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9. 29
차인표가 나오는 영화. 집에서. SBS 무비 월정액관에 등록했다가 본전 생각나서 세 편째 보게 된 영화다. 영화에 차인표가 나오면 대부분 넘 선한 이미지로 그려진다거나 시나리오가 좀 치밀하지 못하다거나 해서 언제나 흥행에 실패했는데...(절대루 차인표 탓이 아니다~ 차인표에게 문제가 있다면, 작품을 볼 줄 아는 눈이 좀 거시기 하다는 거시지..) 조재현이 차인표의 실패 이력을 뒤바꿔 주려나 했었다. 흥행면에서는 음... 역시 실패였지, 아마? 그래도 다른 영화들에 비해서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나 그 빨간 팬티를 입은 차인표.... 차인표는 망가질 수록 좋은데...
영화는 어디서 많이 보던 시나리온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외국 영화 중에 이것과 똑같은 게 있었는데... 홍콩영화였던가... 마약 커넥션을 끊기 위해 거물급을 잡아들일 작정으루다가 위장 건달로 둔갑한다는 설정. 그러다가 보스에게 뿅가 다시 숫컷들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어쩌구 저쩌구... 똑같은데... 목포 사투리를 비롯한 환경의 변화 때문인지 독특한 맛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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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9. 29

SBS 무비월드에서 봤다. 결국 2천원이 아까워 월정액권을 끊었다. [노랑머리2]가 웬수다. 극장에서 개봉할 때 꽤나 보고 싶었는데 놓친 작품. 볼려고 했더니 일주일만이었던가.. 내려서 결국 못보고야 말았다. 당시 영화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별루였다고, 송광호의 코믹 연기가 너무 작위적인데다가 뻔한 스토리라고들 했는데, 나는 좋았다. 비겁한 아버지의 삶이 너무 잘 담겼으니까. 그 비겁함이 송광호의 삶 곳곳에 베여 자신도 어쩔 수 없는 삶. 내가 만일 저 상황이라면을 끊임없이 가정하면서, 혹시 모를 내 자신의 모습이 나올까 봐, 송광호를, 아니 비겁한 인간의 모습을 경멸했다. 괜찮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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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9-30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그제 효자동 근처에 가면서 이발사는 오데 있나 ~ 하며 다녔지요...ㅋㅋㅋ
 

2004. 9. 29

SBS 무비월드에서 [효자동 이발사]를 볼려다가 잘못 눌러 보게됐다. '스트리밍'이란게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예고편이나 맛보기가 아니란 걸 2천원 날려가며 배웠다..ㅠ.ㅠ. 2천원이 아깝기도 하고, 하리수가 어찌 나오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봤는데, 1편보다는 주제의식이 명확한 것 같다. 2천원은 안 아까웠지만, 80여분의 시간은 쬐끔 아까웠다. 트랜스젠더, 스타를 꿈꾸는 편의점 알바생, 데뷰하지 못한 다큐멘터리 감독 이야기가 나오는데, 쪼끔만 더 그들의 삶을 잘 들여다보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랬다면 훨씬 더 나은 작품이 나왔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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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8. 26. 저녁 7시 반. 서울 대학로 인켈아트홀에서. 윤경 아줌마&명희와 함께.
오랜만에 연극 한 편을 봤다. 지난번에 이어 본 유리가면.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들이 바꿨는데 꽤 볼 만했다. 발성도 훌륭하고 몸놀림도 유연하고 가벼웠다. 연출은 음... 이미 그 구성에 익숙해진 탓인지 극중극으로 <헬렌 켈러>를 내세웠던 에피소드1에서 느꼈던 낯설음과 산만함이 덜했다. 연극 속에서 연극에 미친 사람들을 표현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궁금해서, 그리고 원작 <유리가면>이라는 만화에서 느꼈던 그 열정을 연극이라는 다른 매체를 통해 다시 한번 느껴 보고파서 봤던 1편. 이번에는 어떻게 구성되었을까 싶은 궁금함에, 또 1편에 대한 나쁘지 않았던 기억에 다시 또 봤다. 스토리를 이미 다 알고 있기에 내용의 새로움은 별로 못 느꼈지만, 각각의 인물 스타일을 자기 식으로 표현해 내는 배우들의 모습이 보여 좋았다. 비슷한 연극을 주인공이 바뀌 상태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좋았는데, <유리가면>에서 마야가 그랬듯이 배우가 인물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인물을 진중하게도 또 조금 가벼운듯 보이게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앞에 앉은 꺽다리와 몰카를 들고 줄창 사진을 찍어댔다는 그년(사실 그년의 그 모습을 난 보지 못했다.)이 없었다면 딱 좋았겠다 싶다. 참, 지하철 혜화역에 내려 먹은 토스트도 꽤 맛났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먹고 싶다. <지하철 1호선>을 꼭 봐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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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4. 12.

그러니까.. 흐음.. 4월 3일이고나...
완결되지 않은 만화 [유리가면]을 이제사 다 보고 뻑 간 나머지
[유리가면 에피소드1]이란 연극도 보았다.
대학로에 있는 인켈 아트홀이란 곳에서 캡 기대하고 봤는데..
허엄... 왕 실망하고 웃다가만 왔다..

연극에 관한 이야기를 연극으로 어찌 만들어 낼까..
정말 기대기대했는데,
스토리는 뒤엉켜 있구, 왔다 갔다 하면서 인물들의 성장 과정을 군데군데 짜깁기하듯 집어 넣었는데, 흐음... 걍 스토리 하나만 가지고 했으면 그래도 좀 나았겠다는 생각이 불끈불끈 들만큼, 꽤 엉성했다..

연기자들의 연기야, 모.. 내가 볼 줄 알겠어...
꽤 스타일도 비슷한 것이, 괜찮았던 것 같기도 한데
문제는 역시 연출인 것 같다...
짜임새 없는 스토리, 짧은 에피소드에 너무 많은 것을 집어 넣으려했던 탓에
극의 엉성해져버렸다...

원작에 애착을 많이 갖는 사람들은 보지 말 것!
상상했던 것들이 현실로 잘 드러나면, 그처럼 즐거운 일도 없겠지만
그 반대일 경우에는 원작에 대한 애착이 사라질지도 모르니까..

곧 또 앵콜 공연도 한다던데...
흐음... 연극을 먼저 본 사람들이 만화를 어찌 생각할지.. 걱정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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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4-15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를 연극으로 만든건가요? 아고..유리가면은 소시적에 기다리다 기다리다 완결을 못봤었는데 언제 볼꼬...^^

찬타 2004-09-10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노피솔 님이 언제 이런 글을 남기셨나... 만화를 연극으로 만든 건 맞구요... 극중극으로 되어 있는 원작을 에피소드 중심으로 각색해 만들어서 좀.. 그래요...