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18년간 12권 대장정 마감  [05/01/19]
 
스테디셀러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시리즈가 '미국.3-대통령'(이원복 글.그림,김영사)을 마지막편으로 18년에 걸친 대장정을 마감했다.

이번 책은 지난해 7월 출간된 '미국인''미국역사'에 이은 미국 3부작의 마무리편.지난 1987년 고려원에서 나온 '네덜란드''도이칠란트'등 유럽 6개국을 비롯 98년부터 김영사에서 새롭게 선보인 이 시리즈는 2000년 일본(2권),2002년 우리나라,2004년 미국 1.2권 등 모두 12권으로 구성돼 있다.

전국의 학교도서관마다 한질씩,대부분의 가정에 한권꼴로 꽂혀있을 정도로 인기를 끈 이 시리즈의 누적 판매부수는 1천만부를 넘는다. 출판사가 김영사로 바뀐 후의 판매실적만도 6백여만부에 이른다.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등에 수출했고 미국과도 판권 수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책에는 독립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미국을 탄생시킨 조지 워싱턴부터 조지 부시 현 대통령까지 미국과 세계를 움직인 42명의 최고 권력자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아일랜드계 서민 출신에 독학으로 변호사가 된 뒤 백악관에 입성한 앤드루 잭슨 대통령의 '개혁 코드 정치',선거 로고송을 도입한 해리슨 대통령의 '이미지 정치'등 흥미진진한 권력사가 펼쳐진다.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링컨 대통령과 가장 인기 없었던 제임스 뷰캐넌의 정치 상황 및 배경도 재미있다. 부시 행정부의 2기 기상도에 대해서는 예측불가능한 지뢰밭이라고 진단한다. 저자는 이번 책이 미국 이해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2백30년밖에 안되는 역사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강대국이 된 미국의 힘이 "인물"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그는 또 "성공한 대통령의 공통점은 '시대의 도움'과 '비전'이라는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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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피아-ID369 이색 마케팅 ‘책홍보도 영화처럼’  [05/01/19]
 
전자책을 만드는 북토피아(www.booktopia.com)가 19일 스페인 소설 ‘침대 밑 악어’(책씨)의 인터넷 책 시사회를 가졌다. 독자들이 북토피아 홈페이지 안의 ‘책 시사회’ 코너에 들어가 시사회 참가 신청을 하면 ‘침대 밑 악어’의 전자책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서 볼 수 있는 대신 서평을 북토피아로 보내주는 것이다. 북토피아는 19일 0시부터 참가 신청을 받아 이날 오전 9시 반에 이미 신청자가 ‘1일 정원’인 1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북토피아는 20일부터는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제휴해 네이버의 책 서비스 사이트(http://book.naver.com)를 통해서도 ‘침대 밑 악어’를 포함한 3권의 인터넷 책 시사회를 갖는다. 독자들에게 책의 모든 내용을 무료로 인터넷에서 볼 수 있게 하는 대신 서평을 보내달라고 요청한다. 네이버의 책 시사회는 한달 안팎의 기간 내에 신청한 모든 독자들에게 책을 읽을 수 있게 하는 대신 전자책 형태로 소장할 수 있게 하지는 않는다.

오재혁 북토피아 사장은 “독서가에 큰 바람을 일으킬 방법의 하나로 영화계 시사회를 원용한 것”이라며 “아직은 이미 출판된 책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앞으로는 원고 상태의 책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출판사는 독자들이 보내온 반응을 토대로 종이 책의 제목, 표지 디자인, 편집, 원고 내용까지 바꿀 수 있다.

한편 문학작품을 영화처럼 공식 홈페이지를 만들어 알리는 방법도 온라인상에서 15일 첫 선을 보였다. 홈페이지를 만드는 전문 웹 에이전시인 ID369(www.id369.com)는 섬앤섬 출판사에서 최근 펴낸 문인들의 산문집 ‘저기 네가 오고 있다: 사랑 풍경’의 공식 홈페이지(www.lovestory16.co.kr)를 마치 할리우드나 충무로의 영화 홈페이지처럼 만들었다. 이윤기 박범신 김훈 김용택 공선옥 전경린 등 문인들은 이 책에서 사랑과 결혼에 얽힌 추억과 생각들을 담아놓았다.

ID369의 조영주 사장은 “우리의 대표적인 작가들을 폭 넓게 소개할 수 있는 책이라 문학 책 홈페이지 작업에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마치 영화 홈페이지처럼 독자들이 작가들을 클릭하면 작품 일부와 함께 사람과 풍경을 보여주는 다채롭고 매력적인 비주얼들이 떠오르면서 감각적인 음악도 따라 나온다. 이 책의 필자들을 잘 알고 있는 시인이자 방송인 김갑수 씨가 선곡한 음악이다.

조 사장은 “좋은 책을 잘 만드는 노력 뿐 아니라 제대로 알리려는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며 “이 같은 문학책 홈페이지는 특히 인터넷과 비주얼 문화에 익숙한 젊은 독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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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동인 '作壇' 26년 만에 동인지 낸다 [05/01/19]
 
김원일·전상국등 13명, 제4호 출간키로

소설가 동인 ‘작단(作壇)’의 멤버들이 18일 서울 인사동에 실로 26년 만에 다시 모여 동인지 부활을 결의했다. 여러모로 한치 앞이 캄캄했던 1979년 가을, 문학정신의 순수성 회복을 내걸고 모였던 이들이다. 김원일, 전상국, 현기영, 김용성, 김문수, 유재용, 최창학, 김국태, 이동하, 김용운, 한용환, 이진우, 김성홍 씨 13명은 오랜만에 서로 손을 맞잡고 술잔을 건네며 감개무량한 분위기였다.

“일제시대 이후 동인을 결성한 것은 우리가 처음이었지 아마”(김원일). “ ‘작단’을 만든 것은 김원일이 술 먹고 싶어서였어. 우리와 먹으면 제일 맛 있었거든”(전상국). “술 먹다가 슬그머니 사라지면, 우리가 그랬지. ‘저 인간 소설 쓰러 간다’고. 자네 그때 참 좋은 소설 많이 썼어”(현기영)….

동인지 첫호 제목은 김문수의 작품명을 따서 ‘졸밥’이었고, 이후 1980년 5월 ‘작단3호’까지 낸 후 뿔뿔이 흩어졌다. “ ‘광주’를 겪고 난 후 도무지 소설 쓸 힘도 나지 않았고”(현기영), “또 책을 묶을 만큼 소설도 모이질 않았기 때문”(김원일)이다.

이들은 “물질만능의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인 문학정신을 되살리기 위해서 ‘작단 4호’를 다시 내자”는 전상국씨의 제안에 모두 흔쾌히 동의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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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국제도서전’ 새달 개최  [05/01/18]
 
‘2005 타이베이국제도서전’이 2월15일부터 20일까지 타이완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개최된다.

‘아시아와 세계의 연결’을 모토로 1987년 시작된 이 도서전은 베이징국제도서전과 비슷한 규모로, 올해는 50여개국이 참가한다. 매년 한 국가를 주제국가로 선정, 그 나라의 출판시장은 물론 문화에 대해 전반적으로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하는데, 이번 주제국은 한국이다.

오는 9월 열리는 세계 최대의 도서축제인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의 주빈국인 한국으로선 타이베이도서전을 그 리허설 무대로 삼아 참가한다는 계획.

아동도서를 중심으로 두산동아, 영교출판 등 모두 17개사 100여명이 참가해 한국도서와 한국출판 역사 유물전 등 다양한 전시와 함께 김인환 고려대·이성원 서울대 교수의 한국문학 특강, 사물놀이 등 전통공연 및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상영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진행한다.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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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인 선언’의 진의  [05/01/18]
 
[현장기자―권혜숙] ‘출판인 선언’의 진의

“출협 현 집행부가 출판계 발전을 위해 애쓴 저간의 노고는 인정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틀을 가지고는 안됩니다. 현 집행부가 출판계의 새로운 리더십 창출을 위해 용단을 내려줄 것을 기대합니다.”

18일 오전 서울 인사동의 한 음식점. 2월 24일로 예정된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 회장 선거를 앞두고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다. 지난해 최악의 불황을 겪었던 출판계의 위기를 타개하고,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새로운 리더십을 기대한다는 ‘2005년 한국출판인 선언’이 낭독됐다.

성명은 출협의 자기개혁과 출판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는 4개 항으로 구성됐다. 성명에 이름을 올린 출판인은 을유문화사 정진숙 회장을 필두로 민음사 박맹호 사장, 김영사 박은주 사장 등 60대 이상의 원로들에서 중견 출판인까지 42명에 이른다.

이들을 대표해 회견장에 나선 지식산업사 김경희 대표는 “가깝게는 수년, 길게는 십여년 가까이 출판계 내부의 골이 깊었다”며 “출판계를 통합할 수 있는 지도력을 모아보자는 움직임”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현 이정일 회장의 재선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후보 한 사람을 내세우기 위한 작업은 아니다” “다만 말하기 어려운 선거관행이 있었다” 등 신중히 고른 단어로 대답을 이어가는 한편 “행간을 읽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이미 이들 ‘서명파’ 내에서 7명의 후보가 추대됐고, 추천을 받은 후보군 내에서 단일화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니, 이날 모임의 배경이 현 회장의 당선을 저지하고 새로운 회장 후보를 내겠다는 뜻을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날 나온 한국출판인 선언은 현 출협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의 표시이자 출판계의 새로운 질서 구축을 위한 입장 천명에 다름 아니다.

그러나 지금 한국 출판의 갈 길은 멀다. 바깥으로는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는 타이베이 도서전이 2월15일 개막하고, 프랑크푸르트 도서전까지는 9개월이 남았다. 안으로는 불황의 터널이 너무 길어서 고통스럽다. 이번 선언이 출협 회장이라는 감투나 조직의 헤게모니를 둘러싼 다툼이 아닌 진정 책의 미래를 향한 대장정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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