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주문 때, 출고 예정일이 달라서 주문하지 못했던 <신주쿠 상어>. 표지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지만, 요즘 '무조건' 관심가는 키워드인 '하드보일드'를 표방하고 나온 작품이기도 하고, 추리소설을 좋아하면 읽어야 할 것 같은 전설적인 작품이라니 읽어야 하지 않겠나.  

 미미여사의 <크로스파이어>는 분권 때문에(혹은 초능력 때문에;;) 쳐다도 보고 있지 않다가, 씨네 21의 별책부록으로 딸려온 책 소개 모음집(?)을 읽고 급 끌리게 된 작품. 여름에 미미여사의 책 한 권 읽어주지 않으면 섭섭하기도 하고. 다른 초능력 인물이 등장하는 작품보다는 완성도가 있다고 하니 기대를 조금, 해본다. 곧 미야베 월드 시리즈로 <메롱>이 출간된다던데,, 하하.  

 

 

 

 

 

 

 

 세 작품은 모두 네이버 까페인 <일본 미스터리 즐기기>에서 보고 관심을 갖게 된 작품들이다. 기시 유스케의 <13번째 인격>은 솔직히 내용은 그닥 마음에 들지 않지만(워낙에 다중인격,이라는 것이 식상하다고 생각하는 1인이므로,,) 기시 유스케란 이름만으로 장바구니로 직행. 아직 <신세계에서>도 사놓기만 하고 읽지 못했는데ㅠ  

 <죽음의 샘>과 <얼음공주>는 처음 접하지만, <죽음의 샘>이 일본의 유명한 추리문학상을 수상했다하고(번역되는 책들 중에 무슨 상 하나 안 받은 작품은 찾아보기 어렵긴 하지만 -) 환상 미스터리라고 하니 약간은 호기심이 생기기도 한다. <얼음공주>는 '차세대 애거서 크리스티'라는 홍보문구에 혹해서;;  

  

 

 

 

 

 

 

 <바람의 그림자>를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그보다 나은 책은 없을 것 같아서 이 책은 안 읽으려고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읽고 싶은 욕구가ㅠ 알라딘 서재 어디를 가나 너나할것 없이 읽고 있는 책이고, 씨네 21을 뒤적거려도, 여기저기 인터넷 서점을 기웃거려도 어디에서나 추천하는 책이니 외면할 수가 없다. 분권만 아니면 좋았을 텐데ㅠ  

 도대체, 기리노 나쓰오의 작품은 언제 나오냔 말이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지쳐, <그로테스크>를 다시 한 번 읽으려고 장바구니에 담았다. 이번엔 소장용이다. 얼른 작품이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갑자기 일어를 배워 원서를 읽고픈 욕구가 확- 치밀어 오른다.  

  

 <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의 작가 이시모츠 아사미의 작품이 또 나왔다. <문은 아직 닫혀 있는데>의 해설에 언급되었던 도서추리 3부작은 아닌 듯 하지만, 술술 넘어가는 재미는 있을 듯 하다.  

 미미여사의 <메롱>도 나왔다. 처음 북스피어 홈페이지에서 제목을 봤을 땐 농담인 줄 알았으나, 표지 시안을 본 이상 믿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고 출간된 책을 보니 왠지 친숙하고 재미있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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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이스 캐롤 오츠를 처음 만났다. 일본 추리소설에 홀릭하게 되고 난 후에 순수문학에 대한 관심은 급속도로 희미해져만 갔는데, 간간히 읽는 순수문학 작품들에 경이감을 느끼게 된다. 조이스 캐롤 오츠는 꽤-아니 굉장히- 유명한 작가인데, 나는 이 작품으로 처음 접했다. 처음부터 이렇게 좋은 작품으로 만나게 되면 그 다음 작품에서 실망하게 될 까봐 걱정이긴 한데, <사토장이의 딸>은 읽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레베카라는 여인이 헤이젤이 되어 살아가는 인생이라니.. 나는 예전부터 여성의 인생에 관심이 많았다. 행복하지 못한 여성의 인생에.  

가슴이 먹먹하다-   나아지면, <멀베이니 가족>을 읽기 시작해야지.

 하라 료의 <내가 죽인 소녀>. 오래 기다린 작품이다.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를 읽고 하라 료의 팬이 된 내게 <내가 죽인 소녀>는 가뭄의 단비와 같다고나 할까. 이 작품은 예상치 못한 결말을 보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사와자키의 매력은 더욱 빛난다. 전혀 웃을 분위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나혼자 키득키득 웃게 되는 대목이 몇 개나 있었고, 가슴을 부여잡고 윽,윽 거리게 되는 장면도 몇 군데 있었다. 이것이 하라 료의 매력이고, 몇 작품 되지 않는 그의 작품을 계속 기다리게 되는 이유다.  

  나는 결국, 하라 료가 그렇게 좋아한다는 레이몬드 챈들러의 작품을, 주문하고 말았다. 그리고 읽기도 전에 그 다음 작품이 또 장바구니에 들어가 있다.    

 


  

 

 

 

 

  

 

 

시마다 소지는 내가 일본추리소설에 입문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그런데 왠일인지 <점성술 살인사건>외에는 딱히 재미있는 작품이 없고(<용와정 살인사건>은 솔직히, 재미있게 읽은 편이지만) 흥미롭게 여겼던 미타라이라는 탐정 역시 기이한 캐릭터로 변모 중이라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번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역시 기대는 컸으나, 지나치게 트릭에 신경써서 캐릭터는 죽어있는 그런 작품이 되고 말았다. 도대체 이런 트릭을 어떤 사람이 예상할 수 있단 말인지. 아니면, 다들 예상하는데 나는 정말 바보인건가. 아, <점성술 살인사건>보다 더 좋은 작품은 번역되지 않는 건가?  

<홍루몽 살인사건>은 정말 오랫동안 묵혀 두었다가 신간이 구간되고 난 뒤에 읽고 말았다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여 책을 안 사려고 자제하다가, 요즘은 그냥 신간을 사고 빨리 신간을 읽는다는. 흣) 인물이 굉장히 많이 등장하는데, 어찌나 모든 사람들이 아름다운지 누가누구인지 분별하기 어려웠다;; 어쨌든 정신차리고 읽기 시작하니 술술 넘어가기도 하고, 마지막에 아하,하게 되지만 슬픈. 그런 작품이었다.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시리즈는 상당히 좋아하는 시리즈로 매년 거의 한 편씩 출간되고 있다. 출간된 작품을 다 읽고, 탐정 긴다이치가 등장하는 첫 작품인 <혼징 살인사건>은 아껴두고 있었는데, 이번에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가 출간되었길래 낼름 읽어버렸다. 첫 작품이라 긴다이치의 과거도 잠깐 등장하는데, 마약중독자라는 이력도 있더라. 흠.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시리즈라 <혼징 살인사건> 역시 재미있었다. 잔인하고 이상한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긴 하지만.  

 모리무라 세이치는 <고층의 사각지대>로 처음 접하는 작가인데, 대단한 발견이라고나 할까.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 알리바이 증명으로 나중에는 두통이 일어날 지경이었다. 하지만 정말 책장이 빨리 넘어가고 손에서 놓기가 싫을 정도- <야성의 증명>을 사놓았는데 기대되어서 아껴두는 중이다. <인간의 증명>은 일드로 접한 작품이라 내용을 다 알고 있어서 일단 패스. 왜 다른 작품은 안 나오는 거?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는 처음 읽은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 요즘 스릴러는 읽지 않으려고 하는 중인데, 어찌나 평점이 좋은지 혹,하고 넘어가고 말았다. 난 원래 재판을 치르는 영화를 좋아해서 법정이 등장하는 영화는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인데, 소설 쪽은 존 그리샴으로 인해 약간은 식상해서 눈길도 주지 않았었다. 이 작품은 정의감 넘치는 변호사가 아니라 적당히 타협할 줄 아는, 돈을 밝히는 변호사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는 신선한 느낌을 주고 시작한다고 할 수 있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가의 능력은 대단해서 책장을 조금 넘기고 나면 손을 놓을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결론은 늘 정의의 승리지만, 그 과정이 흥미진진하기에 결과 역시 짜릿하다.  

 <편집된 죽음>은 생각보다는 그저 그랬다. 예상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전개되어서 그랬을 수도, 아니면, 범인의 시점으로 전개되어서 그랬을 수도 있다. 난 범인의 관점에서 서술되는 소설은 싫어하는 편이라-. 하지만 좀더 일찍 읽었다면 감탄했을 지도 모른다. 확실히 탄탄한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으니.  

 

  

 

 

 

 

 

 어렵다. 두 책의 공통점은 그러하다. <만엔원년의 풋볼>은 그래도 읽어가는 속도감이 있고, 그 내용또한 숙지할 만하나, <한밤이여 안녕>은 내용조차 파악이 어려웠다. 아, 사놓은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가 이러하다면 읽기가 곤란하겠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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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08-04 0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싫어하는) 취향이 비슷하시네요 ^^ 시마다 소지는 저도 이제 그만 읽으려고요(최소한 그만 사려구요)

챈들러는 딱히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지만, 마지막 <기나긴 이별>을 제대로 음미하려면 순서에 맞게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

JCO의 <사토장이의 딸>은 지금 생각해도 참 재미있고 잘 쓴 소설이였네요. 반면 <멀베이니 가족>은 저는 좀 실망스러웠는데, 어떠실지 모르겠어요.

진 리스가 안 읽히신다면, 억지로 읽지 마시고, <제인 에어>같은 고전으로 호흡 가다듬고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요코미조 세이시의 책은 좋죠. ^^ 넵, 저도 다 좋아요. SMAP 멤버중 하나가 나오는(이름이 갑자기 생각 안나네요) 드라마도 볼만해요. 생각난김에 책도 읽었겠다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봐야겠어요.

모리무라 세이치는 <인간의 증명>, <야성의 증명> 둘 다 엄청나죠. 둘 다 죽이는 소설이지만, 전 <야성의 증명>이 더 몸서리치게 기억에 남았네요. 저도 둘 다 드라마 봤는데, 책 읽고 봐서 그런지, 확실히 책이 임팩트가 커요. <인간의 증명>도 책으로 읽어도 재밌을 거에요. ^^ 아끼지 말고, 이런 좋은 작품들은 어여- 읽으세요.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려나- 싶어, 재미있는 작가 한명 추천해드리고 갑니다.
아토다 다카시. 단편집( 나폴레옹광, 냉장고에 사랑을 담아, 시소게임) 셋 다 진짜 끝내줍니다. 기대하시고 봐도 여전히 끝내줘요. ^^



그린네 2009-08-05 00:11   좋아요 0 | URL
진 리스는 하이드님 말대로 한숨 돌리고 읽어야겠어요(제인에어는 참 좋은데, 왜 저는 진 리스에게서 그런 고전의 멋을 느끼지 못하는 걸까요? 읽는 내내 제 자신을 탓했답니다ㅜ).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를 다 읽으면 저도 드라마를 볼까 했었는데- 정기적으로 한 번씩 긴다이치로 변신한 고로(아마 제 기억으론 이와 비슷한 이름이었던 듯해요)가 스페셜 드라마로 등장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과연 책의 분위기를 잘 표현했을까 의심스러웠는데, 볼만한 드라마였군요^^

챈들러의 책은, 한국에서 출간된 순서대로 읽으면 되는 거죠? <멀베이니 가족>은 기대를 과하게 하지 않고 담담하게 읽어야겠어요.

아토다 다카시는, <시소게임>으로 접했었는데, 제가 워낙 단편집을 좋아하지 않다보니 소장하고 있지는 않네요. 사실, <나폴레옹광>이 출간되었을 때 살까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단편집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지 않았다는. 그런데 요즘들어 단편도 나름의 재미가 있는 듯 해서 한 번 읽어보고 싶어요!

하이드님의 기나긴 댓글 덕분에 많은 결심을 했네요 흐흣^^
 

  

 

 

 

 

 

 

 이번 달에 읽은 좋은 책 두 권은 <목소리>와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이다. 아날두르 인드리다손의 작품은 전작 두 권이 정말, 좋았기에 <목소리>에 대한 기대도 컸고 그만큼 날 실망시키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했었다. 그래서 아끼고 아끼던 책이었는데, 내 걱정은 기우였다. 여전히 좋았다. 오래 기다려도 좋으니 제발 이 작가의 작품은 꾸준히 번역되어 나왔으면 좋겠다ㅠ 소장할 건데 배송 상태가 안 좋아 책이 헌 책 같아 마음이 아프다.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은 정말 오랫동안 묵혀두었다가 겨우 꺼내 든 책이다. 조너선 샤프란 포어의 새 책이 출간되었길래 사볼까 생각해서, 익히 찬사에 가까운 평은 많이 들었던 터라 아무 생각없이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왠걸. 내가 정말 좋아하는 어른같은 아이가 서술자로 등장해서 아픔을 드러내고 있지 않은가. 거기다 곳곳에 배치된 시각적인 이미지와, 편지의 교차 구성방식이 독특함을 선사했다. 밝음을 가장한 깊은 슬픔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  

  

 

 

 

 

 

 

 <애거서 크리스티:완성된 초상>은 코난 도일의 평전을 참 재미나게 읽고 난 뒤, 다른 추리소설 작가는 어떤 삶을 살았을지, 특히 내가 추리소설의 세계로 입문하게 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삶이 궁금해서 구입하게 된 책이었다. 초반엔 흥미진진하게 읽었으나, 평전같은 느낌보다는 이제껏 출간된 책들의 짜깁기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서 흥미가 급속도로 떨어졌다;;   

 <머니>는 타임지 선정 100대 영문소설이라는 타이틀에 혹해서 샀다는;; <나는 황제 클라우디우스다>를 읽고 난 이후부터 100대 영문소설에 혹하는 버릇이 들어버렸다ㅜ 처음부터 끝까지 욕설과 비난과 돈과 술과 타락이 난무하는 소설로,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주제의식을 담고 있든 어쨌든 간에 내 취향은 아니었다.  

 

 

 

 

 

 

 

 프레데릭 포사이드의 <어벤저>를 재미있게 읽어서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아프간>을 구입했었는데 일년이 지나고 나서야 읽게 되었다. 아, 생각보다는ㅜ 내가 좋아하는 내용이 아니고, 전문적인 내용이  많이 등장해서 지루한 면도 없지 않아 있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와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라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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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문 때문에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심사를 기다리고 있긴 하지만, 이제 어느정도 고비를 넘겼다고 보고, 다시 정리 들어간다. 2월에 읽은 책이라는 제목을 달았으나, 사실 논문 때문에 3월부터 5월까지는 단 한 권도 읽지 못해, 결국은 2월부터 5월까지 읽은 책이라는 말이 된다. 부끄럽다. 책 읽을 여유,라는 것이 정말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지난 시간들.   

 

   <흔들리는 바위>는 생각보다는 재미있었다고 해야할까. 등장인물의 캐릭터도 마음에 들었고, 소재를 풀어내는 방식도 마음에 들었다. 어쨌든, 나는 미미여사의 단편보다는 장편이 마음에 든다는 사실을 알았다고나 할까.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는 최고! 하드보일드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던 내게, 무한매력으로 다가온 작품이다. 하라 료의 작품은 무조건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으며, 대부분의 독자들이 말로의 그림자가 보인다고 평했던 만큼, <빅슬립> 단 한 편으로 내 취향이 아니라고 내팽개쳤던 레이몬드 챈들러의 소설을 다시 읽어야겠다고 결심했으며, 그 결과 <빅슬립>의 다음 작품인 <하이 윈도>를 주문하게 만든 작품이다.     

   

 <샤라쿠 살인사건>은 기대를 많이 했던 작품인데, 일단은 읽기가 너무 불편했다. 조금은 큰 판형으로 나오거나, 양장본으로 나왔다면 더 편했을텐데 말이다. 더구나 잘 알지 못하는 지명이나 인명, 복잡한 인물 관계, 미술과 관련된 전문지식이 몰입도를 떨어뜨렸다. 하지만 그러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이 뛰어나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어냈다. 흣  

 <구부러진 경첩>은 딱히,, 할 말이 없다. 존 딕슨 카의 명성에는 못 미친 듯 그저 평범한 작품처럼 느껴졌다. 표지는 최악이라 빨리 읽고 방출해버렸다ㅠ 이 출판사에 내놓은 다음 작품에도 손이 가지 않는다. 심하지 않나, 이런 표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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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읽을 시간이 없다. 아니, 사실은 마음의 여유가 없다. 할 일이 너무 많아서 하나를 하고 있을 때 다른 하나의 일 때문에 압박감이 생겨 집중할 수가 없다.  

그러니 시간이 없다, 없다 하면서도 사실은 스트레스를 풀겠다는 그 핑계로 누구를 만나서 술 한잔 기울이고- 다음날이 되면 또 후회하고, 그 생활의 반복이다.  주말엔 그래도 한 권쯤은 읽어야지 생각했는데 역시 안된다. 아아, 어쩌나.  

어쩌면 올해 마지막 읽은 책 정리가 될 1월의 읽은 책 페이퍼. 그닥 읽지도 못했다. 흣  

  

 

 

 

 

 

 

 교고쿠 나츠히코의 장광설(?) 시리즈를 읽었다. 작년 여름-아니 재작년 여름인 듯하다- <우부메의 여름>을 읽고 그 오싹한 괴이함에 섣불리 시작하지 못했던 교고쿠도 시리즈다. 방학을 맞이해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도 않았고, 쉽게 멈추지도 못해서 결국엔 <광골의 꿈>까지 모두 섭렵. 외전 격인 <백기도 연대> 에노키즈 이야기는 아까워서 못 읽었다. 그 정도로 재미있었단 말이다. 원래 나는 오싹한 이야기, 요괴, 망령, 귀신 기타 등등의 이야기는 정말 싫어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작가가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정말 좋아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흐흣.   

어쨌든, 기리노 나쓰오 이후 최고의 작가 발견이다^-^ 

 

 

 

 

 

 

 

<모방범>의 이야기가 머릿속에서 사라져가고 있을 무렵, 후속작인 <낙원>이 출간되었다. 이 작품 역시 기대가 커서 아껴두었다가 이제서야 읽기 시작.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법이라는데, 왠걸. 하루만에 다 읽을 정도로 흡입력 최고-. 드라마 <마왕>에서 접했던 사이코메트리에 관한 이야기라 <레벨 7>이나 <가모우저택 사건> 같은 분위기일까봐 처음엔 걱정했으나 기우에 불과했다. 아아, 오랜만에 미미여사다운 작품을 읽었다. <흔들리는 바위>는 계속 읽겠다고 벼르고 있는 중이나 <낙원>같이 좋은 작품을 읽은 후라 망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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