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5. 28 대학로에 있는 문예진흥원예술극장에서 보다..

동아닷컴 이벤트에서 꽁짜 표를 받아서 보러감..

1950년대.. 미국의 경제공황기를 배경으루 엄... 자본주의의 최대 상징인 세일즈맨의 삶을 비극적으로 그려낸 아서 밀러의 대표 작품이라는 건.. 엄.. 한때나마 영문학 부전공자로써.. 쬐끔 알았던 내용이었구..
객석을 보니, 대부분 배우들과 아는 사람이거나 이벤트 등에서 온 사람들인 것 같았다..

첨으루 큰 극장에서 연극을 봤는데..
큰 극장에선 연극을 보는게.. 영.. 아닌 것 같다..
극적인 맛도 안 나고.. 대사 전달력이나 호소력이 통 느껴지지 않았다. 많이 지루하게 느껴졌구.. 음향 효과 등도 거의 없었구..

역시 연극은 무대가 커지면 커질수록 별론 거 같다..
돈 내고 온 사람들은 많이 아까웠겠다..

p.s. Tlqk Eh gksrmf dks Tjwlsp.. ansdPwlsgmddnjsdPtnfrmrwkd.. dmlwk... whffk gnwuTek... Wkfqdms ekfldpeh qnfrngkrn anfmv whffk dkvkdkT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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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01

MBC 수목 미니시리즈. 안재모와 한은정 등등이 나온다.
80년대 후반이었던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드라마다. 한 다섯권쯤 됐었지 아마? 읽을까 말까 하다가 표제가 야시시한 것이, 넘 들구 다니기 쪽팔릴 것 같아서 안 읽었던 기억이 난다.--;;(내게 책을 고를 때 이 점은 매우 중요하다. 사실은 한 때 매우 혹했던 철학자 에히리 프롬의 <사랑의 기술>도 저 이유 땜에 아직까지 못 읽구 있다.. 이렇게 써 놓구 보니, 꽤 정당한(?) 이유처럼 느껴지네.. 참참참.. 나는 주로 이동중에 책을 읽는다..)
언제나 그런데, 난 뻔한 드라마들도 매우 좋아한다.

특히 사랑을 주제로 담은 멜로물에 이쁜 남녀가 등장만 하면 콜이다.
<남자의 향기>의 경우는 쫌 나오는 배우들이 내가 좋아하는 류가 아니어서 첨부터 보진 않았는데.. 엄.. 재방을 몇 번 보고 나니 조금씩 빠져들고 있다..

드라마를 보는데 있어서 스토리의 전개가 얼마나 빤한가는 별로 중요치 않다. (TV나 드라마를 그닥 좋아하지도 않는 것들이 통속적이네 빤하네 하는 이야기들은 때때로 내게 역겨움을 가져오기도 한다.) 그것은 내가 모든 인간의 삶은 딱 세 줄로 표현될 수 있다고 믿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탄생-결혼/직업-죽음)

드라마에 즐겁게, 혹은 유쾌하게 빠져들기 위해서는 다음의 몇 가지 조건 중 하나 이상만 충족시켜주면 된다.
1. 내용의 신선함/애절함
2. 구성의 독특함
3. 디테일의 섬세함
4. 배우의 매력

<남자의 향기>는 글쎄.. 현재로써는 그 시간대 경쟁할만한 게 없는 관계루 꽤 높은 시청률을 올릴 것 같다.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남자 이야기.. 이렇게 이뻐 보이는 사랑이야기가 어떻게 안 팔릴 수 있으까.. 딱 순정만화 같다, 고 생각했다. 나에게도 저런 남자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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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01

어제 비몽사몽 SBS 드라마 <천년지애> 마지막 편 재방송을 봤지.
성유리와 그... 운동 잘하는 남자애가 나오는 드라만데..
스토리 전개가 좀 후지긴 했지만
꽤 재밌는 구성의 환타지 드라마다.

딱, 첫 시작, 중간, 마지막 방송, 이케 세 번을 봤는데..
배경은 지금으로부터 1400년 전 남부여 시대와 현대이고
남부여 시대에 남주여의 공주와 공주를 사랑했던 남자, 그리고 역시 그 공주를 사랑했으나 적군의 짱이었던 또 다른 남자 사이의 이야기다.
여기서 공주는 어찌어찌 하여 시간을 넘어 1400년 후 현대에 떨어져 나와 당시 자신을 사랑했던 두 남자와 재회하지만, 이 두 남자는 공주를 맛이 간 공주병에 걸린 애루 나오구, 여차저차하여 그 공주가 다시 무너져가는 자신의 나라, 그 시대로 가게 된다는 이야기다.

근데 재밌는 건, 그 공주가 가녀리고 보호를 받는 대상이 아니라는 것. 자기 몸 하나는 확실히 지킬 줄 아는 무예를 갖고 있는 이 여성은 기존의 남녀 사이에서 종종 비쳐지던, 그런 모습으로 나오지 않는다.. 예를 들어 키스를 할 때도 이 여자는 당하는 모습으로 비춰지지 않는다.

만약 이 드라마에 좀더 많은 제작비를 뿌려 남부여의 모습을 좀더 스케일이 크게 만들고, 중간중간 나오던 액션 신도 화려하게 치장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대박감이었을 텐데..

단지 성유리가 나온다는 이유와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환타지물이라는 이유 때문에 첫방을 봤으나 시시하여 더이상 보지 않았던 드라마. 그러나 작가의 재밌는 상상력엔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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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25

포천에 있는 언니네 집에서 DVD로 보다..
둘 다 몰입해서 보질 못해서리.. 그저그렇게 보였다.
2003년 판 접속이라는 <후아유>는 내가 좋아하는 이나영이 나온다는 것, 춘향뎐의 그 남자 주인공이 나온다는 것, 아바타와 게임이란 코드로 이 둘 사이의 소통이 엇갈림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빼면 이전의 영화 <접속>보다는 감동이나 신선감에서 많이 뒤쳐진다는 생각을 했다. 어쨌든지간에.. 이나영은 이뿌다~

<해리포터 비밀의 방>은 1편에 비해 뭔가 많이 스케일이 작아졌다는 느낌이 든다. 전편에 비해 후속 작품에 대한 기대가 컸던 탓이 클 텐데, 생각보다 많이 시시했다. 이런 걸 극장에서 봤다면, 좀더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겠지만, 스토리도 알고... 그닥 매력적이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작자 조앤 롤링(? 맞자.. 아무튼 내 기억력이란 것은... 놀라울 만큼 후지다--;;)에 대한 존경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는다..

이후 유덕화와 양조위가 나오는 <무간도>란 영화도 아주 쬐끔 어깨 넘어로 보긴 했는데.. 뭔 영화인지 가닥이 잡히지 않았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건, 양조위가 임창정과 최민식을 합쳐 놓은 듯한 얼굴이었다는 것 하나.

두구 온 <색즉시공>을 못 본 게 많이 아쉽다.. 세모의 고모님의 말씀에 따르면(나랑 관계가 어찌되는 걸까--;;) 형부와 언니와 내가 셋이서 앉아 보긴에 쫌 민망한 영화란다. 그리하여 못 봤다.. 모 딱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지만..(사실은 주구장창 자느라구.. 시간이 없어서 못 봤다고 해야 맞다--;;) 저 영화를 집에 빌려와서 볼 수도 없구.. 거 참.. 궁금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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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21

일찍 집에 와서 유선방송에서 해 주는 재방송 프로그램을 보다가 <내 사랑 콩깍지>의 한 대목을 봤다..

"난 결혼은 부의 평등을 실천하는 거라고 생각해. 가난한 사람과 부자인 사람이 결혼을 하면 부자인 사람의 부를 나눠갖을 수 있게 되잖아. 그런 결혼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부의 평등에 가까워지겠지..."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저런 내용이다.
결국은 가난한 한 여자가 사랑했던 가난한 한 남자를 버리고 사랑할지도 모를 부유한 남자와 사귀려고 하기 위한 변명 정도의 말로(고작!) 쓰이고 있긴 하지만, 음... 꽤 설득력 있게 들렸다..

드라마 제목이 나왔으니 쬐끔 언급을 해 줘야겠다..
내사랑 콩깍지는 소유진과 박광현이 나오는 드라만데, 내용은 아마도 여차저차해서 악연으로 시작된 인연이 친구로 이어지면서 인생에 별 돔이 안되다가, 얽히고 설혀 나중에 사랑으로 이어진다는 (이런걸 트랜디(?) 프랜디(?) 드라마라고 하던가.. 아 구차나.. 몰겠다.. 아는 사람은 답글 달아 놓을 것!) *** 드라마의 일종이다. (난 수능 같은데 괄호 문제 내는 거 하면 참 잘할 것 같다^^) 중간중간 뮤지컬 처럼 노래로 내용을 표현하는 대목도 나왔었는데, 별로, 라는 느낌이 들었었고, 그 이후에도 계속 나오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곧 끝날 것 같다.. 내 보기엔 시청률이 안 나올 것 같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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