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구 할래?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49
밥 칼러 지음, 고정아 옮김 / 보림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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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꽤 요상스런 그림책. 전개가 꽤 산만하긴 하지만 '우정의 메모'라는 팁을 통해 이 책이 지향하는 중심 내용을 잃지 않고 있다. 아이들이 읽으면 좋아할까? 작게 메모된 친구 사귀기의 방법들이 꽤 큰 도움이 될 듯하지만, 나쁜 이야기는 하지 말고 좋은 말만 하는 게 좋다는 식의 내용이 많아서 좀 염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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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니콜라이 포포프 지음 / 현암사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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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하나 없는 그림책. 전쟁을 다뤘다. 작은 것을 탐하다 끝내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에 참여한 이들 모두 불행하게 된다는 단순한 이야기를 개구리와 쥐로 우화화했다. 아이들이 보기엔 좀 어려워도 보이는데 두세 번 반복해서 살피면 이해가 가능할 듯. 전쟁이란 커다랗고 비극적인 내용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잔인하지 않으면서도 문제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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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는 잠옷을 입기 싫어해요 영어랑 친해지는 소피의 모험 1
크리스토프 프와레 그림, 상드린 도멘느 글, 이효숙 옮김 / 솔출판사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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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 영어가 동시에 들어가 있는 그림책이다. <소피는 친구랑 미술관에 갔어요>를 먼저 읽었는데, 처음엔 책 표지에 '영어랑 친해지는 소피의 모험'이란 부제를 보고는 아무리 영어가 중요한 세상이라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이런 책이 필요할까 싶은 맘이 들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괜찮다. <소피는 잠옷을 입기 싫어해요>는 잠자리에 들기 싫어 잠옷 입기 싫다고 이야기하는 소피에게 엄마가 그럼 무엇이 하고 싶느냐고 묻는데, 이에 대한 엄마의 구구절절 이어지는 설명이 참 재밌다. 딸기맛 막대사탕이 먹고 싶었던 소피는 결국 잠자리에 들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처음엔 영가와 한글이 병기되어 있어서 눈에 거슬렸지만, 쉬운 문장들이어서 이 정도면 아이들과 같이 읽어봐도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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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는 친구랑 미술관에 갔어요 영어랑 친해지는 소피의 모험 2
크리스토프 프와레 그림, 상드린 도멘느 글, 이효숙 옮김 / 솔출판사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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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 영어가 동시에 들어가 있는 그림책이다. 처음엔 책 표지에 '영어랑 친해지는 소피의 모험'이란 부제를 보고는 아무리 영어가 중요한 세상이라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이런 책이 필요할까 싶은 맘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소피는 친구랑 미술관에 갔어요> 책은 반 아이들과 미술관에 간 소피가 화가의 독특한 작품들을 보면서 "화가들이란 평범한(정상적인) 색깔로 표현하지 않는 사람들인가 보다" 하는 생각을 갖고 나중에 뒤죽박죽 색깔로 그림을 그리며 "나도 나중에 화가가 될 거예요" 하는데, 그 모습이 하도 귀여워 아이들의 순진무구한 시선이 잘 느껴졌다. 모든 사물들이 정상적인 색깔을 벗어나 화가의 독특한 눈에 비친 이상한 색깔옷을 입었는데, 그 세상을 담은 그림을 보며 그림들이 예쁘긴 한데, 좀 이상하다고 느끼는 아이들 모습이 참 이쁘다. 처음엔 영가와 한글이 병기되어 있어서 눈에 거슬렸지만, 쉬운 문장들이어서 이 정도면 아이들과 같이 읽어봐도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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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인생
이희재 지음 / 청년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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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느낌표 도서로 선정되어 베스트셀러의 대열에 들어섰던 위기철의 성장소설 <아홉살 인생>을 만화로 그려 낸 책. 그 유명세에도 굴하지 않고(?) - 아무리 베스트셀러라 해도 맘이 동하기 전엔 읽지 않는다! -  원작을 읽지 않았는데, 만화 만큼은 안 보고 배겨낼 수가 없었다. 이전에 이희재 님이 만화로 펴낸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가 원작과는 또 다른 맛을 풍기며 너무도 만족스러웠던 까닭에 더욱.
읽고 나서의 느낌? 나쁘지 않았다.
기대했던 내용과는? 좀 차이가 났다.
나는 기대했던 것이다. 눈물 쏙 빠지게 슬픔이 곳곳에서 베어나는 개인사를, 어떤 이들의 찢어지게 가난한 삶을, 그리고 그 속에서 그들의 삶을 지탱해 주는 그 무언가를, 발견해 내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책 속에는 내가 기대한 아주 나쁜 삶은 없었다. 너무도 많이 접해 왔던 삶들이(간접적으로나마) 또 다시 반복되고 있었을 뿐이니까.
"생각보다 별루네..."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채울 무렵, 나는 당황했다. 훨씬 더 자극적인 삶을, 나는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니까. 얼마나 더 잔혹한 삶을 바랐던 것일까. 얼마나 더 큰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사람을 보고 싶었던 것일까, 나는...
<아홉살 인생>은 가난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다. 여민이, 기동이, 토굴할매, 외팔이 하상사, 그리고 가난한 이웃집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 이들이 살아가는 이야기가 일상을 따뜻하게 메운다.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일까? 부유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이런 이야기들이 빛나는 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다운 삶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돈이 없어도 즐거울 수 있고, 돈이 없어도 이웃을 살필 수 있고, 돈이 없어도 기대와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것,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자극적이지 않게, 아주 평범하게 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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