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원주민
최규석 지음 / 창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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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 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로 주목을 받았던 최규석이 <습지생태보고서>에 이어 또 한 권의 책을 냈다. 자전적 만화라고나 할까. 자신의 어린 시절을 펼쳐보이는 작품이다. 학습 만화가 아니고는 출판만화가 살아남기는 쉽지 않을 텐데, 자전적 만화로 펼친 그의 삶은 모랄까, 내 부모의 삶처럼 느껴졌다. 찢어지게 가난했다는 그 시절의 느낌들이 어떻게 나보다 세 살이나 어린 그의 삶 속에 고스란히 박혀 있을 수 있을까. 지역이라는 공간에서 사회 소외층으로 성장한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그래서였을까. 그의 작품을 읽고 나면 언제나 외면하고 싶은 현실을 바라봐야만 하는 존재의 먹먹함 같은 걸 느껴야 했던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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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시민 구보 씨의 하루 - 일상용품의 비밀스러운 삶
존 라이언.앨런 테인 더닝 지음, 고문영 옮김 / 그물코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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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존 라이언은 1997년에 <녹색 시민 구보 씨의 하루>를 출간하고 이어 1999년에 <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을 내놓았다. 컨셉이 비슷하여 나란히 놓고 읽으면 좋을 책이다. 첫 책은 커피, 신문, 티셔츠, 신발, 자전거와 자동차, 컴퓨터, 햄버거, 감자 튀김, 콜라 같이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소비’하는 물건들의 ‘비밀스러운 생애’에 주목하는데, 우리가 별 악의 없이 소비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필요 이상의 소비로 인해 지구가 얼마나 파괴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미국인을 중심에 놓고 쓴 이 책에서 한 사람이 하루동안 만들어내는 쓰레기는 자기 몸무게와 비슷한 54킬로그램,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이같이 소비를 한다면(물론 그럴 수 없다는 것쯤은 저자도 알고 있다.) 우리는 지구와 같은 행성을 3개는 더 가지고 있어야 한단다. 나비효과를 연상시키며 ‘흔적을 남기지 말라’고 전하는 책, 각 장마다 녹색 시민이 해야 할 일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안내하는 게 도움을 준다. 개인적으로는 긍정의 시각으로 서술한 <지구를 살리는 7가지~>가 적어도 덜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더 흥미롭웠지만 두 책 모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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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
존 라이언 지음, 이상훈 옮김 / 그물코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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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눈으로 더불어 사는 지구를 위해 지금, 바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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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7가지 불가사의한 물건들
존 라이언 지음, 이상훈 옮김 / 그물코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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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콘돔 천장선풍기 빨래줄 타이국수 공공도서관 무당벌레...

생태적 위기를 부각시킴으로서 공포감을 느끼게 하고 그 심각성을 각성하게 만드는 여느 책들과 달리, ‘살림’이라는 긍정의 시각으로 더불어 사는 지구를 위해 지금, 바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이야기한 책. 충분히 지구를 죽이는 00가지에 주목할 수도 있었으련만 “그래서 도대체 무엇을 어쩌란 말이냐!”는 문제제기에 유쾌한 미소로 대답이라도 해 주려는 듯이, 자동차보다 자전거를 이용하면 되고, 콘돔을 통해 원치 않는 임신이나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기하고, 에어컨 대신 천장선풍기를 사용하고 건조기 대신 빨랫줄을 활용하고 육식 대신 채식 중심의, 그것도 유기농 식단으로 식생활을 하고 책을 사보는 대신 빌려 읽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잔다. 누구나 알고 있으나 아무도 쉽게 행동으로 옮길 수 없는 습관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는다. 2002년에 나와 이미 상당한 주목을 받은 책을 이제야 읽는 이 게으름에 잠시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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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 28.

또 오랜만이다.

꾸준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몸으로 옮기는 건 역시나 어렵다..

이번엔 좀 오래 갔으면 좋겠는데..

 

다시 회사를 다니면서 출퇴근 시간에 책을 읽고 있다.

것도 닥치는 대로...

지하철을 타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너무 피곤해서 대학 때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여러모로 좋다.

 

-2010 대한민국 트렌드

(일년 전에 사둔책인데 회사 들어오면서 읽기 시작했다. 분야마다의 변화 지점을 쉽고 간단하게 서술했다.)

-바보 만들기

(성미산학교에 박부장님 만나 뵈러 갔다가 눈에 띄어 빌려 왔다. 교육학도들이 좋아할만한 공교육 비판서다. 푸른나무에서 나왔었는데, 아마 최근에 민들레에서 다시 펴냈을 거다. 반 정도 읽었는데, 언제 다시 펴들라나.)

-교사와 학생 사이

(<지혜로운 교사> 시리즈를 기획하면서 다시 읽은 책. 다시 봐도 훌륭한 책이다. 이 책을 넘어설우리 교사들의 실천서를 만들어야 할텐데.. 잘 안된다..)

-함께 보는 근현대사

(강유원 샘이 철학 강의하면서 언급한 책. 역사는 자국의 역사와 세계사를 나란히 놓고 볼 것, 주체와 구조 변화에 집중하여 읽을 것 등을 가르쳐주셨다. 이에 따라 읽으니 역사 책도 재밌게 읽힌다. 난 원래 역사랑 지리를 무지 싫어했드랬는데..)

-로그인하시겠습니까

(이상대 샘이 중학교 2학년 아이들과 소설 창작 수업을 하면서 수행평가 과제로 낸 아이들 작품을 엮어 낸 책. 중학생의 성장 기록이 테마별로 엮여 있다. 원제는 '니들이 중딩을 알아?' 였는데, 많이 유화됐다. 근데 참 잘썼다. 이런 샘을 만나 중학교 때 등단한 이 아이들이 정말 부럽다.)

-블링크

(2년 전 한기상 교수님 뵈러 갔을 때, 정은 선배가 교수님께 선물한 책. 문득 생각나서 읽고 있는데, 최초의 힘이랄까, 무의식의 작용으로 설명되지 않는 순간 판단력의 유의미함을 여러 사례를 들어 이야기하고 있다. 끄덕끄덕하고 있는데, 점점 흥미를 잃고 있다.)

-일기 쓰기 어떻게 시작할까

(역시 <지혜로운 교사> 시리즈를 기획하다가 일기 쓰기에 대한 좋은 주제를 갖고 있는 윤태규 샘을 어찌 만날까 궁리하면서 읽고 있는 책. 97년에 쓴 책인데, 세모내모에게도 유용할 것 같다. 일기쓰기를 가로막는 열두 가지 걸림돌이라고나 할까. 필자는 일기에 지나치게 교육적 의미를 부여하고 간섭하는 일을 멈추라고 한다. 주말에 세모내모가 오면 일기장을 선물해야겠다.)

읽으려고 사놓은 책은 스무 권도 넘는데,

관리 도서와 기획 원고들을 살피느라 그다지 속도가 나지 않는다..

또 계속계속 흥미로운 책들이 쏟아져서 진득커니 끝까지 읽지도 못한다.

모 좋은 방법이 없으려나..

아무튼 책 읽는 게 재밌어지고 있다.

지하철 정액권이 주는 즐거움에, 책 읽는 즐거움까지...

지하철에서 살까 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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