘은 재미를 줄 수 있기를 바래본다.

 

 

 잘린머리 사이클, 목 조르는 로맨티스트에 이은 헛소리꾼 이짱의 이야기. 꽤 맘에 드는 캐릭터라 보관할 수밖에 없는 작품.

이번엔 어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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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개학을 하면서, 나도 개강을 했다.

한 학기를 다녔으니 이제 좀 익숙해지겠지, 싶었는데 시작하자마자 발표 수업이 2개나 떠버리고,

갑자기 프리즌 브레이크 시즌 2를 봐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폭 빠져버리고,

유일한 즐거움이던 커피프린스 1호점이 끝나서 이제 좀 여유롭겠구나 싶었더니

갑자기 개와 늑대의 시간이 엄청나게 재미있어졌으며,

친구 녀석들은 결혼한다고 전화질,

연락 없던 사람들은 뜬금없이 만나자고 전화질.

도대체 책을 언제 읽어야 하냐구우~!!

9월 첫째주, 독서 계획도 못 세우고. 지난주에 시작해야했던 옥문도를 아직 10여페이지 밖에 읽지 못했다. 이러다가 아마도- 한 달에 두 세권에 그치지 않을까. 아아. 책 읽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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