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된 분노의 치유
최현주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199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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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많은 정서적 장애를 가지고 계시던 (흔히 성인아이라고 부르는) 최현주 목사님께서 직접 자기의 약한부분을 공개하며, 간증하는 책이다.

최현주 목사님은 '잃어버린 나를 찾아서'의 이선애 사모의 남편되시는 분으로, 이선애 사모님을 때려서 갈비뼈를 3개까지 부수신 분입니다. 하지만, 그분은 그런 자기 자신이 싫고 이해할수 없었지만, 자기의 생각과는 달리 나오는 자기의 행동에 어쩔줄 몰라했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목회자로서 믿음의 문제가 아닌, 자기의 인격적 문제로 사모뿐만 아니라, 성도들과 자식들과의 관계가 삐걱거리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식들마저, 자기의 눈치를 보면서 살아가는 생활... 이 생활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면서, 기도와 금식, 헌금, 모든 것을 해보아도 고쳐지지 않는 자기의 성격때문에 좌절하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인도로 그는 내적치유상담을 받게 되고,이선애 사모와 함께 독서요법을 통하여, 자기를 이해하고, 수용하고, 자기를 개방하게 됩니다...

전 이 책이 두가지유형의 사람들에게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는사람... 외롭거나, 정서적인 문제로 살기가 힘든사람, 대인관계가 문제 있는 사람, 실수가 두려운 완벽주의적 기질이 있는 사람,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 이러한 사람들로 부터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

둘째는, 목회자분들입니다... 전 인격적인 문제는 뒤로하고, 믿음만으로, 소명을 받았다하시며 목회의 길로 뛰어드는 몇몇의 목회자들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정말로 이 목사님의 고백을 나누어보고 싶습니다. 믿음도 중요하지만, 인격적인 자질도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요^^

최현주 목사님은 실로 큰 일을 하셨습니다. 사도바울처럼, 자기의 약한점을 자랑하고 계십니다^^ 그분의 고백이 저뿐만 아니라, 많은 정서적 고통을 받고 있는 분들에게 큰 하나님의 위로의 도구가 되고, 희망의 길을 제시할것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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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나를 찾아서
이선애 / 죠이선교회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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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성인아이였던 남편 최현주 목사와 결혼하여 살면서 많은 상처와 아픔을 겪었으나 정동섭 교수 부부의 상담과 독서요법 등 치유과정을 통해 자신의 상처를 회복하고 남편의 치유를 도왔다.

성인아이였던 남편을 둔 아내의 이야기, 게다가 그 남편이 목사님이었기에 어디에 함부로 자기의 심정을 토로할수 없었던 사모의 이야기이다. 나는 이책을 읽고 난후 여러 가지를 주님께 감사드린다.

첫째는, 내가 결혼하기 전에 사춘기이후로 겪어왔던 정신적인 고통을 해결할수 있는 길을 보여주심을 감사한다.

둘째는, 나의 자녀를 가지기 이전에, 역기능적 가정에 태어나 내면의 고통을 겪었던 내 모습을 나의 자녀에게 그대로 물려주지 않게 하심을 감사한다.

셋째는, 나와 같은 고통을 당한 이선애 사모와 최현주 목사님을 통하여, 나와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이들과 함께 나를 이해해주는 동역자들을 보내주심을 감사한다.

넷째는, 나 자신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렇게 원망했던 나의 부모님을 이해할수 있는 물꼬를 터 주심을 감사한다.

다섯째는, 나에게 소망을 주셔서, 나의 부모님을 사랑하게 되고, 진정한 가정의 사랑을 깨닫게 하시어, 예비하신 배우자를 만나게 해주시어, 역기능적 가정이 아닌, 사랑의 가정이 되게 하실 소망속에 살게하심을 감사한다.

여섯째는, 내가 좋아하는 독서를 통하여, 나의 마음을 치유해주심을 감사한다.

일곱 번째는,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사기위해서는 금전적인 문제가 있지만, 아직 결혼하기 전에 그나마, 금전적인 여유가 있을 때, 많은 책을 대하게 하심을 감사한다.

이선애 사모는 우리들이 간과하기 쉬운 부분 하나를 아주 강조하고 있다. 우리들은 흔히 믿음만 있으면 만사ok다...라는 생각을 하기 쉽고, 실제로, 많은 목회자분들께서는 그렇게 강조하신다. 하지만, 이선애 사모는 믿음적으로 살기는 쉽지만, 항상 남편과 자기 사이에 벽이 있음을 느꼈다고 한다. 우리의 감정을 무시한채, 믿음만을 강요한 결과이다...

하나님이 나를 정말 사랑하실까... 이것은 항상 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던 질문이었다. 난 나의 배우자가 될 형제가 나를 사랑해주고, 믿음이 좋을 사람임을 확신한다. 상처로 얼룩져 있는 나의 모습을 받아줄 사람은 그러한 사람밖에 없을것이기에... 내가 인격적인 존재라는 생각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고,부모님의 폭력(매와 언어적 폭력)이 무서워서, 마음속으로는 no라고 하고 있어도, 겉으로는 늘 Yes라고 말해왔던 나의 모습,'왜 그랬니?'라는 말을 듣는 것 대신에, 나에게로 달려드는 매와 부모님의 손찌검... 내 의견을 말하기 전에, 무조건 무릎꿇고, '미안하다'라고 말해야지만, 잠을 편하게 잘수 있는 나의 가정... 그러한 무정해 보이던 부모님의 모습을 그대로 닮아가고 있는 나의 모습...

이러한 황무한 나의 가슴에 잔잔한 단비처럼 다가오는 아내로서의, 엄마로서의, 사모로서의 인생선배로서의 이선애 사모의 고백은 내 인생의 3월을 준비하기에 참으로 용기를 주었다... 이 책은 내적치유 초기단계에 읽으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남편인 최현주 목사님의 [위장된 분노의 치유]와 같이 읽으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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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힌 것을 풀어야 영혼이 산다
김남준 지음 / 두란노 / 199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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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내적 치유에 관한 책들은 인간중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변화되기를 원하기보다는 우리의 시각이 변해야 한다는 것이 주된 해결책으로 제시되어 지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섭리가 약간 배제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중심의 치유가 아닌, 하나님중심의 치유를 강력하게 부르짖고 있다. 김남준 목사님은 우리가 받은 상처보다도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크다는 것을 아주 강조하고 있다. 즉 많은 이들이 상처에 연연하며, 그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지 않고, 미워하는 마음의 폭력을 일삼고 있고, 상처를 정당화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자기의 자식을 죽인 자를 용서하며, 사랑하는 하나님의 모습속에서, 우리들은 우리의 상처를 예수 그리스도의 큰 사랑으로 덮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내면의 치유가 나를 위함이 아니요, 진정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이제껏 우리가 보아왔던 많은 번역투의 내적치유에 관한 책들과는 색다른 감동이 전해지는 책이다. 우리나라 목사님이 우리나라 말의 아름다운 어투로 표현한 글이, 번역투의 내적치유의 책에 익숙한 우리에게 색다른 감동을 줄 것이다.

나의 생각에는 다른 내적치유에 관한 책을 읽고 난후, 이 책을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진정으로 예수님을 통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한 사람은 이 책이 그저 신앙서적이라는 느낌으로, 이해되지 못한채, 동감하지 못한채 읽어나갈 것이다. 따라서 다른 책들을 읽고 난후, 그 책들속에서 발견되는 연약함(어디엔가 하나님의 은혜가 빠져있다는 느낌)에 의문을 품고 있을 때, 그 해결점을 이 책속에서 100%는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속시원히 발견케 될 것이다.

이 책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많은 상처받은 사람들이 인간관계에서의 허무함에 허덕이다가 하나님의 풍족한 사랑을 느끼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 이세상에 상처받지 않은 사람이 어디있어!' 이러면서, 요즘에 일고 있는 내적치유에 대해서 아주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또한 자기에게 의해서 상처받은 사람을 쉽게 무시해버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나는 선천적으로 상처를 쉽게 받는 기질이 있다고 생각한다(이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다). 예를들어 만화주인공 캔디같은 경우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빠져도 좌절하지 않는다.

그 기질자체가 그런것이다. 우리집의 경우도 오빠는 상처없이, 무난하게 잘 살고 있지만, 언니와 나는,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상당한 거북함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 책의 저자는 자기 어머니와 어려웠던 가정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만, 별로 거게에 대해서 상처를 받지 않았다. 그 기질이 상처를 쉽게 받지않는 것이죠.

그래서, 나는 이 책은 좀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이 책으로 인해서 더 상처받을수 있으므로...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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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가지마
주서택 외 지음 / 순출판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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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전편인 [내마음속에 울고 있는 내가 있어요]가 정말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기에, 서슴없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내적치유서적중 대부분이, 외국번역서적이다보니, 우리나라 현실과는 다소 차이점이 느껴질때가 많이 있었다. 특별히, 사례면에서 보면, 우리정서와 많이 달랐다. 즉, 아직까지도 익숙지않은, step mom 의 문제나, 이혼과 별거의 문제들과 동성애에 관한 문제는 한국에서는 떠오르고 있는 문제들이지만, 많은 외국서적들에서는 그것이 이미 '보편화 되어버린듯'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음을 많이 볼수가 있다. 그리고 그 속에 나와있는 실례들도 어색한 부분이 많다. 이러한 나의 갈급함을 채워주었던 순수한 한국지체들의 실례를 보여주었던 책이 [내마음∼]와 이 책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한국인 저자가 쓴 책이고, 실례들이 아주 구체적으로 쓰여져 있고, 가부장적인 한국의 과거와,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정신연령의 지체현상으로 이한 인간소외현상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그 실례들이, 20대후반 이후의 한국인들이 겪었을법한 내용들이라서 참 많은 공감이 된다.

개인적으로 나는 내적치유에 관한 책들을 100권가량 읽은것 같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나에게 책추천을 해달라고 부탁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에게, 데이빗 씨맨즈 목사님의 책과 더불러, 꼭 권해주는 책이 이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음과 같은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질수 있을 것이다... '딸아, 널 사랑한다... 딸아. 미안하다... 딸아, 너의 고통을 내가 알고 있다...너와 함께 하리라...'

이 책은 , 우선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실례들이기에, 책을 읽음을 통해서 내적치유를 받는 지체들에게 유용하다. 상담을 이끌어나가는 주체가 바로 '성령님'이시라는 것과, 중보기도를 하는 지체들의 도움이 필요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내적치유내담자중에, 실제의 정신과의사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도 눈여겨볼만 하다. 다시말하면, 다양한 계층과 경험의 내담자들을 만나볼수 있다.

또한 우리가 특히, 보통사람들은 무시할수 있는 '어색한'부분들을 잘 지적하고 있다. 예를들어서, 권위자 앞에만 가면, 자신이 초라해지는 것을 느끼는 것들...보통사람들은 그냥, 으레 그러려니라고 느낄수 있지만, 그것도 상처 즉 어떤 사건에서 연유되어질수도 있다는 것으로,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한가지 어색한 부분은, 사례들 대부분이, '태아'시기에 받은 부모님의 부정적인 영향에 치유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내적치유 중반에 읽기를 권한다. 특히, [내속에 울고있는...]를 먼저 읽고, 이 책을 읽는 것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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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과거와 화해하라
노만 라이트 지음 / 죠이선교회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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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치유'와 '인격개발'에 관심이 많은터라, 기독교 서적에서 이에 관련된 책들은 많이 접해보려고 노력하는중에 '노만 라이트'의 이름을 듣게 되었다.

실제로 정신지체아의 아버지이기도 한 노만 라이트는 대전침신대의 정동섭교수님께서 '게리 콜린스와 함께 기독교 심리학계에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선물'이라고 극찬할 정도로 까지 인간의 진정한 내적 성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조용히 공개하는 정신지체인 자기의 아들 이야기가 코끝이 찡하게 한다)

내적치유에 관련된 여러가지 책들중에서도 이책은 두가지 독특한 장점이 있다 첫째는 심오하고 예리한 내적 갈등을 분석하고 있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함께 하심과 위로하심, 인도하심을 지나칠 정도로 (이것이 정상이다)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껏 읽어보았던 책중에서, 노만 라이트의 저작처럼 그리스도의 향기가 진하게 베어 나오는 책도 발견하기 어려웠다. 그의 책을 읽으면서,느낀점은...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삶 가운데 임재하심으로 나의 과거(흔히 상처라고 말한다)와 연관되어 있는 부정적인 반응들을 제거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더 이상 어린 시절의 무거운 멍에에 얽매임이 없이 하나님안에서 자유로운 인간의 삶을 즐길 수 있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당신의 부모가 됨'으로 과거의 숨은 상처는 치유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 마음속에서는 '아니오'라고 말하고 싶으나 사람들에게 거부당할까봐 항상 '예'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내적아이의 영향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 할수 있다. 이 내적아이는 성령님을 통해서 만이 치료가 가능하다.

많은 지체들이 이 책을 통하여 위로받기 원하고, 진정한 죄의 의미를 다시한번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께 인도하심을 요청하기 기도한다. 우선 나자신 부터. 이 책은 4년전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8년 거부할수 없는 움직임으로 다가온 내적치유는 지금까지 계속되어져 오고 있다. 이 책을 나는 내적치유초기쯤에 읽었는데, 솔직히, 그후에 다른 책들을 읽으면서, 이 책이 그렇게 좋다라는 생각을 갖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 책에 대한 나의 느낌은 음...[요약본]과 같은 느낌, 너무나 [행동주의 방식]같은 낌이 들었기 때문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요즘들어서, 이 책을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적치유에 대한 어느정도의 이해가 있고난후에, 이 책을 행동주의적인 싯점으로 읽는 것이 좋을것 같다.

이 책은 두번정도 읽는 것이 좋은데, 내적치유 중기나 후기단계에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어느정도, 인간과 상처에 대한 이해와 수용이 있고 난후에,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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